전철유람 139
인왕산 수성동계곡 · 병풍바위 글씨
인왕산 수성동계곡에
강한 소나기가 내린 다음날인 8월 7일에 갔다.
수성동계곡의 수량이 풍부하기를 기대하면서~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가서 종로09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옥인아파트’에서 내렸다.
인왕산 수성동 계곡(仁王山 水聲洞 溪谷)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의 작품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水聲洞)’의 배경인 인왕산 수성동 계곡.
우리나라 산천을 직접 답사하고 소재로 하여 그린 산수화를 진경산수화라고 한다.
‘장동팔경첩’은 당시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던 장동(현 효자·청운동 일대)의 명승지 8곳을 진경산수화풍으로 그린 작품이다.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고,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교량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다. 서울시 기념물 31호
겸재 정선의 작품 ‘수성동(水聲洞)’ 그림과 복원한 수성동 계곡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안내도
비온 다음날이라 폭포가~
시원한 계류와 함께 기분 좋은 쉼!
엄마와 아들이 관찰학습 중
오른쪽은 사모정
폭포!
계류(溪流)
인왕산 골짜기에 흐르는 시내
청계천 발원지
풍뎅이?
번데기가 날개 있는 엄지벌레로 변한 우화 후의 껍데기일까?
시인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가 생각난다.
……………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아사달과 아사녀로 상징되는 순수한 우리 민족이 중립의 초례청 즉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지 않고 화합을 이루는 장소에서 맞절하는 정경을 노래 ≫
다시 계곡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조용한 곳이지만 내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무악동 방면의 인왕산
예쁜 노란색 잠자리
사마귀
계단에서 갑자기 만나서 놀란 듯~
옥인시범아파트 흔적
콘센트가 보인다.
누군가의 삶이 배어있는 곳
사모정
석교(石橋)
목교(木橋)
작년과 달리 계류가 많이 흘러서 보기에 좋다.
해를 품은 수성동 계곡
기린교(麒麟橋)
≪ 조선시대 안평대군의 옛 집터에 있었던 '기린교(麒麟橋)'로 추정되는 돌다리가 종로구 옥인동 옥인시범아파트 옆 계곡에서 최근 발견됐다.
서울시가 철거할 예정인 이 아파트의 옆 계곡 암반 벽 사이에서 발견된 돌다리는 가로 세로 약 35㎝, 높이 3.7m의 장대석 두 개를 붙여 만들었고 다리 폭은 70㎝ 정도다.
수평으로 놓은 다리이면서 교각이 없는 독특한 양식으로 소박하면서도 품위가 있으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2009년 9월 14일) ≫
옥인제일교회
감리교회라 반가웠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으면 여기로~
인왕산 병풍바위 글씨
사진을 원본크기로 보다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널따란 바위에 무언가 새겨진 것이 있다.
정보의 바다 찾아 삼만 리~
일제강점기 때 인왕산 병풍바위에
‘동아청년단결(東亞靑年團結)’이라는 글씨를 새겼던 흔적이란다.
≪ 이순우 우리문화재자료연구소장은 최근 발간한 '통감관저,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하늘재 펴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근대사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인왕산 병풍바위에는 1939년 일제가 '동아청년단결'이라는 글씨를 새겼던 흔적이 남아 있다. 동그라미 안에 글씨를 새겼다가 다시 깎아낸 듯한 흔적이 보인다. /하늘재 제공
인왕산 절벽 암반 위에는 일제가 최후 발악을 하던 때 새겨 놓은 ‘대동아청년단결(大東亞靑年團結) 황기(皇記) 2599년 9월16일 남차랑(南次郞) 운운’ 이라는 문구가 그냥 남아 있는데, 이번 서울시에서는 민족정신 앙양과 자주정신 고취에 미치는바 영향이 많다고 하여 82만원을 들여 삭제 공사를 추진 중이라 하며 3월 말까지는 끝날 것이라. 운운…
조선일보 1950/2/25 ≫
출처 : http://www.history21.org/zb41/view.php?id=FreeAgora2008&no=1184
어렸을 때 인왕산을 바라보며 20년을 살았으니 인왕산에 대한 애정이 있는
나는 치마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이번에 치마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글씨가 새겨진 병풍바위 아래에 주름진 치마 모양의 바위가 있다.
중종의 원비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 이야기가 담겨있는 치마바위!
≪ 신씨는 스스로 궁궐을 나가 인왕산 아래 옛날 살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는 궁을 나오며, 살아있는 동안 인왕산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어 남편을 그리워하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그 후 그녀는 매일 아침 일찍 인왕산에 올라 중종과 함께 살던 때 자주 입었던 붉은 치마를 널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궁궐의 중종에게 전해지자 임금도 자주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쪽을 바라보며, 신씨를 그리워했습니다.
인왕산 치마마위는 애틋한 사연이 있는 바위 ≫
출처 : http://www.jongno.go.kr/Tour.do?menuId=2100&menuNo=2100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신명기 8장 6, 7,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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