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파워 에니어그램 3번 유형

나효선 2018. 10. 9. 23:55

파워 에니어그램 3번 유형

 

네 이웃을 네 몸(자신)과 같이 사랑하여라.” (마태복음 19: 19)

 

사람은 누구나 최상의 컨디션일 때는 공부를 하든지 일을 하든지 놀이를 하며 게임을 하든지, 뭐든지 잘 된다. 그만큼 에너지가 넘친다고 할 정도로 힘이 솟을 때이다. 그야말로 포지티브 에너지가 치솟을 때인 것이다. 스스로 마음이 안정되고, 편하고, 남의 이목이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인정할 때라 할 수 있다.

 

인간 이해를 두고 말하자면, 사람이 자기 자신을 보며 이해하는 것이 있고, 남이 나를 보며 이해하는 것이 있다. 거기에는 공통점이 있고, 차이점도 있다. 내가 나를 아는 면을 남이 모르는 것도 있고, 내가 나에 대하여 모르는 면을 남이 아는 것도 있다. 나 자신에 대한 주관적 지식이나 이해와 남이 나에 대하여 아는 지식이 객관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둘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의식이 가능하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컸다. 그래서 건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살 때는 자신이 바람직한 사람이라는 자각을 하며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며 자존감을 지니고 산다.

 

3번 유형이 건강하게 살며 통합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주 능률적이며, 남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스스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도, 과만하지 않고, 중심을 잡고 편안하다. 더욱이 과정에 최선은 다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에 결과를 맡길 때, 3번 유형은 매우 신실하다.

 

이런 건강 상태에서 3번 유형은 남에게 인정받고 수용되듯이, 남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남의 유익을 위하여 노력한다. 자신의 성공을 남들이 치하하는 것을 고맙게 받아들이듯이 남의 성공을 인정하고 치하한다. 이렇게 두려움 없이 자신의 내면 세계를 소중히 체험하며 또한 남에게 자신을 드러내게 될 때, 3번 유형은 더할 수 없이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발휘한다.

 

이런 상태에서 3번 유형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기 자신의 경험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 성실하고 신실하다. 흔들림이 없이 안정감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서도 순진하고 투명하다. 그래서 아주 밝고 맑은 인상을 풍긴다. 남을 설득하려고 의도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남들은 3번 유형의 말하는 품이 설득력이 있고 또한 호소력이 있다고 인정한다.

 

이토록 안팎으로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며 내실을 기한 3번 유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이란 함정에 빠지지도 않으면서, 목표를 향하여 과단성 있게 매진한다. 누구보다 강한 추진력을 나타내며 담대하게 그러면서도 신실하게 전진한다. 그러다가 잘 안될 때는 정직하게 시행착오를 스스로 인정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반성하고 검토하며, 더 큰 도약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런 때는 실패했음에도, 그 실패 때문에 성숙하는 전화위복을 경험한다.

 

이런 만큼 3번 유형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는 스스로 자유롭고 행복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에너지가 발산된다. 정말 사람들이 끌릴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고 친화력이 높은 사람이다. 아름다움과 에너지가 배로 넘친다. 정말 2/9의 에너지를 들어내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3번 유형이 모두 다 이럴 수도, 늘 그럴 수도 없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것은 최고의 상태에 있을 때를 두고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나타나는 모습은 평균 상태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평균 아래로 떨어져 불건강한 상태를 드러내는 경우라 할 것이다. 이런 때는1/9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3번 유형은 다른 유형들이 평균 상태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에 비하여 말하자면, 에너지 낭비가 더 큰 경우가 많다. 알다시피 3번 유형은 어려서부터 1등을 하고 최고로 인정받고 성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가 바라는 것이 안 될까봐 마음을 졸이고 긴장하거나 신경을 쓰는 일이 많다. 이렇게 마음을 쓸 때 에너지 소모가 그냥 편한 마음으로 일만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말고도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더욱이 실패를 할까봐 두려워서 그것을 피하려 하는 것도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는데, 이때에도 에너지 소모는 상당히 크다. 다만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하면서 지나는데, 지나고 보면 기운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자신이 평소에 쓰던 1/9의 에너지에서 마이너스가 된다.

 

이런 것을 느끼게 되면 더욱 초조해져서 다른 사람과 지나칠 정도로 경쟁의식을 갖게 되는데, 그러면 실패를 기피하는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럴수록 남을 압도하거나 심지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거나 성공하는 데만 마음을 쓰게 되면 점점 악순환의 고리만 강화된다. 미리 패배감을 느끼거나 실수 공포 mistake fright에 사로잡히거나 하면, 거기서 벗어나려고, 성실성을 포기하고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하여 지나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에너지는 줄어들고, 이루고자 하는 욕망은 반비례해서 더 커지면, 자신의 체면이 깎이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경쟁심보다 큰 적대감까지 느끼게 된다. 자신의 이미지가 나쁘게 된다고 느끼게 되면, 위악적 행동을 하거나 가면 속에 자신을 감추어버린다. 결국은 허영에 빠지거나 아니면 물밑으로 잠수하듯이 사라진다. 그럴 때, 속으로는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는 것을 느끼더라도, 짐짓 자기는 그런 상황이나 일에 대하여 흥미도 관심도 없다는 듯이 말하고 행동하며, ‘신경 꺼하고 표현한다.

 

이쯤 되면 잘 나가던 3번 유형도 자신의 불안정을 덮기 위하여 더욱 목에 힘을 주며 오만해지거나 허장성세를 부린다. 그런 만큼 3번이 격정에 사로잡혔을 때 나오는 속임수 즉 기만이 작용한다. 그러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거부나 배척을 당할까봐 다른 사람을 먼저 거부하거나 배척하고, 자기가 왕따당할까봐 남을 선수 쳐서 왕따시키는 데까지 이른다.

 

이러는 과정에서 3번 유형은 에너지가 정상적으로 표현되어 파워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불완전 연소가 되듯이 속만 끓이며 에너지는 소모되고 파워가 표현되는 대신에, 스스로 기운이 빠지고 맥 빠진 상태로 떨어진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 3번 유형은 남에게 인정받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자신의 욕망 때문에, 남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일어서고, 더욱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구제 된다.

 

이렇게 건강을 회복하며 평상심을 되찾을 때, 에너지를 회복시키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 기억과 자기 관찰을 통하여 자기가 결과와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면 성실하고 신실하게 됨을 재발견하며 스스로 성취동기를 높이며 노력하게 된다.

 

3번 유형이 평균 상태를 회복하며 자신의 펼쳐진 날개는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접혀진 날개는 펴면서 능동적으로 쓰기 시작하면, 에너지의 상승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바람직한 사람이라는 건강한 자신감을 갖게 될 때, 성취를 향하여 매진하고 그러면서 신실해지며 에너지가 커진다.

 

출처 : 공동체성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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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은 자기수련을 통하여 살아있는 지식과 지혜가 되는 것이다.

의식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지성과 감성이 행동과 더불어 세 가지 기능이 조화되도록 의식하고 기억하고 그런 상태가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균형과 조화가 늘 목표로 의식되어야 한다. 그래야 현재 자신의 성격유형을 의식하고, 펼쳐진 날개를 잘 쓰면서, 접혀진 날개를 점차 펴서 쓰는 노력을 병행한다.

이런 의식적인 노력을 지속하노라면, 접혀진 날개는 물론, 자기 속에 없는 것 같은 속성과 기능도 살리게 된다.

 

에니어그램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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