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북한산 가을풍경 · 우이천 청둥오리 생존선택

나효선 2015. 11. 19. 05:05

북한산 가을풍경 · 우이천 청둥오리 생존선택

 

 

         

 

북한산 가을풍경

11월 12일

 

아침이 되면 북한산을 먼저 바라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얼른 카메라를 들고 북한산의 가을을 담았습니다.

용암봉에서부터 영봉까지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인수봉 · 영봉

             

          

코끼리바위와 족두리바위(신랑신부바위)

         

            

만경대

만경(萬景)이 보입니까?

           

           

백운대(오전 8시 27분)

세 사람이 벌써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중

          

           

만경대 · 백운대 ·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칼바위정상, 대성문, 대동문, 동장대

             

            

왼쪽에 대성문, 오른쪽에 대동문

                      

        

백운대(오전 8시 51분)

네 사람이 백운대 정상을 향하여~

             

      

        

   

우이천 청둥오리 생존선택

 

11월 12일 오후에 우이천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청둥오리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쇠오리

           

        

백할미새

        

            

청둥오리 라 혼자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조금 아래쪽에 수컷 청둥오리 세 마리

자세히 보니 청돌이, 청둥이, 청둥오리 시

             

             

10월에 새침이의 아들 청돌이, 청둥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새 ‘나홀로’가 자연으로 돌아갔나 봅니다.

그래서 중간동네 조금 위에서 살다가

1000m 아래로 내려온 것입니다.

중간동네1과 새침이의 아들 연노랑처럼

새로운 짝을 찾아 삼만 리

 

애처로운 청둥오리 시

지난 8월17일에 중간동네1과 연노랑이 내려와서

애를 태우더니

또 두 마리의 수컷이 내려와서 어떻게 하나

사랑하는 청둥오리 라를 지켜야 하는데~

 

왼쪽부터 청둥이, 청둥오리 시, 청돌이

털갈이 정도와 부리의 색깔로 구별할 수 있어요.

 

         

잠시 우이천 가을 풍경을 감상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벚나무의 아름다운 단풍

       

           

우이천에 핀 꽃

            

              

300m 정도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보라색은 엄마청둥오리 레

노란색 왼쪽은 새침이의 아들 연노랑, 오른쪽은 중간동네1

파란색 왼쪽은 아래동네1, 오른쪽은 아래동네2

            

          

어떤 사람이 먹이를 줍니다.

          

            

따로 떨어져서 데이트를 하던 청둥오리 한 쌍이 급히 옵니다.

                

          

하늘에서 ‘만나’ 내리듯 잘게 썬 ‘양배추’ 비가 내립니다.

              

          

한 달 새에 유일한 새내기 수컷이 마음에 든 짝을 맞이했나 봅니다.

여섯 마리 중 선택된(?) 암컷청둥오리

             

 

       

연노랑과 청둥오리 레가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는 중(?)

          

        

새침이의 아들 연노랑

2012년부터 봐서 그런지 내 발밑에서 다정~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우이천 아래동네

하얀 갈대와 붉은 단풍의 조화!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황금 잉어

              

 

    

아래동네1, 오른쪽은 아래동네2

                

           

새내기 연인들

                

 

        

깨가 쏟아지는 사이!

              

           

엄마청둥오리 레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지요?

                 

            

청둥이, 청돌이, 청둥오리 시가 아래로 내려왔어요.

청둥오리 시가 청둥이, 청돌이를 소개하려는 건가요?

               

        

징검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퇴짜를 맞았는지 위로 올라갑니다.

청둥오리 시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청둥오리 시와 레’의 딸들이 목을 외로 꼬고 크게 꽥꽥꽥~

또는 낮은 소리로 꽥꽥꽥~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듯

             

           

청돌이와 청둥이가 징검다리 위로 휙 날아올라서

“나 좀 바라봐!”

             

         

얘들이 털갈이 중이어서 바라보는 내가 안타까웠습니다.

 

징검다리를 사이에 두고

80m 정도를 5번이나 오르내렸는데

청둥이, 청돌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수컷청둥오리들이

막무가내로 쳐들어오는 듯했는데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징검다리 위에서 선보이는 모습과

그냥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여러 번 반복하는 모습을 보니

청둥오리들 나름으로 질서가 있습니다.

         

‘청둥오리 라’도 청돌이와 청둥이가 싫다고 목을 외로 꼬고 꽥꽥꽥

징검다리를 사이에 두고

애타는 청둥오리 시

                 

               

우이천 청둥오리들의 족보(?) 정리

(날짜는 내가 처음 만난 시점)

 

중간동네1 : 2012년 6월 19일. 조금은 자란 마당을 나온 청둥오리

새침이의 아들 청돌이 · 청둥이 · 연노랑 : 2012년 6월 19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오리, 우이천 출생

청둥오리 시 · + 중간아래동네 1, 2 : 2014년 6월 우이천 출생

청둥오리 : 2014년 출신미상

막 성년이 된 청둥오리 일곱 마리(청둥오리 시 · 레의 아들 1, 딸 6) : 2015년 6월 우이천 출생

 

청둥오리는 모두 16마리

수컷청둥오리가 8마리, 암컷청둥오리가 8마리

 

정말 신기한 것은

청둥오리들의 성비를 맞추어 줄 수 있게

2015년에 태어난 새내기 청둥오리 중

수컷은 한 마리, 암컷은 여섯 마리인 것입니다.

 

우이천의 청둥오리들을 2010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대장청둥오리와 이쁜이, 새침이를 비롯하여 몇 십 마리의 청둥오리들이

마당을 나와 우이천에서 살게 되었는데

그동안 개나 고양이에 의해 또는 병들어서 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마당을 나온 청둥오리는 중간동네1만 살아남았습니다.

나머지는 우이천에서 태어난 청둥오리

 

새내기 암컷청둥오리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내가 오랫동안 알아온 청돌이, 청둥이의 선택은?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청둥오리들도 세상살이가 녹록하지 않습니다.

 

    

쌍문동에 있는 우이천 둘리 벽화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시편 33:12-15, 22)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