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2012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2과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

나효선 2012. 12. 3. 01:00

 

기독교대한감리회 2012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2

 

12과 하나님의 말씀과 섬김

 

                                                             권균한 목사님(우리들교회)

 

● 성경봉독 : 사도행전 10:1~5

● 참고성경 : 마태복음 20:28

● 요절 :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행 10:2)

 

서론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들의 행동은 일치해야 합니다. 이 시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으나 또 사람이 모자라는 시대입니다. 예레미야 5장 1절에 보면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대로 사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소돔성이 망한 것은 죄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 열 명이 없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중심으로 계산하지 않으시고 의인을 중심으로 계산하십니다. 누가복음서와 사도행전은 같은 저자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둘을 하나로 연결하여 ‘누가행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누가행전에는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는 ‘코람데오’의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고넬료는 코람데오의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경건했고, 기도할 뿐 아니라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섬김의 삶을 산 사람이었습니다.

 

 

본론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경외(敬畏)라는 말은 ‘공경하면서 두려워한다’는 뜻입니다. 성도의 가장 우선적인 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시편에 보면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건지시며”(시 33:18~1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시 34:9)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인 ‘야훼’는 히브리어의 4자음인 “요드, 헤, 와우, 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것을 ‘신성 4문자’라고 해서 발음도 하지 않고 부득이 글을 쓸 때는 새 붓을 사용하였습니다. 고넬료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고넬료도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넬료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는 ‘기도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독교에 있어서 기도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는 이런 능력이 나갈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위해 기도 많이 하는 것도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눅 2:37)고 했습니다. 기도 많이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성전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그 교회의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성도는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만나 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보면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행 10:4)고 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 도달되는 것입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해도 해도 안 될 때에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고넬료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넬료의 신앙은 하나님만 향하지 않고 이웃을 향한 섬김이 있었습니다. ‘섬김’이라는 말의 헬라어는 ‘레이투르기아’인데 이것은 ‘교회 안의 섬김’과 ‘교회 밖의 섬김’을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교회를 위한 섬김뿐 아니라 교회 밖의 섬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등지고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가 독립될 때에, 영국인들을 향해 “너희 영국 사람들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그러나 성경은 놓고 가라.”고 했으며, “나는 성경은 존경하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은 존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독교가 참 섬김을 실천하지 않을 때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 했습니다(고전 4:20). 고넬료는 말로만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백성을 많이 구제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초대교회는 그리 넉넉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자기들 살기에도 벅찬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도르가는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은 여제자였다”고 했습니다(행 9:36). 하나님의 말씀이 섬김으로 나타날 때 존경받는 기독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한국 최초의 감리교 학교인 배재학당의 교훈은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입니다. 섬김은 남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나를 성장시킵니다. 마태복음 22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큰 두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고넬료는 이 두 계명을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섬김의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세상을 섬길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 홀로 가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의 섬김의 영성이 모든 한국 감리교회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생각을 위한 질문

 

1. 고넬료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2. 하나님은 잘 섬기면서 이웃을 못 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2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훈련하며 성장하는 평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