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우이천 오리 열정
연일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지만
북한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을 알 수 있다.
열정의 사람들!
우이천의 엄마 청둥오리 ‘새침이’는
부모나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지만
9남매를 잘 돌보는 모성애를 보여준다.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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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의 열정(8월 2일 오후 12시 33분)
인수봉의 열정(8월 2일 오후 12시 33분)
‘사람들이 없겠지’ 하고 찍었는데 20여명이
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백운대의 열정(8월 5일 오전 9시 32분)
아침 일찍 많은 사람들이 백운대에 올라가 있다.
인수봉의 열정(8월 5일 오전 9시 35분)
위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20여명의 사람들이 인수봉 암벽등반
8월 5일의 북한산
우이천 오리
흰 새끼오리들이 17일 만에 많이 자랐다.
나를 알아보는지 표정이 다정하다.
‘새침이’와 9남매
아기 오리들이 자라서 ‘새침이’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누가 ‘새침이’인가?
“여기 있어요.” 가운데에 있다.
오리들에게도 아웃사이더(outsider)가 있나보다.(오른쪽)
아웃사이더와 ‘새침이’가 붕어빵!
귀염둥이 막내는 누구?
마치 “저예요.” 하는 듯~
왼쪽 오리는 목에 흰 털이 나서 목걸이를 한 것 같다.
수컷인가?
‘시커먼스’ 두 마리가 수컷인가?
장하다! ‘새침이’
대장 청둥오리와 ‘이쁜이’
대장 청둥오리와 ‘이쁜이’에게 신경을 쓰다가 옆을 보니 웬 흰 오리?
“친구야~ 노올자.”
친구라니 대장 청둥오리는 아버지뻘이다.
조금 내려가니 청둥오리 한 마리가 홀로 수영 중
중간 동네 ‘마당이’
‘마당이’ 옆의 흰 오리가 ‘새내기’일까?
중간 동네에 12마리의 오리들이 있었는데 흰 오리 두 마리가 안 보인다.
아까 만난 흰 오리가 그 두 마리 중 하나일까?
얘들은 자연산 청둥오리
오리들도 나름대로 영역과 서열이 있는 것 같다.
‘새내기’로 추정되는 흰 오리가 나에게 기쁨을 준다.
우아한 발레!
열정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하라는 뉴스에 충실한 나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 이 불볕더위에
백운대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과
인수봉에서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들의 열정이 놀랍다.
무슨 생각
무슨 의지
무슨 열정일까?
그 열정을 배우려고 지난 5월 18일
나도 백운대 정상에 올랐다.
청춘은 열정(에너지)이 재산이다.
내가 30여 년 전 교생실습을 할 때
마지막 주에 궤도 12장을 그렸고, 연구 발표를 했다.
중학교 1 · 2 · 3학년 가르치느라 교재연구하고
연구 발표 자료 만들고
서대문에 있는 인쇄소에 가서 자료 인쇄를 했다.
마지막 날에도 3학년 수업을 하고 교생실습이 끝났다.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한 일이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다니’ 신기하다.
여름을 살고 있는 청춘은 잠재 가능성을 갖고 있다.
가을 초입의 나는 이미 잠재 가능성을 실현했다.
‘지난 과거를 생각하고 현재는 무의미하지 않나?’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충실하게 살아왔다.
치열한 여름을 열정을 가지고 이겨냈다.
그 수확물을 풍요롭게 가지고 있다.
꿈을 실현시킨 일들, 성취한 일들, 깨달았던 가치들,
견디어냈던 시련들을 쌓아 놓았다.
지금 느리게 살고 있지만
그 수확물이 없던 것이 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큰일을 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금 나는
‘하나님 나라 가기’ 올림픽 경주중이다.
‘생명길’로 올바로 나아가면 된다.
때로는 뛰고, 때로는 걷고, 힘들면 잠시 쉬기도 한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
끝까지 지속적으로 좁은 길을
정신 바짝 차리고 가겠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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