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오리의 삶
우이천에 가면 제일 먼저 숫자세기를 한다.
12일 저녁 어스름에 ‘새침이’네 청둥오리의 수가 9마리이다.
세고 또 세고 다시 세어도 9마리
누가 없는가? 새침이? 아기오리?
궁금함을 품고 집에 왔다.
8월 13일
구름이 북한산과 어울려 멋있다.
우이천
윗동네에 흰 오리 두 마리가 더 생겼다.
족보가 너무 복잡해져서 별로 알고 싶지 않다.
오리들을 귀찮게 하는 아이들을 제지했다.
얘들이 나에게 가까이 온다.
조금 내려가니 ‘대장 청둥오리’와 ‘새침이’가 함께 있다.
‘이쁜이’는 어디에?
< 청둥오리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둥지를 떠나고
새끼를 키우는 것은 암컷이 전담한다. >
몇 달 동안 새침이가 아기를 혼자서 잘 키웠다.
어제는 아기오리 9마리만 본 것이다.
작년에 자연산 청둥오리 어미를 보니
어느 정도 새끼 오리들이 자라니까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새침이’도 이제 다른 곳에 떨어져서
아기오리들이 독립해서 살게 하는 것 같다.
아기 오리들은
다리 밑 그늘에서 잘 놀고 있다.
다 컸다!
8월 15일
비가 그친 뒤의 북한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을 감싸고
얇은 베일처럼 펼쳐지는 구름
8월 16일
전날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와서 오리들이 걱정되었지만
오늘에야 우이천에 나갈 수 있었다.
윗동네
흰 오리 7마리는 잘 있다.
얘는 8월 2일에 본 오리인 것 같은데…
그런데
아기오리 한 마리가 없다. 8마리…
6월 19일의 아기 오리 9마리
누가 없어졌는가?
‘시커먼스’ 두 마리 중 하나는 부리가 검고 다른 하나는 노랗다.
내 생각에 노란 부리가 수컷인 것 같다.
오른쪽 두 마리의 부리가 노란색(노르스름)
아! ‘이쁜이’가 있다.
삼총사가 다시 뭉쳤다.
“새침이와 다시 함께 있게 되어서 좋아요.”
‘이쁜이’가 “나도~” ‘새침이’가 “고마워!”
“우리 기념사진 좀 찍어주세요.”
청둥오리 한 쌍
흰뺨검둥오리 한 쌍
중간 동네
중백로
‘마당이’
남생이?
10마리의 다양한 오리들은 잘 있다.
성인이 되어 변신한 청둥오리 수컷들
‘마당이’가 고참인데 수컷 청둥오리에게 밀리는 것을 보았다.
얘들은 사람들이 먹이 주는 것에 익숙해졌다.
서있는 사람을 보면 먹이를 주는가하여 기대에 차있다.
아직 어린 청둥오리
3마리가 물살을 타며 즐거워한다.
다시 윗동네
다시 세어도 여덟 마리 *-.-*
“아기 오리 안녕!”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시편 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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