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2012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6 말씀을 전파하는 성도

나효선 2012. 6. 8. 13:33

 

기독교대한감리회 2012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6

 

6과 말씀을 전파하는 성도

 

                                                      서승직 목사님 (회복의교회)

 

● 성경봉독 : 신명기 6:1~9

● 참고성경 : 사사기 2:6~15, 말라기 2:15

● 요절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기록된 사사기가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삿 2:7) 그러나 바로 이어서 생각지도 못한 기록이 우리 눈에 들어옵니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 2:10)

 

출애굽과 함께 놀라운 일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어떻게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알지 못하는 세대의 등장이 가능할까요? 인도에서 평생을 선교하다 은퇴한 선교사가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영국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현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선교가 필요한 곳은 인도가 아니라 영국이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을 방문하였던 한국의 목회자들은 고령화되어가는 미국교회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지금 한국교회의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혹시 사사기는 지금도 영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계속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어떻게 여호와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을 경험했던 나라에서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잃어버린 것

마태복음 28장 19~20절과 사도행전 1장 8절을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으로 알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을 따르는 일에 열심을 내다가 잃어버린 것이 하나 있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는 선교사명을 위하여 달려가다가 정작 다음 세대를 향한 선교사명에는 소홀했다는 것입니다. 땅 끝을 향한 수평선교에는 온힘을 다 쏟아 부었지만, 다음 세대를 향한 수직선교는 과소평가를 했던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선교 방치는 오늘 우리 자녀들이 교회를 등지고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의 일만 열심히 하면 자녀들의 모든 것을 주님이 다 해 줄 것이라는 참으로 안이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그저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고, 학원에 맡기고, 인터넷에 맡겨놓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될 줄 알았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도 졸업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첫 번째 장소

하나님께서 남편과 아내를 하나 되게 하신 이유는 경건한 자녀를 얻으려는 것입니다. 경건은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가르치고, 양육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일에 너무나 소홀했습니다. 이러한 수직선교의 방치가 곧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책임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양육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녀들입니다. 곧 가정에서 그 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경건한 자녀들을 통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의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신 6:2)

 

 

말씀을 삶으로 전파하는 성도

가르치는 일에서 우선은 부모가 먼저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6절). 새긴다는 것은 먼저 그렇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양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몇 해 전에 출간된 책「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몸으로 가르치니 따르고 입으로 가르치니 반항하네」처럼 자녀들을 향한 가르침은 삶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신앙인들은 교회에서는 충성을 다합니다. 친절합니다. 하지만 가정으로 돌아가면 전혀 다릅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신앙을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삶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의미 있는 신앙생활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은 바로 ‘가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간증하고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자녀들도 고백하도록 훈련시키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경건한 자녀로 양육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하는 독특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나라를 위한 위대한 목적을 각 사람에게 주시어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고, 그 목적이 달성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브라함은 오직 이삭이라는 아들만을 가르치는 일에 평생을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구원받아야 할 첫 번째 사람은 우리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바르게 고쳐야만 합니다. 한 가정이 온전히 말씀으로 거듭나게 될 때 또 다른 한 가정을 향하여 말씀을 들고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가정이 가정을 낳는 기쁨을 기대해보면 정말 좋겠습니다.

 

 

생각을 위한 질문

1. 우리 자녀들의 신앙생활은 어떠합니까?

 

2. 자녀들에게 신앙이 전수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2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훈련하며 성장하는 평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