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2번 유형 어린 시절
2번 유형은 어릴 적부터 같은 또래들이나 동생들을 잘 돌본다. 누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얼른 알아채고 도우며 잘 준다. 누구에게나 봉사를 잘 한다.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늘 눈에 띈다. 그러나 자신의 필요나 욕구는 잘 모르거나 피하려고 한다. 자신의 욕구나 필요는 모르쇠로 일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이 필요한 것은 잘 알고 채워준다. 그런데 남을 돕거나 뭘 주고 나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랑을 한다. 그런데 자신은 이것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누구에게 뭔가 필요한 것 같아서 자신이 그것을 주었노라고 그저 있었던 사실을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실상은 따지고 보면, 자신의 필요는 기피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도와주거나 물건을 준 것을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그런 필요가 있을 때는 당신이 나에게 주어야 돼” 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면 2번 유형은 봉사자로 나서기를 잘한다. 어디를 가도 빈손으로 가는 법이 없다. 언제나 “주는 사람” 이다. 그러나 자기처럼 잘 주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슬그머니 짜증도 나고 화도 난다. 자기가 계속해서 주면, 상대방도 자기에게 줄 줄 알았는데, 기대에 어긋나면 공격적으로 되기가 쉽다. 2번 유형은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의 선물을 받은 사람이 반드시 선물로 되갚지 않아도 그 선물을 진정으로 감상하고 또 고맙게 여기며, 그 고마운 감정을 잘 표현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물건보다도 따뜻한 말이나 감사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2번 유형은 감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분위기에도 민감하다.
만약, 2번 유형이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날이면 못 견디게 괴롭다. 사랑 받는 것이 기본적인 욕망인 반면에 사랑 받지 못할까봐 두려운 기본적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는 상대방이 자기를 사랑하도록 만들려고 애쓰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작하게 된다. 어떻게 해서라도 사랑 받도록 시도하며 노력한다.
2번 유형은 언제나 지나치게 선의적이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이 “선의적이다” 라는 전제 아래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도 잘 내고 제안도 많다. 어떤 딸은 2번 유형인 자기 어머니가 하도 제안을 잘하는 데 질렸다고 한다. 게다가 무슨 제안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데 그것을 안 받아들이면 사실은 선약이 있어서 못 받아들이는 경우라도, 어머니는 화를 낸다.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의를 무시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번 유형은 감정이 풍부하다. 표현력 또한 크다. 그런 만큼 감정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이 막히면 몹시 불편하다. 따라서 9가지 유형 가운데서 2번 유형이 정신신체 징후가 가장 강하다. 기분이 몹시 상하면 곧바로 몸이 아프다. 마음이 아픈 것과 몸이 아픈 것이 곧 하나이다. 이쯤 되면 히스테리칼(hysterical) 해진다. 그리고 공격성이 강화된다. 스트레스를 받든지 슬럼프에 빠져서 불건강한 심리 상태가 되면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충동구매를 하거나 마구 먹는 것으로 때운다.
2번 유형이 불건강해지면 나이가 들면서 비만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뿐만 아니라 퇴행하면 8번 유형의 격정으로 옮겨가면서 오만해지거나 지배하려는 성향을 나타낸다. 평균 상태의 2번 유형은 앞에 나서려고 하기보다는 뒤에서 돕는 쪽을 택한다. 이를테면 왕좌에 앉기보다는 섭정을 택하는 편이다. 전면에 나서는 형이기보다는 막후에서 조종하는 실력자가 되는 편이다. 그러나 불건강한 상태에 빠지면 강압적으로 지배하는 경향을 드러낸다.
2번 유형이 이렇게 된 배경을 보면 어릴 적에 아버지와 양가감정(兩價感情) 즉 엇갈린 감정을 가지고 자랐다. 아빠의 사랑을 알기는 하지만 그리 편하지만은 않고 왠지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이 좋게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빠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사랑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밉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도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아빠를 전적으로 사랑하지 못하니까 일종의 죄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아빠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려고 노력한다. 아빠의 욕구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란다. 아빠가 뭔가 찾는다 싶으면 물이나 신문이나 어떤 것이라도 필요에 따라서 척척 대령한다. 1번 유형이 심부름을 잘하고 일 처리를 깔끔하게 해서 인정받거나 칭찬 받기를 원하는데 비하여 2번 유형은 아빠의 필요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서 사랑을 받으려고 한다. 이렇게 일찍이 아빠의 필요를 잘 살피고 감지하던 2번 유형은 커가면서 자연히 남의 필요와 욕구를 잘 알고 채우게 되며 그래서 잘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자랑하면서 남이 자기를 도와주기 바란다는 “신호”를 암시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격정이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늘 봉사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진다. 그러니까 잘 주고 도와주고 나서는 스스로 피곤하기도 하고, 막말로 본전 생각도 난다.
그러므로 2번 유형이 건강해지려면 자기 것을 나누어준다는 생각이 아니라 은총을 함께 나눈다고 마음먹게 될 때 더 이상 자랑하지 않고 겸손해진다. 언제나 도우미로 살아가면서 자랑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으로 남의 입장을 살피면서 뜨거운 동정심을 갖고 감정이입이 잘되는 사람이 된다. 너의 고난이 나의 고난이요, 너의 슬픔이 곧 나의 슬픔이 되는 컴패션(compassion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큰 사람이 된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더 이상 소유하려는 욕망을 갖지 않고, 너그럽게 상대방을 유익하게 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넉넉한 마음으로 키워주는 사람이 된다.
2번 유형이 이렇듯 넉넉한 마음을 품게 되면, 사심 없이 누구라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욕구나 필요도 결코 기피하지 않는다. 자기를 돕고 돌보는 일을 잘하게 된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기대하지도 않고, 스스로 해결 할 수 있을 터이니까 자랑하면서 자기를 도우라는 신호를 보낼 필요도 자연히 없어진다. “자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은총으로 살아가듯이, 너에게 해 주는 것도 은총을 더불어 나누는 것뿐이라는 생각을 할 때 겸손한 사람이 된다.
출처 : 뉴저지 성문밖교회 http://cafe.daum.net/nj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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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 6세가 되기까지 성격이 형성되고 확정된다. 그 이후에는 1번 유형이 2번이나 3번 유형으로 수직이동을 하면서 바뀌지 않는다. “세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평생 동안 성격이 수없이 변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 성격 안에서 수직 이동을 하면서 ‘건강, 평균, 불건강’ 등의 수준으로 바뀔 뿐이다.
만 6세 때 성격이 확정된다는 말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태어나서 부모가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아무리 잘 돌보아도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둘째, 어린이는 본능적으로 사랑받고 싶어 하는 노력과 자기를 방어하려는 노력이 성격으로 발달한다.
셋째, 모든 사람은 어릴 적부터 자기 방어와 생존을 위한 전략을 세운다. 예를 들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울든가 · 떼를 쓰든가 · 악을 쓰든가 자기 나름대로 길을 찾는다. 이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격정이 되고 강박충동이 된다.
넷째, 이렇게 자기 생존과 방어의 전략을 세운 어린이는 사람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속에서는 그 여섯 살짜리가 그 속에 살면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반응한다.
만 6세 때 확정된 성격은 크게 9가지로 분류된다. 누구나 이 9가지 성격 유형 가운데 하나에 해당된다. 어린이 에니어그램의 특징이 각기 어른의 성격 유형에 그대로 나타난다. 다만, 어릴 적 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환경 속에서 살면서 특징이 표현되는 모양과 건강 상태의 차이에 따라 변화를 나타낼 뿐이다. 세상이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성격 유형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늘 같은 반응이 나오고, 따라서 같은 실수 같은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을 자기발견의 지혜라 한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 이는 자신의 내면을 아주 맑은 눈으로 볼 수 있고 또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을 알면 투명유리알을 들여다보듯이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말을 하게 된다.
과거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재구성함으로서,
자신과 남을 이해하고 자유를 얻어 책임과 선택의 의지로서 성숙하며,
깊숙한 내면적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臨在) 속에서 안식(安息)과 평강(平康)을 누릴 수 있다.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시편 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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