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3번 유형 어린 시절
3번 유형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언제나 엄마에게는 제일이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1등으로 대접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손님들이 찾아오면 3번 유형의 어린이를 내세워 노래도 부르고 재롱을 떨게 한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나서서 칭찬 받을 일을 한다. 그러자니 남에게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서기도 잘하려니와 경쟁도 잘 한다.
어린 시절의 3번 유형은 높은 자존감을 갖도록 가르침을 받았고, 어머니로부터 아낌없는 관심과 칭찬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남에게서 관심과 칭찬을 기대하도록 배웠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똑같이 사랑받고, ‘제일’이라고 인정받고 살 줄 생각한다. 그래서 일등하고, 성공하는 욕망과 성향이 강해진다. 자연히 성공해서 인정받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서도 인정만 받으려 할 때 문제가 생긴다.
늘 인정받고, 칭찬 받고 살다 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제일인 줄 안다. 어쩌다 자신이 1등으로 대접받지 못하면 몹시 언짢아서 견디기가 힘들다. 마치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하거나 배척당한 느낌을 받아 상처를 입기가 쉽다. 예를 들면, 우리 문화에서는 일가친척들이 함께 모일 경우 아이들은 덩달아 흥분도 되고 해서 신나게 떠들며 몰려다닌다. 그 때에 “애들은 저리 가라”하고 어떤 어른이 큰 소리로 말씀할 경우가 흔히 있다. 이럴 때, 9번 유형이나 다른 어린이들은 얼른, “다른 데로 가자”하고 움직이지만, 3번 유형의 어린이는 기분이 몹시 상한다. 거부당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인정욕구가 강한 3번 유형은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능률도 높여야 하고 수행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항상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그래서 말하기 시작하면, 대단히 설득력이 강하다. 목표를 향하여 몰고 가는 드라이브가 강하기 때문에 말도 역시 설득적이다. 속담에도 있듯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듣는다.”는 말은 바로 이들 3번 유형의 언변을 두고 하는 말이라 할 정도이다.
그래서 이들은 일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그러니까 자신감에 차 있다. 건강할 때는 스스로 바람직하다고 느끼며 신념에 차 있다. 적응력도 있고 추진력도 강하다. 그러나 자신감이 지나치면, 잘난 척 하기가 쉽고, 그런 만큼 남을 깔보기가 쉽다. 최소한 평균 상태에 있더라도 경쟁심이 강하게 나타나기가 쉽다. 그래서 자칫하면 3번 유형은 능력이 있는데 비하여 주변에서 어려워하거나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누구보다 이미지에 관심이 많은 3번 유형은 그것을 얼른 알아차리고, 게다가 과민하면, 거부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애들 말로 ‘왕따’ 당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린 시절에 3번 유형은 따돌림을 받는 경우는 물론이요, 어느 정도 거부당했다고 느끼든가, 아니면 늘 1등으로 대접받다가, 상황이 바뀌어 그렇게 대접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 배가 아픈 경험을 곧잘 한다. 인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든가, 거부 또는 배척당한 느낌을 받을 때, 배가 아파질 수밖에 없다.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런 경험을 하면 배가 아플 수도 있으나, 그보다도 실패감이나 굴욕감을 느끼기가 쉽다. 그렇게 되면, 이것을 반전시키기 위하여 기회주의자가 되거나 속임수를 써서라도 인정받을 길을 찾는다. 그래서도 안 될 때는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일을 훼방하거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의 지위를 회복하고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찾으며 변신을 시도한다. 그래서 변덕쟁이라든가 카멜레온이라는 별명을 듣게 된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피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직면하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면, 3번 유형은 자기기만을 극복하게 된다. 결과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는 모든 사람에게 다 중요하고 또 유효한 지혜이지만, 특히 3번 유형에게는 더욱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림)”이란 말은 바로 3번 유형이 누구보다 명심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격정을 잘 다루면, 바로 그 격정 때문에 더욱 성숙할 뿐 아니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테면 3번 유형이 가진 잠재 능력이 낭비되는 쪽으로 흘러 빠지면서 격정으로 나타날 때, 그 힘은 걷잡을 수 없이 자기기만에서 시작하여 남을 속이는 데로 뻗친다. 능률을 높이고, 지위를 추구하며 성취하고 성공하는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렇게 에너지가 파괴적인 힘으로 낭비된다. 어차피 제한된 에너지 가운데 격정으로 표출되어 낭비가 가속되면, 3번 유형은 속임수에 빠진 데서 더 나아가 자기 개발에 나태해진다.
보통 사람들은 평균 상태에 머물면서 잘해도 중간, 못해도 중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3번 유형은 잘 나갈 때는 1등이다가, 삐끗하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자신의 격정을 바르게 다루는 길을 되찾으면, 빨리 회복하는 길로 접어들 수 있다.
격정을 느꼈을 때, 자기 관찰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격정에 휘둘리지 말고, 꼭 붙들 듯이 진정해야 한다. 그리고 기만을 하고 싶은 충동을 잘 관찰한다. 그러면, 결국 성취하려는 동기가 지나치게 강하다 보니까 그런 격정으로 기만이 나온다는 진실을 본다. 그 다음에는 그 격정 속에 있는 최선의 힘을 믿는다. 그 속에 있는 베스트 에너지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만 빼면, 자기 개발 뿐 아니라 자기 능력을 높이 끌어 올리는 힘이 있음을 믿게 된다. 그 때에 그 힘 즉 베스트 에너지를 믿어주고 의지하면 새로운 힘을 발견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런 때에 일단 격정이 끓어오르면, 교양이나 수양으로도 안 된다. 믿음으로도 제어가 되지 않는다. 바른 회개가 필요하다. 바로 3번 유형은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자신은 다만 과정을 중시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회개와 결단을 하게 될 때 비로소 신실해진다. 누가 봐도 일의 능률을 높이고 성취하며 성공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신실’하다면, 그야말로 세상이 다 말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어려서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어머니의 자랑이던 3번 유형이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았듯이 남에게 사랑 받고 어머니에게 인정받았듯이 남에게 최고로 인정받으려던 성향이 강한 것을 재확인한다. 그러고 나서는 어떤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는 것보다 바로 하나님께 최고로 인정받고 사랑 받겠다는 마음을 다져 먹을 때, 신실해지는 길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건강한 3번 유형은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자존감이 높다. 능력에다 신실함을 겸비하니 남에게 인정받으면서도 남을 또한 존중하고 인정하니까 정말 바람직한 사람이 된다. 목표를 정하면 정도를 걸으며 신실하게 노력하게 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인정받으며 높이 평가받게 된다. 스스로 성취동기가 강할 뿐 아니라 모두가 평화를 위하여 살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출처 : 뉴저지 성문밖교회 http://cafe.daum.net/nj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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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 6세가 되기까지 성격이 형성되고 확정된다. 그 이후에는 1번 유형이 2번이나 3번 유형으로 수직이동을 하면서 바뀌지 않는다. “세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평생 동안 성격이 수없이 변한다고 하는 것은 자기 성격 안에서 수직 이동을 하면서 ‘건강, 평균, 불건강’ 등의 수준으로 바뀔 뿐이다.
만 6세 때 성격이 확정된다는 말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태어나서 부모가 양육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아무리 잘 돌보아도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둘째, 어린이는 본능적으로 사랑받고 싶어 하는 노력과 자기를 방어하려는 노력이 성격으로 발달한다.
셋째, 모든 사람은 어릴 적부터 자기 방어와 생존을 위한 전략을 세운다. 예를 들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울든가 · 떼를 쓰든가 · 악을 쓰든가 자기 나름대로 길을 찾는다. 이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격정이 되고 강박충동이 된다.
넷째, 이렇게 자기 생존과 방어의 전략을 세운 어린이는 사람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속에서는 그 여섯 살짜리가 그 속에 살면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반응한다.
만 6세 때 확정된 성격은 크게 9가지로 분류된다. 누구나 이 9가지 성격 유형 가운데 하나에 해당된다. 어린이 에니어그램의 특징이 각기 어른의 성격 유형에 그대로 나타난다. 다만, 어릴 적 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와 환경 속에서 살면서 특징이 표현되는 모양과 건강 상태의 차이에 따라 변화를 나타낼 뿐이다. 세상이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성격 유형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늘 같은 반응이 나오고, 따라서 같은 실수 같은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큼은 유형을 헷갈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성격 유형을 알아맞히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유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 대다수가 자기인식을 잘 하지 못한다.
에니어그램을 자기발견의 지혜라 한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 이는 자신의 내면을 아주 맑은 눈으로 볼 수 있고 또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을 알면 투명유리알을 들여다보듯이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말을 하게 된다.
과거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재구성함으로서,
자신과 남을 이해하고 자유를 얻어 책임과 선택의 의지로서 성숙하며,
깊숙한 내면적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臨在) 속에서 안식(安息)과 평강(平康)을 누릴 수 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베소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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