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8번 유형에 대한 종합적 조언
가. 분노가 폭발할 것 같으면 마음을 가라앉히자
∘ 8번 유형이 '집착' 하는 것은 '힘과 정의'이다. 특히 불공평함에 대해 민감하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정신적 압력을 가해서라도 진의를 확인하고 불공평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
∘ 여기서 문제는 그들이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나치게 호전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때문에 주위에서는 8번 유형을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로 여기게 된다.
∘ 본능중추에 속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8번 유형은 생각하기 전에 행동한다. 분노를 드러내는 것이 그들의 가장 손쉬운 행동이다. 그러나 정의라는 대의명분만 가지고 세상이 유지될 순 없다.
∘ 명분이 있더라도 분노를 폭발시키고 힘을 구사하는 것은 갖가지 파문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따라서 8번 유형은 행동에 앞서 생각부터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사고중추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8번 유형이 사고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야기 도중에 화가 치밀어 오르면 일단 이야기를 중단해보자. 또 분노가 폭발할 것 같으면 숫자를 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평상시 8번 유형은 활력으로 넘쳐 있다. 그러나 그러한 활력이 쉽게 분노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거나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넘치는 활력을 발산시키는 것이 좋다.
분노의 발산은 8번 유형의 활력을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분노를 받아줄 상대를 확보해 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 흑백논리에 사로잡히지 말고 회색의 가치를 인정하자
∘ 8번 유형에게 격렬함이란 생생한 삶을 느끼기 위한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들은 세상을 전부가 아니면 전무, 또는 흑이 아니면 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
활활 타오르는 듯한 격렬함, 깊은 바다 속과 같은 고요함을 모두 사랑하며 또한 선과 악의 명확한 구별을 좋아한다.
그들의 감각은 주위 사람들을 적과 동지로 명확하게 구분하며 어정쩡한 중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방식과 타인의 방식을 대립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적대감을 갖게 된다.
나아가 흑백을 확실히 가리지 않는 사람들을 어정쩡하고 의지가 없는 인간들이라고 경멸한다.
∘ 따라서 8번 유형은 무엇보다도 중용의 가치를 인정하고 중립적 의견의 정당성을 이해해야 한다.
∘ 무턱대고 거절하는 자신의 나쁜 습관을 자각하고 상대방의 행동에도 일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과 대립하는 점들은 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이며 어느 쪽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
∘ 그리고 자신의 감정변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나 지배욕. 공격성이 생기는 과정을 분석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스스로의 잘못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강함을 과대평가하고 상대방의 좋은 점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손해 보는 싸움인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에 빠져 덤벼드는 나쁜 습관도 자각해야 한다.
∘ 이렇듯 격렬함을 좋아하는 이유는 침울하거나 따분한 상태에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들은 또 야단법석을 떨면서 놀거나 낭비하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행동은 괴로움이나 자신의 힘에 대해 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는 손쉬운 수단이기 때문이다.
∘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이나 술, 섹스 등을 탐닉하기 쉬운 것도 이러한 심리적 방어기능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또한 고통스러운 문제를 거부하는 경향도 있다. 문제가 코앞에 닥쳐도 자기를 방어하려는 본능에 의해 문제가 있는 사실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 8번 유형의 사람들은 따분함을 배제하려는 것이 자신의 약한 모습을 거부하려는 행위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분함을 느낄 때가 자신의 본 모습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침울한 상태에 빠질 때는 그 동안 내면 깊숙이 억눌러 두고 있던 자신의 진짜 감정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이다. 만약 타인의 의견에 공감을 느끼거나 부드러운 감정이 생기면 그러한 감정을 거부하지 말고 끈기 있게 지속시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거부하고 있던 문제가 갑자기 무서운 기세로 의식 속에서 되살아나 자기혐오나 자기비하에 빠질 수도 있다.
∘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숨김없이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홉 가지 유형 중에서 8번 유형이 가장 솔직하게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자각하고 있지 못하다.
∘ 그들이 알력이나 싸움을 일으키는 것은 충동을 자신의 진짜 욕구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동은 '집착' 에 불과하며 진정한 욕구는 자신의 본질이다.
다. 천진난만하고 상냥한 마음을 회복하자
∘ 8번 유형이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자각하기 위한 열쇠는 '천진난만한' 마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강한 존재가 되려고 했기 때문에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마음을 희생시켜 왔다. 응석을 부리거나 토라지거나 슬퍼하는 순수한 반응을 거부하고 강함에 대한 '집착'을 키워 온 것이다. 8번 유형이 순수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두려워하는 것,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 괴로워하는 것 등도 자기 인생에서 둘도 없이 소중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것이란 아무런 조작도 가하지 않고 선입견 없이 세상과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8번 유형에게서 순수함이 사라지는 이유는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데에 의식이 치우치기 때문이다.
∘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적절하게 인식하게 되면 자신의 본질적인 활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황이나 입장의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 자신감을 획득할 수 있다.
∘ 그리고 8번 유형과는 가장 인연이 멀었던 '상냥함'도 얻게 된다. 그 동안 천진난만한 모습을 버리고 그와 동시에 상냥함도 의식 깊숙이 숨겨버렸던 것이다.
∘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본래의 활력을 회복하면 8번 유형의 권력 지향적인 성향은 중대한 일이나 곤란한 일을 훌륭히 처리해낼 수 있는 거대한 활력으로 변한다. 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장벽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가는 책임감 있는 리더의 모습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굳이 싸움을 하지 않아도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타인의 충고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각각의 입장을 정확히 제시해줄 수 있다. 또한 집착하는 자기 이미지도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일에 바로 매진하게 된다.
출처 : 한세대학교 에니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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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 유형은 강함이야말로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고 타인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라고 여긴다. 사고중추가 옆에 있기 때문에 사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감정중추가 멀리 벌어져 있어서 상대방의 감정에는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려 하지 않고 힘과 강함을 과시하는 것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이러한 것이 강함이라는 '집착' 을 낳게 하고 원활한 대인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 8번 유형은 힘을 행사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는 데에 집착한다. 리더 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며 타인을 자신의 의견에 따르도록 함으로써 안도감을 느낀다.
∘ 또한 자신을 보호자로 자임하며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약자를 보호하고 불공평에 대항해 투쟁하는 경향도 있다. 힘에 대한 이러한 동경은 모든 일을 수행할 때에 추진력의 원천이 된다.
∘ 8번 유형의 어린 시절은 투쟁적인 행동에 대한 기억이 많다. 강자는 존경받고 약자는 멸시받는다는 가치관이 일찍부터 자리 잡아 왔던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을 통해 자기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고 불의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키워왔다.
∘ 그들에게 인생이란 힘에 의한 싸움이다. 따라서 당연히 보스의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또한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하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허세나 부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을 폭로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지배욕이라는 집착의 다른 표현이다.
∘ 8번 유형은 권력에 대한 관찰력이 날카롭다. 이들의 권력에 대해 의심을 갖는 이유는 권력에 의해 자신이 부정한 일을 거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누가 어떠한 권한과 권력을 갖고 있는가를 순식간에 파악한다.
∘ 그리고 그 사람의 공평함이나 능력을 시험해 보려고 한다. 상대방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을 때, 8번 유형은 우선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고 그 반응을 관찰한다. 그들은 타인의 약점을 재빠르게 파악해내는 재능이 있으며 싸울 때 그 약점을 공격한다.
∘ 애매모호 하거나 일관성이 없고 불분명한 명령계통에 대해 8번 유형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흑 아니면 백' 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좋아한다. 애매하고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나 명령계통이 불명확한 조직은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취약함의 표출이며 그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것이다.
∘ 반대로 싸움 상대라 하더라도 타협하지 않고 일관성을 견지하는 사람에게는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도 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면 곧 바로 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만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은 부정확한 것이기 때문이다.
∘ 자신의 주도로 상황을 이끌어가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따를 때 안심하는 8번 유형은 타인이 만든 규칙을 어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규칙을 어김으로써 자신의 강력한 힘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을 싫어하고, 규칙을 정하는 권리와 파괴하는 권리 모두를 원하는 욕심의 표출이다.
∘ 타인에게는 바른 행동을 요구하고 자기는 규칙을 깨기 좋아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위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8번 유형은 작은 실수에도 민감하다. 그들은 세세한 것을 간과함으로써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에니어그램은 자기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가장 근본적인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는지 그리고 나의 집착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강하게 강요하면서 상처 주며 살아 왔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욕망과 집착 그리고 방어기제 등을 정확하게 바라봄으로써 자신 안에 있는 참된 평화와 사랑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본 모습을 통하여 이웃을 판단하는 것을 중지하고 자신이 받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참된 자아를 발견하여 이를 함께 누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에니어그램 교육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가장 큰 아픔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큰 십자가일 것입니다. ≫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유다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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