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에니어그램 9번 유형에 대한 종합적 조언

나효선 2012. 2. 25. 00:30

 

에니어그램 9번 유형에 대한 종합적 조언

 

가. 결단하는 습관을 기르고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자

 

∘ 9번 유형은 갈등을 피하려고 하는 '집착'이 있다. 그리고 자신을 변변치 못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집착'과 잘못된 자기인식 때문에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결단이나 선택을 못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의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반드시 어떤 갈등을 빚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타인에게 동화될 수 있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정당하게 느껴지고 의견의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 이렇게 결단을 피하는 성격은 일상생활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 그들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지 못한다. 중요하고 절박한 일에는 손을 대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한다. 아니,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한다기보다는 더 중요한 일들을 마지막으로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는 것을 회피하는 행위이다. 9번 유형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 따라서 9번 유형은 무엇보다도 결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갑자기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너무 크다. 따라서 주변의 작은 일부터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어진 업무를 메모하고 그 일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그 순서에 따라 실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능하면 소요시간도 정해 두면 좋다. 또한 생활 속의 자질구레한 일까지도 의도적으로 처리 순서를 정해본다. 몇 번째 승차권 발매기에서 표를 살 것인가, 어떤 컵으로 차를 마실 것인가, 어떤 과자를 살 것인가 등도 미리 결정해보는 것이다. 결코 '아무거나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니, 아무 것이나 괜찮더라도 결단을 내려 보는 것이다.

 

∘ 결단을 회피하면 의식이 대상으로 직접 향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우회하게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되면 대화에 참여하려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복잡한 문제에 대해 엉거주춤한 태도로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 등이 보이게 된다. 이렇듯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하려고 노력한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얼마나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자신이 느끼는 위화감의 출처를 발견하자

 

∘ 수동적 삶에 대한 자각은 자신에 대해 분노나 초조함으로 표면화된다. 분노가 드러나는 것은 9번 유형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변화의 원동력이며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정하기 위한 원천이 된다. 따라서 그렇게 화가 나지 않더라도 위화감을 느끼면 마음속으로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며 투덜거리거나 흥분하려고 노력해본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분노를 느끼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9번 유형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덮어두고 있다.

 

∘ 갈등을 피하려는 '집착'은 태만을 초래한다. 그들 중에는 실제로 게으른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나태함은 일을 게을리 하거나 늦게 일어나거나 하는 신체적인 나태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은 잘해내지만 더 편한 길을 찾으려 하거나 의식을 집중시켜 일의 능률을 높일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도 그들의 나태함이다. 그들은 언뜻 보기에 일에 열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꼭 필요한 최저한의 노력과 신경밖에 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일을 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 이렇게 타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마치 수면에 빠진 상태와 같다. 우선해야 하는 일로부터 의식이 멀어지고 중요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태도 사고가 정지된다는 의미에서 수면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9번 유형은 자신이 언제 수면상태에 빠지게 되는가를 파악하고 타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신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이런 상태에 빠지게 되면 활력에 넘쳐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상태가 좋아진다. 타인의 관심사에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활력에 넘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비교적 용이하게 수면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다.

 

∘ 여기서 알 수 있듯이 9번 유형은 동료나 주변 환경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신경을 더 많이 쓸 필요가 있다. 9번 유형은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쉽게 동화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계획이나 친구들의 열정적인 모습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환경을 바꾸거나 차근차근 새로운 습관을 길러가고 활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교류한다면 자신을 쉽게 바꿔나갈 수 있다.

 

∘ 그러나 좋은 조직이나 동료가 없으면 무감각한 상태에 빠진다. 많은 문제와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만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으면 그들은 미동조차 하치 않는다. 즉 행동을 거부함으로써 저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바위덩이가 되어 버린 9번 유형을 다시 움직이게 해주는 것은 활기에 넘쳐 있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뿐이다. 

 

 

다. 자신의 장점에 확신을 갖자

 

∘ 9번 유형은 이렇게 타인으로부터 타인의 의식과 활력을 얻어 정체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자기 혁신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훌륭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야 한다.

 

∘ 태어날 때부터 평온한 것을 좋아하는 9번 유형의 성향은 훌륭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온화함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항상 온화하고 얌전한 아이였기 때문에 주목을 받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 결과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자기를 비하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로부터 의식이 멀어져가고 주위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고 말았다.

 

∘ 새삼스레 강조할 필요도 없지만 인간의 존엄성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다. 9번 유형은 다른 유형과 마찬가지로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어나갈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자기를 주장하고 자신의 인생을 훌륭한 것으로 만들 권리가 있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출처 : 한세대학교 에니어그램

 

,·´″°³о♡о³°‴·.♡,·´″°³о♡о³°‴·.♡,·´″°³о♡о³°‴·.♡,·´″°³о♡о³°‴·.

 

 

∘ 9번 유형은 감정과 사고중추 대신에 본능중추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본능중추가 갖고 있는 본래의 생명력도 억눌리게 되어 생기를 잃어버린 듯한 인상을 준다. 한편 감정과 사고중추에 의해 실현되는 '새로운 인간관계'나 '넓은 시야에서의 고찰',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등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며 타성적이고 갈등을 회피하려는 집착이 생긴다.

 

∘ 9번 유형은 버리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다.

그들이 갖고 있는 과거에 대한 기억은 대단히 선명하다. 또한 이러한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현재에 열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한 특성 때문에 9번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수집가들이 많다.

∘ 골동품부터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것을 모으는 취미를 통해 자신의 빈 공간과 시간을 메우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취미가 정작 그들에게는 소중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9번 유형은 자신의 소중한 욕구 대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든지, 텔레비전을 너무 오래 본다든지, 책에 지나치게 빠진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들이 빠져 있는 취미도 사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이다.

∘ 이렇게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습성과 우선순위를 혼동하는 습성은 9번 유형이 취사선택에 약하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 그들의 머릿속은 미결정 사항이나 미처리 상황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기분을 전환하고 심기일전하는 일이 어려우며 타성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 9번 유형의 가장 큰 문제는 나태함에 대한 유혹이다. 그들 중에는 내적 갈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에 게으른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것은 인간에게 항상 갈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 또한 일에 대해서도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갈 수도 없다.

∘ 생활 자체가 시간의 흐름 속에 맡겨져 버리고 만다. 결단 내리는 것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타성'으로 일을 마무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습관화에는 의욕상실과 나태라는 위험이 끼어들 가능성이 있다.

 

∘ 9번 유형은 타인의 생각, 감정을 공감할 수 있지만 자신의 내면은 자각하지 못한다.

∘ 9번 유형은 온화함 속에 분노를 감추고 있다. 폭발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분노를 쌓아 둔다.

∘ 9번 유형의 사람들이 완고한 태도를 겉으로 드러내며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이러한 분노의 간접적인 표현이다.

∘ 9번 유형은 때때로 다른 사람이 먼저 화를 내게끔 행동하기도 한다. 타인의 욕구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희망대로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초조하게 만들거나 화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9번 유형이 분노를 직접 표출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분노가 폭발되고 나면 그들도 안도감을 맛본다.

∘ 자기 자신의 내면에 눈을 돌리지 않는 9번 유형이지만 타인의 내면을 감지하는 데에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그들은 상대방과 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보다 타인의 의견을 훨씬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상대방의 병이나 건강, 그리고 고민이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지금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인지 상대방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성향은 다른 사람들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인 동시에 자신의 주체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9번 유형의 결점이기도 하다.

∘ 9번 유형은 잘 들어주고, 객관적이어서 뛰어난 중재자나 외교관이 되거나 남을 돕는 직업에서 자주 눈에 띈다.

 

 

≪ 에니어그램은 자기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가장 근본적인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는지 그리고 나의 집착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강하게 강요하면서 상처 주며 살아 왔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욕망과 집착 그리고 방어기제 등을 정확하게 바라봄으로써 자신 안에 있는 참된 평화와 사랑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본 모습을 통하여 이웃을 판단하는 것을 중지하고 자신이 받았다고 생각하거나 아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참된 자아를 발견하여 이를 함께 누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에니어그램 교육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가장 큰 아픔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큰 십자가일 것입니다. ≫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로마서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