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2011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7 엘리야의 능력기도

나효선 2011. 4. 14. 22:53

기독교대한감리회 2011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7

 

7. 엘리야의 능력기도

                                                         정진권 목사님 (삼양교회)

 

성경봉독 : 열왕기상 18:20~40

참고성경 : 야고보서 5:17~18

요 절 :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왕상 18:24)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살아가는 신앙인이 꼭 올라가야 할 산 세 개가 있습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쳐 ‘여호와 이레’의 언약을 받은 산이요, 호렙 산은 모세가 불꽃 가운데서 민족구원의 언약을 받은 산입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와 싸워 승리한 갈멜 산입니다. 갈멜 산은 엘리야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이방의 신을 물리친 승리의 산입니다.

 

엘리야 시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히브리 민족이 바알 신을 선택할 것인가? 야웨 신을 선택할 것인가? 결단의 기점에 선 때입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이세벨의 보호를 받으며 궁궐 안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았습니다. 아합 왕까지도 바알 선지자를 궁궐 안에 불러들였습니다. 풍요와 다산의 신, 바알은 광야시대를 마감하고 정착생활을 시작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매력적인 신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엘리야는 아합 왕을 만나 갈멜 산에서 한판의 영적 대결을 선언하였습니다.

 

영적 대결은 이념의 대결이나 입심의 대결이 아닙니다. 탁상공론을 벌이는 것도 아닌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당시 아합 왕 시대는 3년 6개월이나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아 땅은 갈라지고, 논밭의 곡식은 말라비틀어지고, 샘은 메말라 마실 물이 없어 아우성치는 시대였습니다. 인육이라도 삶아 먹고 오줌이라도 받아 마셔야 하는 참혹한 시대였습니다.

 

이런 시대의 문제 해결은 하늘의 문을 열고 비를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누가 하늘 문을 열고 비를 내릴 수 있는가?” 아합 왕에게 요청하였습니다. 왕이 섬기는 바알 신이 하늘 문을 열고 백성들의 고통을 없애 줄 것인가, 야웨 신이 하늘에서 비를 내려 메마른 땅을 해갈하고 사람을 살려 낼 것인가? 갈멜 산상에서 왕과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대결할 것을 청했습니다.

 

엘리야는 450명의 바알 선지자를 물리치고, 하나님 신앙을 굳건히 세운 예언자였습니다. 그 승리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엘리야는 하나님의 언약을 ‘이미’ 받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아합을 만나 내가 비를 내리겠다 하라”(왕상 18:1)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주어졌습니다. 엘리야는 언약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목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영적 대결은 실제적인 역사를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하늘 문을 열고 비를 내는 언약 속으로 들어가야 믿음이 생기고,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언약을 받았다고 저절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언약을 믿고 온전히 따라야 합니다. 순종하지 아니하고, 받들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였습니다. 그릿 시냇가로 가라면 가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 가라면 갔습니다. 거기에서 3년 동안이나 이세벨에게 쫓겨 다니며 마른갈이를 하였습니다. (마른갈이 : 농부들이 비가 오지 않을 지라도 늦은 비를 기다리며 논을 가는데 모심기가 끝날 무렵에 늦은 비가 내려 모를 심으면, 마른갈이 한 논은 병충해도 없고 여름 장마가 져도 꿋꿋이 버티는 힘이 강하다.)

 

드디어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아합 왕을 만나 바알 선지자들과 승부를 가르라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어떻게 하였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자기 생명을 찾는 아합 왕에게 갔습니다.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갈멜산에서 한판 승부를 신청하였습니다.

 

엘리야의 기도 목표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자임을 알게 하여, 이스라엘 나라에 퍼져 있는 바알신앙을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소원을 품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과, 내가 하나님의 종인 것과, 그 하나님이 우리들의 마음을 돌이켜서 구원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6~37).

 

엘리야의 기도는 간절하였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간절하게 사는 삶에서 나옵니다.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는 하늘의 불을 끌어내렸습니다. 바알 선지자를 기손 시냇가에 처단한 후에 갈멜산 정상에 올라 비를 내리게 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3년 동안이나 닫힌 하늘을 열고 비를 내림으로 고통당하는 백성들을 살렸습니다.

 

엘리야의 갈멜산 승리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첫째,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쌓았습니다(왕상 18:31~32). 기도의 단을 쌓고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왕상 18:36). 하나님의 이름이 사탄 마귀를 제어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아갔습니다(왕상 18:37). 무엇보다도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와 싸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미리 받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미리 아는 것이 예언의 은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마음에 품는 것이 사명입니다.

 

엘리야의 능력 기도의 핵심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었습니다. 자기 조상들에게 복 주시기로 약속한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언약을 받아낸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습니다(창12:1~4). 이삭은 흉년이 들어 식솔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이 말씀에 순종하여 복을 받았습니다. 그 해에 농사를 지으니 백배의 결실을 보았습니다(창 26:12~14).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권과 에서에게서 장자권을 받았습니다. 이 문제로 고향 떠나 밧단아람으로 가는 도중에 벧엘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언약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언약 위에 하나 더 첨가하여 받았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를 지켜 주고,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창 28:15)

 

엘리야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족장들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야처럼 언약을 잡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삼 년을 하루같이 믿음의 마른갈이를 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믿음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생각을 위한 질문

 

1. 갈멜 산에서 바알 신과 싸워 이긴 원동력은 하나님에게 미리 약속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2.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순종하지 아니하면, 그 언약은

없어지고 맙니다. 믿음의 훈련은 순종의 훈련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지 생각해 봅시다.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1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감리회를 기도로 회복시키는 평신도

 

 

갈멜 산 사진 출처 : http://oldtestament.maru.net 오택현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