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3월 24일)
3월은 역시 봄이다.
눈이 오기도 하고, 꽃샘추위도 있지만…
우이천의 오리도 나른함을 느끼는지 오수를 즐기고,
개나리도 부분적으로 피었다.
꽃망울이 노랗게 예쁘다.
왜가리
댕기를 늘어뜨린 자태가 멋있다.
쏜살같이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모형 토끼들이 어서 완연한 봄이 되기를 기다리는 듯…
우이천 오리의 성장기
우이천에 오리가 언제부터 살게 되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2009년 11월쯤에 3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고,
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날은 1월 4일이다.
2009년에는 그냥 ‘오리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별관심이 없었고, 주로 밤에 걷기운동을 했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2010년이 되면서부터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내는 오리에게 관심이 생기게 되어서 주로 낮에 걷기운동을 하면서 가끔 사진도 찍게 되었다.
3월 24일에는 오수를 즐기는 것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면서 잔다.(주변을 경계하는 듯)
“오리야! 너의 본성을 잘 지켜라.
길들여지지 마라!
집오리가 자연에서 스스로 살게 되었음을 축하한다.
폭설과 영하 10도이하의 강추위도 인내하여 이겨내고
살아남아서 봄을 맞이하게 되었구나!”
오리에게 무언의 대화(?)를 나누면서 한참 지켜보았다.
할머니도 여중생도 청년도 아저씨도 아줌마도 지나가다 멈추어서 오리의 안부를 챙긴다.
“오리야!” 부르다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아쉬움을 남기며 간다.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오리!
2010년 1월 4일, 1월 23일, 2월 26일, 3월 7일, 3월 16일,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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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에 찍은 오리를 보면 확실하게 다른 날에 찍은 오리보다 어린 것을 구별할 수 있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누가복음 21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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