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에 다가온 봄!
어머나! 우이천에 봄소식이…
경칩이 하루 지났는데 우이천변에 벌써 개나리가 피었다!
홍집사님께서 카레라이스를 점심에 맛있게 해주셔서 오후예배를 드린 후에도
포만감을 주체할 수 없어 우이천 길을 거닐려고 나갔다.
초입에 들어서기 전부터 경쾌한 음악이 들리더니 가까이 가니
강북구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강북구이다.
진행하는 센스 있는 분이 “도봉구민들도 함께 하셨네요.” 하면서 손을 들어보라고 하신다.
흔쾌히 손을 들었다.
북한산과 함께!
알토 색소폰과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신다. 곡목은 ‘어머나!’
‘어머나’를 들어서 그런지 강북구쪽 우이천 길을 걸으면서 ‘어머나’를 연발하게 되었다.
어떤 교회에서 전도를 하고 있다.
천막을 치고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찬양을 하고 있다.
아직 좀 쌀쌀한데 안성맞춤인 것 같다.
‘어머나!’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어머나!’ 늘 있던 자리에 오리들이 안 보인다.
발걸음이 빨라졌다. 오리 두 마리에게 무슨 일이?
오리들의 안위가 궁금했다.
400여 미터를 걸어가니 오리가 보인다. 안심!
오리는 우이천의 명사!(名士)
“오리야!”를 연달아 부르는 아이.
큰오리가 자라난 날개를 자랑한다.
‘어머나!’ 오늘은 동네 개들의 모임이 있는 날!
아주 많은 개들을 보았다.
“저 새가 눈에 보여요?”
걷다가 ‘아주 작은 새’가 보여서 찍고 있으니 어떤 분이 옆에 오셔서 하신 말씀.
24년 전 도수 높은 안경을 끼고 책을 눈앞에 대어야 글씨가 보인 때가 있었는데
아직 노안이 되지 않아서 ‘아주 작은 새’도 잘 보이니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금요일(5일)에 집오리 2마리, 청둥오리 2마리를 보았다.
쇠오리들은 어디론가 떠났다.
마침 신창교 근처에서 날아온 청둥오리 한 쌍을 도봉구 쪽으로 건너와서 찍었다.
도봉산
‘어머나!’ 개나리가 벌써 꽃을 피웠네!
참새들은 여전히 ‘참새트리’를 만들고 지저귀고 있다.
푸릇푸릇 새싹!
‘어머나!’ 오리가 또 없어졌네!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있다.
오리가 나를 길들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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