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5

나효선 2009. 11. 25. 16:17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5

웨슬리 속회 공과

                                                                                                                      김원경 목사 편

제 25 과

마음이 청결한 자 (1)

 

성경 : 마태복음 5:8

(요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1. 이웃사랑에 대하여 예수님은 온갖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의 완성이며, 계명의 완결입니다. 사랑 없이 우리의 가진 모든 것, 하는 모든 일, 받는 모든 고난도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합니다. 이웃사랑은 하나님 사랑에서 솟아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무가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이웃사랑의 근거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에 근거를 둔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마음이 깨끗한지 검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야말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2.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신 사람입니다. 즉 예수의 피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거룩하지 못한 성정과, 또는 육과 영의 모든 더러운 것에서 씻음을 받아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두려움으로 성화에 이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에 의하여 그리고 마음의 가난으로 말미암아 모든 교만에서 깨끗함을 받은 자입니다.

그는 분노의 난폭한 성정에서 벗어나 온유하고 부드러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을 가지지 않으며, 의에 주리고 목마름이 그의 영혼 전체를 지배하여 날이 갈수록 하나님을 더욱 더 알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그를 사랑합니다.

 

3. 그러나 모든 세대의 거짓 선지자들은 이 마음의 순결을 그리 중요시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다만 하나님의 명령 중에서 몇 가지 외적 부정에 대해서만 금기할 것을 가르쳤을 뿐이요, 내적 부정에 관하여서는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 가운데 이 문제에 관한 좋은 실례가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너희가 들었다.” (마 5:27)는 말씀입니다. 이 간음 문제에 관하여 소경으로서 소경을 인도하는 스승들은 다만 간음의 행동만을 금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누구든지 마음으로 이미 그 여인과 간음한 것이다.” (마 5:2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면의 진실을 요구하십니다. 그는 마음을 감찰하시며 지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으로 불의에 기울어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무엇이나 이를 용납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네 오른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버리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더라도 온몸이 게헨나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낫다.” (마 5:29)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의 오른 눈처럼 아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로 하나님을 거슬리게 하고, 우리 마음속에 불결한 욕정을 일으키게 한다면 그를 단연코 끊어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셨습니다. “또 오른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버리라. 신체의 한 부분을 잃더라도 온몸이 게헨나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낫다.” (마 5:30) 이와 마찬가지로 만일에 우리의 오른 손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 우리에게 불결한 생각을 가지게 하여 범죄의 원인이 된다면 비록 그 생각이 행동화 되지 않았더라도 역시 가차 없이 단교하여야 합니다.

이런 처사야말로 그 손해가 세상 쾌락이든, 물질이든, 친구이든 간에 그것은 우리 영혼을 잃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입니다.

 

5. 마음이 순결 문제와 관련하여 신성한 결혼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결혼은 신성하고 존중할 만한 사회제도인 만큼 우리는 이것을 인간 욕정의 방종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런 관점에서 결혼과 이혼을 가볍게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혼의 유일한 조건으로 간음을 지적하셨습니다. (마 5:32) 여기에는 다만 아내를 좋아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이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6. 이런 순결이야말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며 그의 아들을 믿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복이 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 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그를 믿는 자녀들에게도 좀체 나타내 보이시지 않는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 자신과 성자와의 가장 긴밀한 친교를 가질 수 있는 축복을 이런 사람들에게 내리시며, 항상 동행하시며, 그의 얼굴의 광채를 비취실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여 간구하오니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소서.” 하는 기도를 올립니다.

따라서 이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육체의 장막과 물질은 그들에게 투명체로 변합니다. 그리하여 그가 만드신 만물과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봅니다. 높은 곳에서나 낮은 곳에서나 어디에서나 하나님의 충만하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봅니다.

그들은 또한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는” (시 104:3) 하나님과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고, 수확이 풍성하게 하시며, 가축을 위한 물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는” (시 104:14)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만물의 창조주가 그의 지혜로 만물을 다스리시고 그 말씀의 능력으로 만물을 유지 보존하심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통치자이신 주님! 이 땅위에서 당신의 이름은 얼마나 존귀하십니까!”

 

7.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누구에게서 보다도 자신 안에서 더 하나님을 봅니다. 즉 자신들의 영혼과 육체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대능(大能)의 손이 그들 자신위에 계시어 그들로 선한 일을 하게 하심을 보며 그들의 신장과 체중의 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는 것을 느끼며, 그들의 머리털까지 세시는 분이심을 보며, 그들 자신과 그들의 소유물의 보호를 위해서까지 관심을 기울이심과 그들의 제반 생활환경을 위해서도 그의 깊은 자비와 지혜를 기울이시는 것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8.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반 행사에 있어서 특히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즉 큰 회중과 함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존귀를 드리며 거룩한 분위기에 싸여 예배드릴 때나, 은밀한 골방에 들어가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 앞에 그들의 마음을 쏟아 기도드릴 때나,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할 때나, 그리스도의 사신들의 복음의 선포를 들을 때나, 그리스도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실 때까지 그의 죽음을 나타내는 떡과 잔을 받을 때 등, 모든 기회를 통하여 그들은 형언키 어려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장차 저 천상세계에서 하나님의 참 모습을 볼 준비라 하겠습니다.

 

9.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거듭 강조하시는 교훈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만물 중에 계시다는 것과 우리는 모든 피조물을 통해서 창조주를 볼 수 있다는 것과 또 우리는 어떤 사물을 하나님을 떠나서 사용하거나 관찰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만일에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무엇을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실제적 무신론자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된 의미의 우주의 살아계신 영이심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연습문제]

 

1. 마음의 청결이란?

 

1) 마음이 순결한 사람은 세상 □□ 것에서 □□□을 봅니다.

 

2)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 안에서 □□□의 임재를 체험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섬기는 제반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