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2
웨슬리 속회 공과
김원경 목사 편
제 22 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성경 : 마태복음 5:6
(요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우리 주님은 이제까지 참된 종교의 방해물을 제거하는데 더 신경을 쓰셨습니다. 즉 모든 종교 생활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교만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마음의 가난” 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의 신앙이 영혼 속에 깊이 뿌리박지 못하게 하는 경솔과 무사려(無思慮)를 지적하셨는데, 이것은 성스러운 애통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의 장애물은 분노와 조급한 마음과 불만 등인데, 이런 것들은 기독교적 온유로 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의 병원체로서 우리 속에서 끊임없이 불건전한 욕망을 자극하여 일으키며 병적인 욕심만 부풀게 하는 이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한다면, 하나님이 심어주신 가장 자연스럽고 순결한 욕망이 다시 솟아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될 것이니, 이런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배부를 것” 이기 때문입니다.
1. 위에서 우리가 본 바와 같이 “의”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형상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모든 성스럽고 숭고한 덕의 총화로서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구주이신 하나님을 사랑함과 이웃을 사랑함으로 시종하는 것입니다.
2.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복이 있다” 하였는데 우리는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하여 첫째로 주리고 목마른 것은 인간의 모든 육체적 욕구 중에 가장 강력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육체의 기갈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을 사모하는 의에 대한 영혼의 기갈은 모든 영적 욕망 중에 가장 강렬한 것으로서, 이 욕망이 우리 가슴 속에서 일단 싹트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새로 지음을 받으려는 일념에 다른 모든 욕망을 삼켜 버립니다.
둘째로는 우리가 한번 굶주림을 느끼기 시작하면 이 느낌은 더욱 더 증대하여 음식물을 구해 충복(充腹)할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든지 그렇지 않으면 죽든지 두 길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마음을 사모하는 마음이 일단 생기기 시작했다면 이 영적 욕구에 대한 열의는 식어지지 않고 더욱 가열되어, 이 욕구가 충족되기 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로는 기갈자에게는 음식물 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갈자에게 음식물 이외에 화려한 의복과 금은보석이나, 높은 영예나, 모든 좋은 것을 줄지라도 이것들은 그에게 대수롭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먹을 것을 달라, 내가 죽겠으니” 할 것입니다. 의의 기갈자도 그렇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의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부귀영화를 다 준다하여도 그는 “이런 것들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사랑을 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소” 할 것입니다.
3. 이런 사람 즉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구하는 사람에게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종교라고 하는 것이나 행복이라는 것을 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세상 종교에는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됩니다. : (1)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 즉 외적 죄를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을 비방하거나, 도적질을 하거나, 맹세를 하거나, 주색에 탐닉하는 일 등이요, (2) 자선사업 즉 빈민구제와 불행한 사람을 돕는 일 등이며, (3) 은혜의 방법을 준수하는 일입니다. 예배에 각근(恪勤)히 참석한다든가, 성만찬을 엄수하는 일 등입니다. 이런 일들을 잘 지키는 사람을 세상에서는 “종교적 인물” 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만족을 줄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런 것들은 그의 영에게 참된 식물이 아닙니다. 그는 더 고상하고 심오한 종교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런 천박하고 형식적이고 변변치 않은 것들로 만족을 얻으려는 것은 마치 “동풍으로 배를 채우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것들 즉 악은 모양이라도 버린다든지 열심으로 선행을 한다든지, 하나님의 여러 가지 법도를 준수한다든지 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반대할 이유는 없으나 이런 것들이 그의 참된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그가 참으로 희구하는 종교의 껍데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가 참으로 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식이며, 하나님 안에 그리스도와 함께 숨겨진 생명이며, 주님과 하나로 연합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아버지와 아들과의 사귐을 가지는 것이며,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과 같이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순결하심과 같이 순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종교이며, 의를 갈망하는 자의 의의 내용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 안에서 쉼을 얻기 까지는 참된 안식이 없는 것입니다.
4. 이와 같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배부를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진실로 갈망하는 의와 참된 거룩함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지복(至福)과, 택한 자에게 내리시는 은혜를 베푸실 것이며, 하늘의 떡과 그의 사랑의 만나로 먹이실 것이며, 하나님의 환락의 강에서 한번 마시면 다시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영원토록 마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갈이야말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애타는 기갈과, 다함이 없는 인간의 욕망은
당신이 오심으로 사라질 수 있으리다.
그러나 나의 전 심령은, 당신의 영원한 사랑
못내 그리워
그대로 온통 차지하고 싶소.
5. 그러므로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의에 대한 갈망을 받았다면 그 보배로운 선물을 얻기 위하여 그에게 호소하십시오. 만일에 누가 당신을 비난하고 침묵을 강요할지라도 당신은 이를 무시하고 더욱 호소하십시오. “주 예수님,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한 삶을 가지게 하옵소서.” 라고.
그대는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합니까?”(이사야 55:2) 당신은 흙에서 행복을 바라며, 세상 물건에서 이를 찾고자 합니까?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의 우월성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당신의 영혼의 전적인 갱생(更生)을 위하여 세상의 향락과 모든 부귀영화를 분토같이 버리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하는 형식적 종교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복된 의의 기갈을 소멸시키지 마십시오.
뿐만 아니라, 경건의 능력과 영과 생명의 종교 즉 그대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이 그대 안에 거하시는 것 이외에 다른데서 만족을 구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러한 종교를 가질 때 그대는 영원한 저 나라의 시민이 될 것이며, 피의 뿌림을 받아 휘장 안에 들어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하늘에 앉을 것입니다.
[연습문제]
1. “의” 란 무엇인가?
2. ‘주리고 목마르다’ 는 의미는?
3.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참으로 요구하는 것은?
4. 그들은 무엇으로 만족하게 되는가?
5. 하나님께로 부터 의에 대한 갈망을 받았다면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4 (0) | 2009.11.18 |
---|---|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3 (0) | 2009.11.11 |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1 (0) | 2009.10.28 |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20 (0) | 2009.10.21 |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19 (0) | 2009.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