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16

나효선 2009. 9. 23. 16:45

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16

웨슬리 속회 공과

                                                                                                                          김원경 목사 편

제 16 과

산상 설교 (서론)

 

성경 : 마태복음 5:1-2

(요절)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 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옥에 갇혔을 무렵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면서(마태 4:23)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실 뿐 아니라, 그들 가운데 모든 병약한 사람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부터 큰 무리가 예수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그 큰 무리들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 유대인의 풍습대로 군중 앞에 앉으셨을 때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나아왔습니다. 예수님은 입을 열어 (이것은 장엄한 설교를 시작할 때에 쓰는 표현임)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1. 우리는 먼저 그의 말씀을 신중히 듣기 위해 여기에 말씀하시는 이가 어떤 분인지 알아봅시다. 그는 하늘과 땅의 주이시며 만물의 창조자이십니다. 그런 만큼, 그는 그의 창조물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는 우리의 통치자로서 그의 왕권은 영원하시며 동시에 그는 입법자로서 그가 제정한 모든 법을 어느 때나 실시하시어 구원도 하시고 멸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그의 보좌와 그의 권위의 영광으로부터 범법자를 추방하여 영원한 형벌을 내리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는 천부의 영원한 지혜자로서 인간의 근본과, 그 구성과 하나님과의 관계와, 인간 상호간의 관계 등을 다 아심과 동시에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과의 관계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처해 있는 이 환경 가운데서 그가 제정하신 모든 법칙을 어떻게 적용하실 지도 아십니다.

    그는 또한 모든 사람을 하나같이 사랑하시며, 그의 자비는 모든 창조물에까지 미칩니다. 그는 사랑의 하나님으로서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서 떠나 자기를 비우셨으며, 하나님께로서 나와 모든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시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신 분이십니다. 그가 세상에 오신 것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어두움에 앉은 자들에게 빛을 주시기 위함’ 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선지자로서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그의 오실 것을 선포하시어 “무릇 그가 내 이름으로 고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신명기 18:19)이라고 예고하였으며, 사도 베드로도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행 3:23)고 하였습니다.

 

    2. 그러면 그의 교훈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늘로부터 오신 성자는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그 하늘 즉, 창세전에 가지셨던 그 영광스러운 하늘 가는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러 오신 것입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 길 즉 천국 가는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 길 이외에 다른 길은 없으니, 다른 길은 다 멸망으로 인도할 뿐입니다. 이 교훈자의 성격으로 보아, 그는 하나님의 완전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전달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믿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바를 하나도 더하거나 덜하지도 않고 우리에게 전해 주실 뿐 아니라, 더군다나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을 전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요컨대, 그의 모든 말씀은 다 진실 되며 그릇됨이 없어서 영원한 권위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의 가르치심을 검토해 본다면, 그는 당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킨 유대인 선생들 즉 바리새인, 서기관들의 그릇된 교훈을 논박도 하였거니와, 기독교회 내에서 어느 시대에나 일어날 수 있는 구원의 도리에 어긋나는 실제적인 잘못된 교훈에 대하여서도 지적하셨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기독교의 선생이라는 미명 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켜 연약한 신도들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을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자가 없지 않은 것입니다.

 

    3. 그러면 그가 가르치시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이것은 사도들만이 아닙니다. 사도들 만이라면 구태여 산에 올라가실 필요는 없었을 것이요, 마태나 다른 제자의 집의 한 방이라도 열 두 제자를 수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다만 열두 제자에 국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지적한 무리는 그에게 나와 교훈을 받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7장 끝에 “군중은 그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그들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아주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마 7:28) 하였는데 이 군중들이 곧 그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신 것은 그 당시에 그와 함께 산에 있던 사람들뿐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모든 인간들, 모든 인종들, 아직 나지 않은 사람들, 오고 오는 세대에 이 생명의 말씀을 들을 사람들 전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교훈의 각 부분은 누구에게나 적용이 되든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적용이 될 수 없든지 두 길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말씀은 따로 떨어진 말씀들이 아니라 홍예문의 각 돌이 서로 연결되어서 그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전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우리 주님의 교훈의 권위 문제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마찬가지로, 특히 산상설교에서 “그들의 율법학자와는 달리 아주 권위 있게 가르치셨습니다.” 즉, 그는 옛 성자들보다도 더 권위 있게 가르치셨습니다. 비록 그들도 성령의 감화 아래 말하였지만 그에게 비할 바 못됩니다. 그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보다도 권위 있습니다. 물론 그들도 그리스도의 교회의 중진들임에는 틀림없으나, 하늘의 지혜에 관하여는 다만 종일 따름이지 주는 아닙니다. 실상은 예수님 자신이 다른 때 다른 정황 아래서 말씀하실 때보다도 산상설교에서 더 권위 있게 말씀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다른 때 다른 장소에서 그의 종교의 전모나, 기독교의 내용 전부나, 또는 주님을 볼 수 있는 유일의 조건인 성결의 특성을 한꺼번에 서술하신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때와 형편을 따라 단편적으로 말씀하셨으나 산상설교에서처럼 다른 곳에서 의식적으로 문제 전부를 한꺼번에 다룬 일은 없습니다.

    복음서 뿐 아니라 성경 다른 곳에도 없습니다. 다만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거룩함에 대한 개요로써 내리신 십계명이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 십계명도 예수님의 산상설교와 비교할 때 그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인 것이니, “지금의 더욱 빛나는 영광 때문에 전에 있는 영광은 사라져버리는 것”(고후 3:10)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성자께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는 데 있어서 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그들에게 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다시 “불이 타오르고, 어두움과 침침함과 폭풍에 싸인”(히 12:18) 산으로 인도하시는 것도 아니요, 하늘에서 번개나 우박이나 불로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요, 그의 고요하고 작은 음성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애통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자비한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마음이 정결한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와 저 영원한 세상에서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 보라 내가 그대들의 영혼이 갈망하는 것을 보이리라. 그대가 그렇게 오랫동안 헛되이 찾던 그 길, 즐겁고 평온하며, 평화로우며 이 세상이나 천상에서 다 같이 하늘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그 길을 그대들에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권위로써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그의 가르치심은 율법학자와도 물론 다릅니다. 그의 가르치심의 태도를 보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의 종 모세와도 같지 않으며, 하나님의 친구 아브라함과도 같지 않으며, 어느 선지자와도, 어느 다른 선생과도 같지 않습니다. 그의 가르치심은 인간 이상이요, 하나님의 나타나심입니다. 즉 모든 존재의 존재이신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여호와, 영원 자존자, 최상자, 영원히 복되시며, 만유 위에 계신 하나님에 관한 것입니다.

 

5. 가장 탁월한 방법으로 가르치신 이 신성한 설교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앞의 부분은 그 전 부분을 설명하곤 합니다. 이것은 세 큰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제5장은 제1부요, 제6장은 제2부요, 제7장은 제3부입니다.

    제1부 5장에서는 참된 종교의 전모를 여덟 가지로 진술한 다음, 5장 잔여 부분에 이에 대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그릇된 견해를 경계하였으며,

    제2부 6장에서는 우리의 외적 행동에 수반되는 내적 태도에 대한 신앙의 규범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사욕과 또는 생활 문제에 관한 심려마저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것이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제3부 7장에서는 종교생활에 지장을 가져오는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지적하여 우리를 경계하였으며, 이와 동시에 산상설교 전체에 대한 결론으로 실행을 권고하는 말씀으로 끝맺었습니다.

 

[연습문제]

 

1. 산상 수훈을 말씀하시는 이는 어떤 분입니까?

 

2. 그 교훈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3. 그가 가르치신 대상은 누구이며 적용대상은?

 

4. 우리 주님의 교훈의 권위는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