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2018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7과 로마서에 나타난 죄에 대한 탄식과 정화의 길
* 성경봉독 : 로마서 8:23~27
* 요절 :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롬 8:23)
시작하는 말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롬 10:10). 하지만 아직 죄의 권능 가운데 살아갑니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하는 동시에 죄의 능력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합니다. ‘이미’란 예수님의 사역과 성령의 임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지만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종말 때에 완성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의 죄성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이번 달에는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우리의 한계를 생각하며 진리 안에서의 자유를 생각합니다.
본론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23~25절에서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와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입양을 의미]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구원을 의미]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오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이 본문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영적으로 구원 받은 신자들이 이 땅에서 육체 가운데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라는 표현이 영적으로 구원받았음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몸의 구원을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탄식 가운데 말이지요. 왜 몸의 구원이라고 말 할까요? 그에 대한 해답을 로마서 7장 21~24절이 암시합니다. 이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갈등을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사도 바울도 갈등 가운데 살며 육체의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그 갈등은 선을 따르기를 원하는 마음의 법과 죄를 따르기를 원하는 다른 법이 자신 안에 공존하는 경험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냥 다 그런 거지 뭐!” 하면서 타협하고 살아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한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탄식’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탄식하면 해결될까요? 우리가 탄식할 때 희망이 보인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탄식하시기 때문이지요. 놀랍게도 사도 바울이 신자의 탄식을 설명하는 8장 23~25절에 이어 26~27절에서도 성령의 탄식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육체 가운데 사는 인간의 결정적 연약함은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자기중심적이고 육체의 욕구를 따르려는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뜻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성령을 주셔서 그 성령이 친히 우리를 위해 간구하게 하십니다.
동물들은 탄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만이 탄식합니다. 그런데 그 탄식은 탄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서 탄식하시는 성령의 탄식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 가운데 살지만 성령님의 탄식과 도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삽니다. 그 삶의 태도는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비록 우리가 죄성 가운데 살지만 우리는 우리를 돕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점차 죄의 지배를 벗어납니다. 조금 조금씩 성화되는 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하나님은 우리가 죄의 지배 아래 타협하며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죄성 때문에 탄식할 때마다 성령님도 우리 안에서 탄식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 죄의 멍에에서 점차 벗어나도록 도와주십니다. 이 진리를 묵상해 보는 7월이 되십시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적용을 위한 질문
1. 다음 말씀에 나열된 죄의 목록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약한 죄성이 어떤 것인지 3분간 묵상합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롬 1:29~31)
2. 오늘 배운 말씀처럼 나의 죄성을 아파하며 탄식하는 침묵 기도를 잠시 드리겠습니다.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 『2018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영성 형성의 길 The Way of Spiritual 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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