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의 봄 풍경 개나리 청둥오리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3월 26일 오랜만에 우이천에 갔더니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올해 처음 보는 나비는 흰나비!
흰나비는 봄의 전령(傳令)
노란 개나리
우이천 산책로가 활기 있습니다.
쇠백로
쇠백로가 봄이 왔다고 만세!
전에는 한 마리가 우이천 곳곳에 있는 것만 보았는데
근래에 쇠백로 떼를 많이 봤습니다.
무리지어 날아가더니
한데모여 날갯짓을 합니다.
중간동네 청둥오리
중간동네 청둥오리 둘과 오른쪽에 ‘연노랑’
비올라
나를 보는 눈이 다정하군요.
시커먼스는 어디에?
시커먼스 대신 까치 두 마리가 풀잎을 물고 있습니다.
개나리를 즐기면서 내려가다가
어미 새와 아기 새인 듯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쇠오리
이날 쇠오리 열여섯 마리를 보았습니다.
쇠오리 암컷
쇠오리 수컷
쇠오리는 예민해서 사람들을 피하는데
얘는 가까이 와서 ‘눈 맞춤’을 합니다.
중간아래동네 청둥오리1
암컷 두 마리에 수컷 한 마리
2014년에 우이천에서 태어난 청둥오리들인 것 같습니다.
공동부모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중간아래동네 청둥오리2
2014년에 우이천에서 태어난 청둥오리들이
둘로 영역을 나누어서 따로 있어요.
얘들은 암컷 한 마리에 수컷 두 마리
얘만 부리가 독특해서 아기오리 때부터 구별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보는데 나를 알아보고 다정합니다.
암컷이 있는 데로 안내했어요.
암컷이 또랑또랑해 보입니다.
우이천 물고기
거의 팔뚝만한 물고기들!
길 양옆에 개나리가 피어있는데
벚꽃도 조만간 피겠지요.
산수유
노란 산수유
산수유 꽃말은 “영원한 사랑, 영원불멸의 사랑”
강북구 쪽으로 산수유가 쭉 심어져 있네요.
청둥오리(자연산)
개나리꽃이 핀 우이천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
알락할미새
검은색의 눈선이 없습니다.
다시 중간동네로 왔더니
중간동네 청둥오리 수컷이 네 마리!
대장청둥오리일까?
청돌이와 청둥이 중 하나일까?
희극일까? 비극일까?
위로부터 중간동네1, 중간동네2, ?, 연노랑
중간동네 청둥오리들이 텃세를 부리지 않고
연노랑도 친근감을 보이는데
어떤 청둥오리인지 일단 궁금함을 남겨두고 위쪽으로 갔습니다.
왜가리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새침이 아들 청둥오리와 ‘나홀로’
어머나!
새침이 아들들이 있습니다.
비극이 아니고 희극입니다.
아까의 물음표는 집에 가서 연구(?)해보아야 알겠습니다.
마당을 나온 청둥오리인 ‘새침이’와 대장청둥오리 사이에서
우이천에서 태어난 특별한 청둥오리들이
청둥이, 청돌이 그리고 연노랑입니다.
왼쪽부터 ‘나홀로’, 청둥이, 청돌이
‘나홀로’가 여왕입니다!
겨울에는 중간동네 청둥오리들과 함께 모여 지내다가
2월에 보니 분가하여 청돌이, 청둥이와 같이 지내더군요.
‘나홀로’가 먼저 나를 반깁니다.
얘들이 나에게로 가까이 옵니다.
윤무부 새박사가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새는 생존이 달려있기에 시각과 후각이 발달했다”고 했습니다.
새들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정말 기쁩니다.
나를 안전한 사람이라고 믿기에 그러는 것이지요.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았어도 압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집에 와서 물음표 청둥오리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쁜이가 안 보여서 섭섭하지만 결론은
대장청둥오리!
2010년부터 우이천에서 살아온 청둥오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2013년 2월과 2014년 2월에 찍은 대장청둥오리입니다.
왼쪽이 연노랑, 오른쪽이 대장청둥오리
아들과 아버지!
청둥오리 등의 날개무늬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몇 달 동안 확실하게 대장청둥오리를 못 보고
대장청둥오리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기쁩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로새서 3: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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