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창경궁 원앙 10월의 어느 멋진 날!

나효선 2014. 10. 24. 20:25

전철유람 178

창경궁 원앙 10월의 어느 멋진 날!

 

나들이하고 싶어도 일이 많고

감기에 걸렸고~

드디어 두 주 만에 전철유람을 하는 기쁨!

가까운 궁궐, 창경궁으로 가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원앙을 만날 수 있을까?

인터넷에 한 달 정도 원앙에 대한 소식이 없습니다.

 

창경궁(昌慶宮)

   

                               

홍화문, 명정문, 명정전이 한 눈에 보입니다.

오른쪽 뒤에는 통명전과 양화당

뒤쪽에 인왕산

 

창경궁의 왼쪽 풍경

종묘를 지나

왼쪽에 롯데호텔도 보입니다.(2㎞ 정도의 거리)

            

 

          

창경궁의 오른쪽 풍경

북악산

     

  

북한산의 보현봉(?)

    

  

인왕산

  

    

통명전과 양화당

용마루가 없는 왼쪽이 통명전입니다.

     

  

홍화문(弘化門) 보물 제384호

    

     

옥천교(玉川橋) 보물 제386호

≪ 궁궐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을 들어서면 금천(禁川)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이 개천 위에는 금천교(禁川橋)인 500년도 더 된 옥천교(玉川橋)가 있다.

궁궐의 대신들에겐 이 금천교가 사사로운 마음을 흘려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명정문(明政門) 보물 제385호

    

  

명정전(明政殿) 국보 제226호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정전(正殿)

    

    

           

회화나무

창경궁에 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멋진 나무!

            

 

   

붉고 아름답게 단풍이 들은 나무

  

   

위쪽은 붉게 단풍 들었는데 아래에서 보니 아직 초록~

    

    

“사진 찍는 아가씨, 이 나무 이름이 뭐예요?”

아가씨!(일, 이년 만에 들어보니 기쁩니다.)

나를 보고 여자 분이 물어봅니다.

“팻말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집에 와서 나무 이름 찾아 삼만 리~

회화나무라고 나옵니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와는 모양새가 달라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랑나무(연리목 連理木)

 

느티나무와 회화나무의 사랑!

뿌리부터 합쳐져 줄기가 서로 감싸 안고 있습니다.

≪ ‘연리’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껍질이 닳고 부대끼고 엉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

        

 

 

   

금천에 직박구리가 있습니다.

금천(禁川)

≪ 창경궁 초입부 마당에 흐르는 시냇물은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명당수의 의미와

궁궐의 안과 밖을 구별해주고 있기 때문에 ‘금천(禁川)’이라 불렸다. ≫

   

   

춘당지(春塘池)

수양버들과 백송이 보입니다.

    

     

백송 세 그루

≪ 백송은 소나무 종류 중의 하나로서 하얀 껍질이 특징이다.

어릴 때는 초록색이 들어간 푸른빛이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흰 얼룩무늬가 많아진다. ≫

   

     

춘당지 원앙

원앙이 있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섬에만 있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원앙을 만나기 위해 춘당지를 도는데

이게 무엇일까요?

너구리!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걷는 길인데도 너구리는 놀라지 않더군요.

    

   

원앙들이 섬에서 숨바꼭질 합니다.

   

 

 

   

사진 찍느라 애쓰는 나를 위하여 두 마리가 잠시 춘당지로 풍덩~

용케 한 컷 담았습니다.

     

  

이제는 원앙들이 낮잠을 자기에

창경궁 대온실(식물원)쪽으로 갔습니다.

 

자생식물학습장

포천구절초

   

  

산국

  

   

대온실에서 만난 이름 모를 꽃

   

  

다시 춘당지로 갔습니다.

    

 

원앙들은 아직도 섬에서 낮잠 중~

 

 

할 수 없이 통명전 쪽으로 갔습니다.

 

창경궁에서 보이는 남산

 

   

통명전(通明殿) 보물 제818호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한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

   

   

삼고초려(三顧草廬)

원앙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담기 위해 춘당지로 세 번 갔더니

드디어 원앙들이 깨어났습니다.

왼쪽에서 “앙” 하는 맑고 높은 소리가 들려서 가니

많은 원앙들이 섬에서 풍덩 낙하!

원앙을 만나러 간지 1시간 30분 만에

생기 있는 원앙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원앙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7호

  

  

이제는 오른쪽에서도 “앙” 하면서 오라고 부릅니다.

  

   

해는 이미 저 쪽으로 넘어가서 빛이 부족한 가운데

잘 찍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이 모드, 저 모드로 바꾸면서

일단은 많이 찍었습니다.

  

 

 

 

   

창경궁 춘당지에는 원앙들이 많이 있습니다.

땅콩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전에 찍던 쪽으로는 거의 가지 않고

반대쪽에서 낮잠을 자다가 뒤늦게 깨어났습니다.

원앙을 만나서 기쁩니다!

   

  

 

 

 

하늘이 푸르른 날

10월의 어느 멋진 날

두 주 만에 나들이 한 날

창경궁 춘당지 원앙들을 만난 날

아가씨라고 불리어진 날

오첩반상 먹은 날

행복한 날!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데살로니가후서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