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복궁의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나효선 2013. 11. 2. 22:25

전철유람 147

경복궁의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내가 좋아하는 향원정을 만날 기회가 생겨

즐거운 마음으로 광화문에 갔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세종대왕동상

왼쪽에 북악산

  

 

 

경복궁(景福宮)

 

광화문(光化門) 

 

 

수문장 교대식을 구경하는 사람들

 

 

광화문은 문루가 2층이며 홍예문이 셋으로,

조선 궁궐의 모든 문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와 격식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 홍예문 천장의 주작도

≪ 주작(朱雀)은 사신 중의 하나인 상상의 동물이다. 모습은 두 날개를 활짝 펼친 붉은 봉황이다.

주작은 남쪽(南)을 수호하며 오행 중에서는 불(火)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계절 중에서는 여름을 관장한다.

봉황은 합성된 단어로 수컷은 ‘봉(鳳)’, 암컷은 ‘황(凰)’이라고 한다.

전반신은 기린, 후반신은 사슴, 목은 뱀, 꼬리는 물고기, 등은 거북, 턱은 제비, 부리는 닭을 닮았다고 한다.

깃털에는 오색 무늬가 있고 소리는 오음에 맞고 우렁차며,

오동나무에 깃들이어 대나무 열매를 먹고 영천(靈泉)의 물을 마시며 산다고 한다. ≫ 

 

 

흥례문(興禮門)

 

 

근정문(勤政門 보물 제812호)

 

 

근정전(勤政殿 국보 제223호)

그 이름은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의식을 치르고 신하들의 하례와 사신을 맞이하던 곳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다.

정종, 세종, 단종, 세조, 성종, 중종, 명종 등 조선 전기의 여러 임금이 이곳에서 즉위하였다.

 

 

근정전 내부의 어좌

 

 

 

 

칠보 향로

 

 

근정전 천장의 칠조룡

용의 발가락이 일곱 개

 

 

강녕전(康寧殿)

왕의 침전

전면에 넓은 월대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월대는 의례를 행하는 공간이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일), 고종명(考終命, 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것)의 오복에서 가운데에 해당하는 ‘강녕’의 의미를 담아 이름 붙여졌다.

왕은 이곳에서 독서와 휴식 등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하들과 은밀한 정무를 보기도 했다.

 

 

교태전(交泰殿)

왕비의 침전으로 궐 안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던 곳이다.

 

 

강녕전과 교태전에는 용마루가 없다.

침전 건물에 용마루를 얹지 않은 것은

임금과 왕비의 신분이 지고지존(至高至尊)함을 상징하는 격식이다.

 

교태전 굴뚝

교태전 뒤쪽으로는 인공으로 조성된 언덕이 있는데

이곳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 ‘아미산’이라 하였다.

아미산에는 다양한 화초를 심어 화계를 꾸미고

교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굴뚝을 세웠다.

 

 

향원지, 향원정(香遠亭 보물 제1761호)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고 지은 2층의 정자

 

 

빙 돌면서 향원정을 찍었다.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醉香橋)

 

 

 

 

반영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

 

2010년에 찍은 향원정 반영(反影)

 

 

2010년에 찍은 향원정 반영(反影)

 

 

2013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

(14일)

 

 

 

북악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향원정

 

 

장고(醬庫)

궁중 연회와 제례에 쓰이는 장을 보관

 

 

연지와 경회루(慶會樓 국보 제224호)

침전인 강녕전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의 절정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과 규모가 큰 연회를 주재하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연못에서 뱃놀이를 즐기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과 궁궐의 장엄한 경관을 감상하는 왕실 정원으로 꾸몄다.

 

 

 

 

 

 

경복궁에서 보이는 인왕산

 

 

인왕산 치마바위 이야기

중종의 원비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 이야기가 담겨있는 치마바위!

신씨는 스스로 궁궐을 나가 인왕산 아래 옛날 살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는 궁을 나오며, 살아있는 동안 인왕산 바위에 붉은 치마를 걸어 남편을 그리워하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그 후 그녀는 매일 아침 일찍 인왕산에 올라 중종과 함께 살던 때 자주 입던 붉은 치마를 널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궁궐의 중종에게 전해지자 임금도 자주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쪽을 바라보며, 신씨를 그리워했습니다.

 

 

인왕산 치마마위는 애틋한 사연이 있는 바위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