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유람 114
강촌 구곡폭포 · 춘천
멋진 날로 이루어지는 가을이 지나감이 아쉬워지는 11월.
푸르른 날 강촌 나들이를 했다.
강촌
강촌역에서 보이는 주변의 산
구곡혼(九曲魂)
쌍기역(ㄲ) 아홉 가지
꿈 · 끼 · 꾀 · 깡 · 꾼 · 끈 · 꼴 · 깔 · 끝
깡 : 용기는 마음 Heart
구곡정(九曲亭)
구곡폭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구곡폭포.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가 있는 봉화산(해발 525.8m)이 품고 있는
높이 50m 폭포.
겨울 구곡폭포빙벽
빙벽 등반하는 사람들
2011년
2012년
겨울 준비를 하는 다람쥐
볼이 불룩!
황금빛으로 빛나는 은행잎
다시 강촌역으로 왔다.
삼악산
함께 간 생명문 교회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자전거를 타고
나는 따로 강촌역(폐역)으로 갔다.
강촌역(폐역)
폐철로를 이용해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는 사람들
김유정역으로 간다.
김유정역 쪽의 북한강
백양리역 쪽의 북한강
교회학교 학생들은 자전거로 백양리역까지 갔다 왔다고~
옛날 강촌역
강촌교
대학교 1학년 새내기 때 홍제교회 청년들과 함께 왔던 추억이~
정원이 예쁜 건물
춘천
의암호
춘천역 2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서 조금 가면 의암호가 나온다.
봉의산
산 전체가 불이 타듯 단풍으로 빨갛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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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 간 이유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춘천옥을 구입하고
또 하나는 편하게 앉아서 오기 위함이다.
주말이라 춘천역에서부터도 전철은 빈자리가 거의 없다.
처음에는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서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가슴형’ 때문에~
엄청 걸어서 아픈 다리를 내려놓고 편함을 즐기려는데
대여섯 살 여자아이를 데리고 들어온 부부가 내 옆에 섰다.
그 아이는 엄마가 안아주기만 바랐다.
엄마가 “팔 아프니까 아빠한테 가.” 해도 엄마만 고집한다.
그러면서 바라보는 나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민다.
손을 잡아주며 미소로 화답을 하다 보니
일어나야할 것 같다.
‘20분 정도 더 앉았다가 일어나야지’ 생각했지만
좌불안석이 되어 15분 만에 일어났다.
가슴형!
그 여자아이는 ‘가슴형’.
예쁜 아이가 말도 부드럽고 사근사근하다.
“엄마가 안아주면 좋아!” 하면서 생글생글!
엄마에게 다정하고 붙임성이 있다.
‘장형’인 나는 그 아이를 보면서
‘애교 없는 나’를 키우고 견디셨던 부모님을 생각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주시는 분’이었다.
외제 학용품, 카메라, 액세서리, 가방 등
내가 성인이 되었어도 무엇이든 주시려고 하셨다.
나는 좋은 것만 받으려고 했고, 감사하다기보다 당연하게 여겼다.
어머니는 나에게 ‘희생하시는 분!’
나는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막내로서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을 몰랐다.
피곤해서 세정거장 더 가서 편하게 오려고 했던 나를
일으켜 세운 힘!
환한 미소, 거리낌 없는 손 내밂.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내릴 때 “감사합니다!” 예쁘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사랑스런 모습.
하나님 나라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한이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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