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3번 유형에 대한 종합적 조언
가.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자
∘ 3번 유형은 직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은 평상시 자신의 내면에 눈을 돌리는 일이 드물다. 성공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기 때문에 '회사 목표를 나의 목표로 삼는데 무슨 문제야? '내 방식대로 하면 될 텐데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하며 내면의 욕구를 외면하는 것이다.
∘ 3번 유형에게 감정적인 갈등은 패배를 시인하는 것이다.
∘ 3번 유형은 사회적인 사명감과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성공한 사람이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인간적 욕구는 내면 깊숙이 숨겨놓는다.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있다고 깨달을 때도 많지만 사회적 지위나 칭송에 관계된 일과 거액의 예산이 배당된 일을 할 때는 자신을 살피지 않고 쓰러질 때까지 일한다.
∘ 3번 유형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깨닫게 되는 것은 좌절감에 빠져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될 때이다. 오로지 성공이라는 가치관만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쉬어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 자신의 존재 의의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실적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가치'와 '실적의 가치'를 동일시한다. 따라서 자신의 실적이 부정되는 것은 곧 자신의 존재 의의가 부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 이렇듯 3번 유형의 가치관은 아주 연약한 것이다. 이러한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들이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는 멈춰서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고민에 빠지거나 의문을 품는 것은 그들에게는 효율성을 저해하는 어리석은 짓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렵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나. 행동과 본심의 불일치를 깨닫자.
∘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는 데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감정은 어떤 신체적 변화를 동반한다. 따라서 우선 스스로도 느낄 수 있는 신체적 변화를 찾는다. 예를 들어 몸이 굳어진다든지 얼굴이 붉어진다든지 하는 신체적인 변화 속에서 긴장이나 고양된 기분 등의 감정을 감지할 수 있다.
∘ 그 다음 이러한 감정을 '긴장하고 있다' '흥분하고 있다' 는 등의 말로 바꾸어 본다. 감각으로부터 감정을 찾아내고 그것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감정의 변화를 깨닫게 된다. 이것은 감정을 배제하고 마치 로봇처럼 행동하는 3번 유형의 특성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 3번 유형 중에는 전문가의 지도로 명상과 의식 훈련 등을 받지 않으면 자신의 감정과 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행동과 자신의 진정한 감정이 어긋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서 연기하고 있는 자신과 개인으로서의 자기가 다르다는 것과 자신에 대한 의식과 일에 대한 의식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경향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공상 속의 자기 능력을 진짜 능력이라고 믿거나, 실패를 성공이라고 착각하거나 주위의 비판을 완전히 무시하게 된다.
∘ 이러한 자신의 진짜 모습은 훈련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자각했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를 인식한 것일 뿐이다. 성공을 갈구하는 '집착'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을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3번 유형의 위기는 감소된다.
다. 일 이외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찾자
∘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일 이외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대체로 3번 유형 사람들은 승진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여 행복을 훗날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일 이외의 즐거움을 부정하는 자세가 일중독에 빠지게 하고 자신과 가정을 돌보지 않는 생활방식을 낳게 한다.
∘ 3번 유형은 주위의 평가만으로 자신의 가치를 따지기 때문에 실적과 거리가 먼 자신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의 실적에 공헌할 수 있는 참모를 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능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이 무능해 보이는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집착' 때문이다. 또한 일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그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자신이 진짜 유능한 직장인으로 활약하고 싶다면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깨끗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 활동에 전념할 때의 3번 유형은 생동감과 '활력'에 넘쳐 있다. 엄청난 기세로 일을 해도 허둥대거나 망설이지 않고 성공을 향해 매진한다. 스트레스에 당혹해 하지 않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과 자신의 역할을 분명하게 파악한다.
∘ 이러한 3번 유형의 집중력은 놀랄 만한 것이다. 이러한 집중력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주위 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회복했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과도하게 활동하게 되며 타성에 젖어 정력을 낭비하거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피로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신의 감정과 사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일 이외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낼 때에 비로소 3번 유형은 진짜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다.
출처 : 한세대학교 에니어그램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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