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창경궁 사랑나무 · 원앙

나효선 2011. 10. 24. 21:45

 

전철유람 78

창경궁 사랑나무 · 원앙

 

하늘이 높고 푸른 멋진 날!

짙푸른 하늘과 원앙을 담고 싶어서 전철유람을 나섰다.

아름다운 풍취(風趣)를 느낄 수 있는 창경궁은

집과 가까이 있어서 친근감이 아주 많다.

 

창경궁에 여러 번 갔는데

이번에는 ‘사랑나무’와 ‘원앙’을 담았다.

낭만이 가득한 가을!

즐거운 마음이 풍요롭다.

 

 

 

 

창경궁

 

≪ 성종 14년(1483)에 창건된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

 

옥천교(玉川橋) 보물 제386호

 

 

명정문(明政門) 보물 제385호

 

 

명정전(明政殿) 국보 제226호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정전(正殿).

 

 

통명전(通明殿) 보물 제818호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內殿)의 중심 건물

 

 

통명전에서 영조의 왕비 간택이 이루어졌다.

간택 과정에서

영조의 '면접' 질문에

≪ “이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가 무슨 고개인가?”

“보릿고개입니다.

봄에 곡식이 떨어져서 보리가 나올 때까지 배고픔을 참고

넘어야 하는 고개인 보릿고개가 가장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슨 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가?”

“목화가 가장 좋사옵니다.

목화는 백성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까닭이옵니다.”

 

“무엇이 가장 깊은가?”

“사람의 마음이 가장 깊습니다.

물건의 마음은 헤아릴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

사려 깊게 답한 김한구의 딸이 결국 영조의 왕비로 뽑혔다.

 

정순왕후는 15세 어린나이에 영조와 결혼하여

장성하여서는 세도정치의 막을 열었다. 순조 때 수렴청정을 하였다.

     

≪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英祖貞純后嘉禮都監儀軌)

1759년 6월에 있었던 영조와 정순왕후 김씨(1745~1805) 결혼식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가례(왕의 혼례) 의궤의 반차도(행렬도)는 특히 화려하고 아름답다. 창경궁 홍화문을 출발한 영조가 별궁에 머물던 정순왕후를 데리고 창덕궁으로 가는 친영 행렬이 50쪽에 걸쳐 펼쳐지는데,

379필의 말과 1,299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중 친영반차도

 

출처 : 문화재청 블로그 문화재사랑  http://blog.daum.net/munhwajaecheong

   

 

회화나무

창경궁에 갈 때마다 만나는 매력 있는 나무이다.

 

 

두 그루의 회화나무가 서로 휘감듯 어우러지는 모습이 멋있다.

 

 

 

 

 

 

사랑나무(연리목 連理木)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사랑하고 있다.

수종(樹種)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뿌리부터 합쳐져 줄기가 함께 있다.

옛날 왕과 왕비도 이 사랑나무를 보고 사랑을 키웠을까?

 

 

≪ ‘연리’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가 오랫동안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비바람에 부딪치고 스치면서 껍질이 닳고 부대끼고 엉켜 세포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連理根)’,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드물며, 예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 화목한 가족 간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비유해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

 

 

춘당지

 

 

하늘이 짙푸르러서 멋진 반영을 기대했는데 바람이~

 

 

아쉬움에 2009년 11월 20일에 담은 ‘춘당지 반영’을 올린다.

 

 

백송

 

 

 

원앙

원앙 :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7호

 

춘당지에는 팔뚝보다 굵은 잉어도 함께 살고 있다.

 

 

 

 

원앙 암컷

 

 

원앙 수컷

 

 

 

무엇을 바라는 간절한 모습!

 

 

 

대온실

 

동백

 

 

바위떡풀

범의귓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는데, 잎자루가 길고 살이 많으며 콩팥 모양 또는

둥근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뒷면은 보통 흰색을 띤다.

8~9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길이 10~30cm의 꽃줄기 끝에 흰 꽃이 취산(聚繖) 꽃차례로 핀다.

 

 

 

다시 춘당지 원앙을 보러 갔다.

 

 

 

 

힘찬 날갯짓!

 

 

 

돌진!

 

 

 

원앙들이 낮잠을 자려고 춘당지 안의 섬으로 갔다.

 

 

건너편에 아름다운 신랑신부 · 단풍나무

 

 

고운 자태의 화살나무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에베소서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