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2011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2 바울의 옥중기도

나효선 2011. 7. 23. 01:06

기독교대한감리회 2011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2

 

12. 바울의 옥중기도

                                                        •박인환 목사님 (화정교회)

 

성경말씀 : 사도행전 16:19~34

참고성경 : 누가복음 4:18, 마태복음 6:33

요 절 :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서 론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어려움에서 놓임 받기도 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기도를 단지 어려움의 놓임이나 문제해결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를 통하여 난관이 극복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복을 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론

본문은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을 때 기도함으로써 신비한 일을 경험한 내용입니다. 그들은 옥에 갇혔고 그들에게 시급한 것은 속히 옥에서 나오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갇혀 있던 바울과 실라가 한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하자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풀어졌습니다. 우리가 섣불리 생각한다면 하나님께서 바울과 실라를 도망치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곳을 빠져나가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 기도의 목표가 탈출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 간 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귀신들린 한 여종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에게서 해방시켜 준 것이 죄가 되어 옥에 갇혔습니다. 예수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고 하셨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받아 전파하는 사도로서의 직무에 충실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관심은 오직 복음전파였습니다. 옥문이 열리고 결박이 풀어졌어도 그들의 관심은 감옥에서의 탈출이 아니라 복음전파였습니다.

 

옥을 지키던 간수가 바울 일행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 하자 바울이 “우리는 도망하지 않고 여기 있다”며 제지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고 묻는 간수의 질문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며 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날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준 후에 온 식구와 더불어 세례를 받고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의 기도가 단지 자기들이 옥에서 놓임 받는 것이었다면 그들은 도망쳤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였다면 간수와 그의 가족에게 복음을 증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구원받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자기들의 몸이 옥에서 자유하기를 먼저 구하지 않고,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방인들을 죄에서 놓임 받아 구원받는 것을 우선시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기도하고 찬송한 것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더 많이 전할 기회를 달라는 기도와 빌립보 사람들 가운데 주께로 돌아오는 자가 많게 해달라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실 것을 믿고 찬송하였을 것입니다.

 

 

결 론

우리 자신의 기도를 생각해 봅시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안일과 세상적인 복을 구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런 것은 예수님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마 6:33)고 말씀하셨듯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에게는 주님께서 당연히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웃을 위해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주님께서 몸소 보여 주신 이웃사랑의 도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생각을 위한 질문

 

1)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와

나를 위한 복을 비는 기도 중 어느 것이 더 많은가요?

 

2) 성숙한 기도는 어떤 것일까요?

생각을 위한 질문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1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감리회를 기도로 회복시키는 평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