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풍경
비가 며칠 내리다가 잠시 그쳤기에 6월 26일 우이천에 나갔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렸기에 우이천에 물이 풍부하게 흘러내려 보기에 좋았다.
우이천에 여러 번 갔지만 4월 이후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4월 11일
아래쪽에 있던 4마리의 오리를 누가 위쪽으로 데려왔다.
너무나 잘되었다.
물도 별로 없는 곳에서 추운 겨울과 개구쟁이들을 어떻게 견디어 냈는지 장하다.
척박한 환경에서 물이 많은 곳으로 와서 다행이다.
우이천의 대장! 청둥오리.
겨울에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들과 지내기도 했지만 혼자 지내는 때도 있었다.
어떤 때는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와 함께 있기도 했다.
4마리의 오리가 대장 청둥오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15일
이상한 일이 생겼다.
4마리 중 검은색오리가 대장 청둥오리와 함께 있고 3마리는 조금 아래쪽에서 따로 있다.
5월 27일
왜가리
왜가리가 물고기를 잡았어요.(여러 번 잡는 것을 지켜보았다.)
오리의 표정이 평화스럽다.
대장 청둥오리
‘이쁜’ 짓! 아유! 귀여워라.
이 분은 약속하지 않아도 가끔 우이천에서 뵙게 된다.
다리 스트레칭하시고, 운동기구 파도타기도 하신다.
80~90여세이신 것 같다. 뵐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난다.
단정하게 입으시고 꼭 모자도 쓰신다.
6월 26일
오후 예배 후 비가 오지 않아서 얼른 우이천에 나갔다.
우이천에서 본 북한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새로 놓인 징검다리. 강북구 쪽으로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웬일인가?
5마리가 함께 낮잠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걷기운동 시작!
금계국 (Coreopsis drumondii, 뜻: 상쾌한 기분) 나비
청둥오리 암컷의 정면 사진 찰칵!
청둥오리 수컷
드디어 만났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우이천 오리’를 검색하시는 분이 있어서 나도 보았더니
어미오리와 10마리의 새끼오리가 있다고 한다.
몇 번 우이천 걷기를 했는데 왜 나는 못 보았을까?
그동안 2㎞ 정도만 걸었기 때문이다.
200~300m 더 내려가면 볼 수 있었는데…
사랑스러운 어미청둥오리!
그런데 새끼오리가 2마리만 있다.
지나가던 분이 사진 찍는 것을 보시더니 며칠사이에 8마리가 되더니
5마리가 되고 오늘 아침에는 3마리였다고 말해주신다.
요즘 텔레비전에 생존경쟁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던데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생존경쟁.
너희라도 사이좋게 살아남기 바란다.
어미 청둥오리가 새끼오리 뒤를 따라가며 무슨 소리를 내는 것 같다.
“엄마!” 부르고 싶다.
어미 청둥오리의 마음은 어떨까?
다시 돌아 나와 집 쪽으로 갔다.
청둥오리 수컷 3마리, 청둥오리 암컷 1마리, 흰뺨검둥오리 1마리.
좀 더 올라가니 흰뺨검둥오리 3마리, 청둥오리 암컷 1마리.
오리들이 낮잠에서 깨어났다. 몸단장하느라 바쁘다.
다시 3마리, 2마리로 나뉘어 있다.
시계방향으로 청둥오리 암컷, 청둥오리 수컷,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2010년 1월 23일 사람들이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던 곳이
2011년 6월26일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물고기 사냥꾼, 왜가리.
물고기 편을 들까? 왜가리 편을 들까?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뿐이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이사야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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