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오리 안녕.
11월 29일 몸의 건강을 위하여 걷기운동을 하려고 우이천에 갔다.
오리들이 많은 가운데 ‘오리’들이 없다.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들이 있지만 늘 그 자리에 있던
내 마음에 담아둔 오리들이 없다.
위로 아래로 가보았지만…
우이천에 방문한 야생의 오리들
흰뺨검둥오리 6~7마리, 청둥오리 5~6마리,
백로 2마리를 보았다.
백로
흰뺨검둥오리
알락할미새
28일 밤에는 눈이 왔다.
우이천에는 눈이 남아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어떤 분이 오리들이 없어진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이야기는 올리고 싶지 않다.
내가 직접 본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무척 마음이 아프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오리들이 없어진 것이 여러 번이다.
그럴 때마다 새삼 아프다.
어떤 때는 2달 정도 우이천에 나가기 싫어서 가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오리를 방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리들이 자라나는 귀여운 모습들이 보기에 무척 좋았지만
없어질 때마다 생채기가 난다.
29일에 ‘우이천’을 검색한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나처럼 우이천 오리의 안부가 궁금한가보다.
‘백조’ 같았던 흰 오리들이 없으니 삭막하다.
청둥오리 수컷
청둥오리 암컷
‘좋아한다’와 ‘사랑한다’의 차이
※ ‘좋아한다’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1. 생긴 모습 그대로 좋아한다.
우이천 오리의 생명력을 보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한다.
2. 인위적인 모습을 좋아한다.
먹기 위해 가공되고 익혀진 오리를 좋아한다.
이는 좋아하는 상대의 절대적인 희생이 필요하다.
※ ‘사랑한다’는 함부로 표현할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필요에 의해 주고받는 관계, 오로지 주기만하는 사랑, 오로지 받기만하는 사랑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로마서 12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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