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창덕궁 후원(昌德宮 後苑) 가을 나들이

나효선 2010. 11. 27. 06:41

전철 유람46

창덕궁 후원(昌德宮 後苑) 가을 나들이

 

세계 문화유산인 창덕궁 후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정원이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최소의 인위적 손질을 더해서 자연을 아름답게 살렸다.

창덕궁 후원은 4개의 골짜기에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정원이 펼쳐진다.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창덕궁이 나온다.

후원을 제외한 창덕궁 경내를 자유롭게 돌아 볼 수 있는 일반 관람 요금은 3,000원.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면 후원 관람 요금(5,000원)을 더 내야 한다.

 

부용지 - 애련지 - 불로문 - 연경당 - 존덕정과 관람지 - 옥류천

 

돈화문(보물 제383호)

돈화문(敦化門)은 창덕궁의 정문이다.

1412(태종12년)에 처음 지어졌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09년(광해군 원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유일하게 정면이 5칸 규모로 되어 있다.

 

2시에 창덕궁 후원으로 발을 디뎠다.

 

늦은 가을에 아직도 곱디고운 단풍!

곳곳에서 단풍잎이 타들어가지 않고 생생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부용지(芙蓉池)와 주합루(宙合樓)

땅을 상징하는 네모난 연못 속에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부용정(芙蓉亭)

 

주합루(宙合樓)

아래층은 왕립도서관인 규장각 서고이고 위층은 열람실이다.

정조의 개혁 정치와 조선 중기 문예 부흥의 산실 역할을 하였다.

주합루라는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魚水門)에는 임금을 물에,

신하들을 물고기에 비유하여 군신의 융화적 관계를 함축한 뜻이 담겨 있다.

어수문은 임금이, 그 옆의 작은 문으로는 신하들이 출입했다.

 

어정(御井) : 조선 전기 우물

 

술성각(述盛閣) : 사정기(四井記) 비각

숙종 때 지은 사정기(四井記)

세조 대왕이 네 우물을 파게하고 마니(摩尼), 파려(玻瓈), 유리(琉璃), 옥정(玉井)이라

이름을 지었다는 내용이 있다.

 

영화당(暎花堂)

 

 

불로문(不老門)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깎아 세운 문으로 임금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애련지(愛蓮池)

애련정(愛蓮亭)

숙종은 『애련정기(愛蓮亭記)』에서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지었다’고 밝히고 있다.

 

 

연경당(演慶堂)의 선향재(善香齋)

서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으며 또 손님도 맞이하는 집. 지붕이 동판으로 되었다.

 

 

존덕정(尊德亭)

존덕정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하다.

 

존덕정 안 북쪽 벽의 현판

정조가 1789년에 직접 지은 글

제목 : ‘萬川明月主人翁自序’

“세상의 모든 시내는 달을 품고 있지만 하늘에 떠있는 달은 유일하니, 그 달은 곧 임금인 나이고

시내는 곧 너희 신하들이다. 따라서 시내가 달을 따르는 것이 우주의 이치” 라는 내용.

 

 

관람정(觀纜亭)

관람정은 지붕이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정자이다.

 

 

옥류천

옥류천은 창덕궁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흐르는 개울을 가리킨다.

인조 14년(1636년)에 커다란 바위인 소요암을 깎아 둥근 홈을 만들어 옥과 같이 맑은 물이 바위 둘레를 돌아 폭포처럼 떨어지게 만들었다. 임금과 신하들이 여기에 둘러앉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  

 

소요암(逍遙巖)

바위에 새겨진 ‘玉流川’ 세 글자는 인조의 친필.

오언절구 시는 일대의 경치를 읊은 숙종의 작품.

 

청의정(淸漪亭)

볏짚으로 지붕을 덮은 궁궐 내의 유일한 초가집.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낙엽 카페트’

낙엽은 날개 소리를 낸다. 아름다운 천사의 날개 소리!

 

창덕궁의 향나무(천연기념물 194호) 수령 약 750년

경복궁과 창경궁, 덕수궁은 몇 번씩 갔지만 창덕궁은 11월 25일 처음 갔다.

창덕궁 후원은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자아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인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 가을의 끝자락을 잡았다.

 

안내원을 따라 가야하기에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을 찍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더니

“작품을 찍나 봐요.”

어떤 ‘고운 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좋게 보아주시는 마음씨가 곱다.

 

‘아름다움’을 제대로 아름답게 표현해야 하는데…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17장 3절)

 

파이 내용

주합루와 취병(翠屛)

취병(翠屛) : 푸른 병풍처럼 만든 울타리로 대나무 틀을 짜고 신우대를 심어 재현한 것으로

담의 기능을 하면서 생기가 나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영화당(暎花堂)

왕족의 휴식공간이자 이 건물의 앞마당인 춘당대에서는 친히 임금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 등용을 위한 과거를 실시하였다. 영화당 현판은 영조의 어필이다.

연경당(演慶堂)

1828년(순조28년)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 칸 민가형식의 집이다.

선향재 서쪽에 차양(遮陽)을 달아 석양볕이나 비바람을 피하였다.

세자가 걷는 연습을 하던 돌(왕이 되려면 걷는 것부터 남달라야지.)

어정(御井)

주목(수령은 약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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