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웨슬리 속회 공과 12
웨슬리 속회 공과
김원경 목사 편
제 12 과
성령의 증거 (1)
성경 : 로마서 8:16절
(요절)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우리는 그릇된 열광주의 (또는 광신주의)와 충분한 거리를 지키면서도 그렇다고 하나님의 은사를 부인함이 없이 즉 하나님의 자녀가 가지는 이 큰 특권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다음의 것을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1. 첫째로, 우리는 영의 증거 또는 증언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해 봅시다. 사도 바울은 본문 앞 절에서 “너희는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하고 이어서 “그 같은 영이 우리 영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느니라” 고 썼습니다. 많은 성경 구절들을 보거나 모든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체험에 입각해서 모든 신자에게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하나님의 영의 증거와 또한 우리 영의 증거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2. 우리 영의 증거에 관해서 말한다면, 그 근거를 하나님의 자녀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는 여러 성경 구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종교는 소멸케 하는 것이 아니고 완전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추리함으로써 즉 이런 성서적 특징을 자신에게 적용시켜 봄으로써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첫째, 자기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모든 거룩한 성품과 행동을 가진 사람인 것을 알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이에 대하여는 성경이 분명한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 나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함을 받았으니 “그런고로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고 쉽게 결론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이것과 일치하게 사도 요한은 그의 첫 번 서간에서 다음과 같이 분명히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저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요일 2:3),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2:5) “너희가 그의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2:29),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에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3:14),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 굳세게 하리로다”(3:19), 즉 우리들이 말로나 입술로만 피차 사랑하는 것이 아니요, 진리와 행위로 함이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4:13), 그리고 “우리는 이로써 주신 (순종의) 성령으로 말미암음이니라”(3:24) 이것이 바로 우리 영의 이성적 증거요 증언이요, 이해인 것입니다.
4. 그러나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이 특징은 우리들 자신에게는 어떻게 나타납니까? (내적인 특징)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 고통가운데 있지 않고 편안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즉각적으로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해 살아 있다면 또한 우리가 넘치는 진노의 고통에서 구원받아 온유하고 잠잠한 영에 속한 평안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즉각적으로 알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좋아한다면 또 이웃사랑하기를 자기 몸 사랑하듯 하며 온 인류에게 친절한 생각을 가지고 양선과 인내로 채워져 있다면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그것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5. 또한 하나님의 자녀인 외적 특징에 대해서도 곧 사도 요한이 말하는 바, 그의 계명을 지키는 일에 대하여도 만약에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의심 없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그것을 알 것입니다. 우리의 양심은 매일같이 진실함과 경건함으로 또는 존경하는 마음과 경건한 두려움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호를 입술로만 부르는 것이나 아닌지 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는지, 우리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지 또는, 먹든지 마시든지 절제 있게 하며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지 안 하는지를 우리에게 고하고 있습니다.
6. 이것이 정말 우리들의 영의 증거입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도 거룩하여지게 하고 담화에서도 거룩하게 해 주셨다는 양심의 증거를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양자의 영 안에서 또한 그 영에 의하여서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 곧 하나님의 양자된 자에게 속한 - 성품을 받았다는 의식입니다. 이 성품은 곧 하나님과 온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는 우리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어린아이와 같이 신뢰하면서 매달려 모든 걱정을 버리고 하나님만 바라면서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신 것과 같이 우리는 형제를 위하여 생명을 버릴 만큼 진실하고 부드러운 사랑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는 성령에 의하여 그의 아들의 형상과 내적으로 일치되었다는 의식으로 곧,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것들을 행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의와 자비와 진리 가운데 걷는다는 의식입니다.
7. 둘째로, 그러면 이 증거위에 덧붙여지는 아니 합쳐지는 하나님의 영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이 우리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어떻게 증명합니까? 하나님께 속한 이 깊은 일을 표현할 적당한 말을 인간 언어에서는 발견하기가 곤란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체험하는 것을 적절하게 표현할 말은 없지만 하나님의 영의 증거라는 것은 영혼 위에 나타내시는 내적 인상으로써, 이로써 하나님의 영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내 영에 직접적으로 증거하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며 나의 모든 죄는 도말되고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께 화목 되었노라고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8. 이 하나님의 영의 증거는 그 사리로 보아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에 앞서야 합니다. 이것은 다음의 한 가지를 보아도 분명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가 마음과 생활이 거룩하다는 것을 의식하기 전에 우리는 마음과 생활이 거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거룩하다는 우리 영의 증거를 가지기 전에 우리는 먼저 마음과 생활이 거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전적으로 거룩하여 질 수 있기 전에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성결의 뿌리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 전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그를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또한 우리는 그의 영이 우리 영에게 증거하시기까지는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의 증거가 하나님의 사랑과 모든 성결을 우리가 내적으로 의식하기(우리의 영의 증거)에 앞서는 것이 분명합니다.
9. 하나님의 영이 우리 영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여 그의 아들을 너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로 주셨으니 하나님의 아들이 너를 사랑하사 그의 보혈로 너를 죄에서 씻었느니라” 라고 증거하실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가 우리를 먼저 사랑한 까닭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하나님 때문에 우리가 우리 형제를 또한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에게 값없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을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킴을 우리는 알며 또한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압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동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라는 하나님의 증거와 줄곧 연합되어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인 것입니다.
10. 하나님의 영의 역사를 우리 영의 증거로부터 배제시키는 양 이해돼서는 결코 안 됩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서 선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또한 그의 하시는 일을 드러내며 그가 하신 일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에 의하면 우리들이 성령을 받는 하나의 큰 목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들을 우리가 알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솔직함과 진실함에 영향을 주므로 우리 양심의 증거를 강하게 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똑똑히 분별하도록 하려는 것이 성령을 받는 목적입니다.
11.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 신자에게 그의 양자된 증거를 주신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혼에 나타났을 때는 그 사람은 그의 양자됨의 실재를 마치 사람이 태양빛발의 화염 속에 섰을 때 그 태양의 빛을 의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연습문제]
1. 모든 진실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의 영의 증거와 또한 □□의 영의 증거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자녀의 성경적 특징
(1)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모든 □□한 성품과 행동을 가졌다는 □□의 증거, 곧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 하나님의 양자된 자에게 속한 - □□을 받았으므로, 이로써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의 □□과 내적으로 일치하였다는 것을 의식함.
(2) 하나님의 영의 증거
우리 자신의 영의 증거에 앞서는 것으로, 영혼 위에 나타내시는 내적(內的) 인상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영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내 영혼에 직접적으로 증거하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써 태양빛을 의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심할 수 없음.
3. 성령을 받는 목적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것을 우리가 알도록 하는데 있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함과 □□함에 영향을 줌으로써 우리의 □□의 증거를 강하게 하시며, □□□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아주 분명하게 □□하도록 하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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