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상(印象)을 좋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전세로 내놓은 집의 모양새를 좋게 해야 빨리 나가겠기에 열심히 청소하였다. 내가 살 집 구할 것을 생각하니 남도 똑같이 생각하겠다 싶어서 수도공사로 생긴 먼지, 묵은 때 등을 쓸고, 닦고, 벗겨내느라 손톱이 닳도록 청소하였다.
10월 5일 저녁부터 수도공사로 인해 안방으로 몰아놓은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6일(월)부터 집을 보러 사람들이 수시로 왔다. 밥을 먹다가, 빨래한 것 치우다가 갑자기 보러온 사람들을 맞이했다. 수요일부터는 묵은 짐들을 많이 비워내고, 깨끗하게 되어서 반응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목요일에는 반짝반짝 윤이 나게 해놓은 것을 보고 흡족해하면서도 “확장된 주방부분을 좀 더 잘 해놓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것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했다.
10월 10일(금)에는 “깔끔하다”고 매우 흡족해 하며 10월 28일자로 계약하자고 하는데 내가 싫다고 했다.(점심을 먹는 중이기도 했고, 오빠네 짐도 비워야 하므로 시일이 촉박해서) 그런데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 한 달 여유를 주어 11월 10일로 해도 좋다고 하여 계약이 이루어졌다. 바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렸다. 오후에는 바겐세일 하는 백화점에 갈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미적거리다가 내가 살 집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5시 30분이 지나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가보았다. 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아파트를 싸게 전세 계약할 기회를 정말 행운으로 잡게 되었다. 계약할 생각 없이 그냥 알아만 보러 갔는데 평소에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3월에 구입하려던 아파트의 원하였던 동이고, 같은 평수의 다른 집보다 1500만원 싸고, 더욱 좋은 것은 작은방에서 보이는 ‘멋진 북한산!’이다. 또 깨끗한 집이어서 새로 도배하지 않아도 된다.
10월 10일 하루 동안 많은 일이 이루어졌다. 당연히 부동산중개사무소에 가기 전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를 하였다. 이렇게 즉시 응답하여 주시니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눈물이 나왔다.
기도의 응답
≪ 하나님은 당신을 부지런히 찾고, 참회하며, 온유한 심령으로 간구하는 자에게 넘치는 은혜로 응답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런데 이 기도 응답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들이 있다.
1. 지체치 않으시고 즉시 응답하신다.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출애굽기 9장 33절)
2. 간구한 바를 훨씬 능가하는 은혜로 응답하신다.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열왕기상 3장 11절~14절)
3. 지체하시지만 끝내 응답하신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편 40편 1절)
4. 침묵하신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편 22편 1, 2절)
5. 다른 것으로 응답하신다.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신명기 3장 23~28절) ≫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이사야서 37장 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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