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 - 만남의 문들레(민들레) 편지

나효선 2007. 10. 3. 16:52

 

아버지 - 만남의 문들레(민들레) 편지

                                                                                                                       라 사 행

  문들레는 표준말로 “민들레”, 영어로 “dandelion”, 그 외 금잠초, 지정, 포공영, 앉은뱅이 꽃 등 여러 가지 이름의 다년생 풀꽃이다.

  우리 가족은 문들레 가족이다. 이른 봄 마당에도, 잔디밭에도, 산비탈에도, 잡초 사이에도 곱게 피었다가 씨앗의 날개를 달고 바람에 날려서 어디든지 가서 정착하고 봄만 되면 또 꽃이 피고 또 씨앗의 날개를 가지고 날아가서 번식하는 생존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장생하는 것이 문들레 꽃이다. 나는 이번 미국 여행 시 라스베가스, 시카고, 플로리다에서도 문들레를 많이 보았다. 문들레는 한번 나서 죽지 않고 영원히 날아다니면서 번식하고 또 번식한다.

  푸른 잡초 가운데서 유일한 문들레는 낮에는 활짝 피고 해가 지면 오그라지고 밤잠을 자면서도 생각하다가 아침 햇빛을 받으면 모두 피어난다. 온종일 오고가는 길손들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다가 문들레 꽃은 모두 흩어져서 바람에 날아가 새로운 곳을 찾아서 개척자 노릇을 한다.

봄의 선구자요 여러 형제로 분가하여 미지의 개척자가 된다.

  어느 곳에 가든지 적응하는 생활 능력을 가져야 인생의 꽃이 핀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는 생활”이 (데살로니가전서 5:18) 문들레의 삶이다.

날마다 현실에서 감사하면서 생산하는 적극적인 생활을 해라. 불평불만의 생활은 생산 없는 인간이 된다.

항상 현실의 생활에서 감사하고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면서 전진하라.

  “우리 앞에는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우리 뒤에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하나님이 계시다.”(양주삼 목사님의 말)

 

  시 한 편을 첨부하니 읽고 마음의 양심을 충전하라.

 

 

  아버지의 고향은 평안도입니다. 우리의 친척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오남매는 서울에 2명, 시카고, 플로리다, 라스베가스에 살고 있고, 조카들은 뉴욕, 볼티모어 등에 있지요. 참으로 멀리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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