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소요산 단풍 곤줄박이 가을 이야기 용혜원

나효선 2020. 11. 7. 22:25

전철유람 315

소요산 단풍 곤줄박이  가을 이야기 용혜원

 

가을이 깊어가는 청명한 날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려고

소요산 나들이를 갔습니다.

        

 

요석공주 별궁지 근처

신라시대 요석공주가

소요산에서 수도하던 원효대사를 사랑하여

아들 설총과 함께 찾아와 기거한 곳

 

 

요석공주 별궁지 근처라서 그런지

아름다운 옷을 입은 단풍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타는 듯한 단풍이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모습

 

 

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

 

 

아름다운 단풍

 

 

 

단풍 이야기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도의 생존전략.

 

매서운 겨울을 살아내기 위한 지혜!

버려야 할 때를 깨달아

피워내는 아름다운 불꽃 열정

 

봄에 다시 생명을 일구어낼 준비

희망을 향한 사랑의 선택

비움의 아름다운 용기

 

생명의 봄을 향한 소중한 가을의 사랑!

 

 

 

매표소를 지나 소요산 가는 길

아름다운 단풍

 

 

곱게 물든 화려한 단풍

 

 

쉼터 아름다운 단풍

 

 

청홍 단풍

 

 

일주문 위로 보이는 소요산

소요산 의상대?

 

 

108 계단을 올라가서

원효대에서 바라본 관음봉

 

 

 

곤줄박이

 

전망대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나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본 새가

사람을 피하지 않고

세 번이나 가까이 날아왔습니다.

 

 

곤줄박이

13~15cm 정도의 크기이다.

채색과 무늬: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검은색이다. 윗등에는 엷은 밤색의 반달 모양 얼룩점이 있으며, 기타 몸 윗면은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눈앞, , 귀깃, 목 옆은 엷은 크림색이며 턱밑과 턱 아래 부위는 검은색으로 이것과 접한 부분에 불명료한 크림색의 띠가 있다. 배의 중앙과 아래꼬리덮깃도 크림색이다. 기타 몸 아랫면은 엷은 갈색을 띤 밤색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공주봉 구절터 쪽으로 갔습니다.

공주봉 구절터 쪽은 돌로 된 험한 계곡길입니다.

 

소요산은 덩치는 작지만 산세는 제법 험하다. 동국명산기에서는 '골짜기와 봉우리가 모두 돌'이라고 전하고 있고, 봉선사 본말사지 소요산기는 '골짜기 어귀 버려진 샘가에 돌난간이 있고, 산으로 들어서면 산도 온통 돌로 이뤄져 있다. 묏부리도 돌이요 골짜기도 돌, 등성이 다리 할 것 없이 모두 돌이다.

 

 

너덜겅(돌이 많이 흩어져 깔려 있는 비탈)

 

 

구절터 쪽으로 조금만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108계단

 

 

쉼터 곱게 물든 단풍!

 

 

 

공주 이야기

신라 시대 역사의 숨결이 서려 있는 소요산.

원효(元曉)대사와 요석(瑤石)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스며있는 곳

 

공주봉 구절터 쪽은 돌로 된 험한 계곡길

매우 험한 돌로 된 산길이지만

요석공주가 걸었던 그 길

오늘 나도 걸었다.

 

 

1030일에 담은

아름다운 소요산 단풍

 

 

 

나의 이야기

 

오래된 컴퓨터가 고장 난 하루

세상과 단절된 답답한 느낌

새로 사들인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압박감

문서, 사진에 관한 프로그램 설치

다시 세상과 이어진 소통

하나님이 주신 선물

하나님의 은혜!

 

 

가을 이야기

                                 용혜원

가을이

거기에 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가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를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렘이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갈바람에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들 속에

우리의 꿈과 같은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호반에는

가을을 떠나보내는 진혼곡을 울리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가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와 같은

삶의 이야기

가을이

거기 있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하는 일에 만족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다.

(전도서 3:13)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