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우이천 아기청둥오리 · 아기흰뺨검둥오리

나효선 2015. 6. 22. 18:50

우이천 아기청둥오리 · 아기흰뺨검둥오리

 

아기청둥오리들이 두 주 동안에 얼마나 자랐을까?

6월 18일에 우이천에 갔습니다.

 

아기청둥오리 아홉 마리

              

먼저 아홉 마리의 아기청둥오리를 만났습니다.

전에 처음 봤을 때 거의 어미 품을 떠나기 직전이었습니다.

엄마청둥오리가 잠시지만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오더군요.

오늘은 완전히 엄마청둥오리의 품을 떠났습니다.

               

얘가 물고 있는 것은 물고기?

    

            

청둥오리 더구나 갓 이소한 아기청둥오리가

물고기를 먹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2010년부터 아기청둥오리들이 자라는 것을 우이천에서 관찰했는데

내가 본 청둥오리들은 우이천에 물고기가 많이 있어도 먹는 것을 본적이 없으니

물고기를 가지고 장난치나?

“난감하네!”

              

                

집에 와서 청둥오리의 먹이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 청둥오리 먹이는 잡식입니다, 물풀도 주로 먹지만, 개구리나 도룡뇽도 먹습니다. >

내가 그동안 청둥오리의 삶을 다 살펴본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청둥오리 나름의 생존에 충실한 것을

 

얘의 눈을 보세요.

칭찬 받고 싶어 하네요.

                

                     

엄마청둥오리로부터 생존교육을 야무지게 잘 받았군요.

     

아주 활기찬

엄마청둥오리로부터 독립한 아기청둥오리들

                

  

물장구치며~

   

      

눈이 생기 있게 빛나고 있어요!

             

 

    

엄마청둥오리 품을 떠나

어떻게 살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홉 마리가 서로 의지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홀로 · 청돌이 · 청둥이

 

얘들은 다리 밑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네요.

나홀로가 반갑다고 “꽥꽥”

    

            

중간동네 청둥오리

 

중간동네 청둥오리들이 많을 때는 열두 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수컷 청둥오리 세 마리만 남았어요.

마당이, 새내기, 비올라, 시커먼스 등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나홀로는 시집을 가서 따로 삽니다.

    

        

중간아래동네 아기청둥오리

 

중간아래동네 아기청둥오리도 아홉 마리였는데 지금은 몇 마리인지?

         

         

엄마청둥오리 표정이 좋습니다.

             

          

오늘은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밝혀진 2% 부족했던 대장청둥오리의 정체

 

얘들은 이쁜이와 대장청둥오리가 아닙니다.

내가 그렇게 믿고 싶었나 봅니다.

더 아래까지 내려가서 살펴본 결과

얘들은 2014년에 태어난 중간아래동네 2세대입니다.

          

         

더 아래로 가니

2014년에 태어난 중간아래동네 2세대 세 마리가 있습니다.

얘들은 암컷 한 마리와 수컷 두 마리입니다.

                

 

     

징검다리에서 본 우이천 풍경

           

        

청둥오리 수컷 두 마리가 나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내 앞에서 한참 있으니 반갑다가

갑자기 어색해졌습니다.

나는 먹이를 주지 않는데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너희 형제자매가 아기를 낳았어.

너희도 아기를 낳았는지 궁금해서 왔어.

너희들이 잘 있어서 기쁘다!”

            

              

속으로 말을 하니 얘들이 징검다리를 지나 위쪽으로 갑니다.

나도 위쪽으로 갔습니다.

              

       

수컷 청둥오리가 ‘이쁜 짓’을 하니 다시 대장청둥오리라고 믿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날개의 무늬가 다릅니다.

암컷도 더 날씬합니다.

            

중간아래동네에서 위쪽으로 영역을 잡은 2세대는

암컷 두 마리와 수컷이 한 마리입니다.

   

          

얘들이 아까 있던 곳에서 200m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아기청둥오리가 몇 마리인지 알 수 있네요.

                 

 

여덟 마리.

        

         

14일 동안에 한 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군요.

        

아래 사진은 6월 4일에 찍은 것입니다.

     

               

어떤 아기청둥오리가 없는지…

    

       

중간아래동네 3세대 아기청둥오리

             

  

얘들이 아빠청둥오리를 만나자마자

‘아래 청둥오리’들이 위로 500m 정도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삼형제가 만났습니다.

표정이 좋습니다.

           

                 

2세대 청둥오리 다섯 마리가 작년 유월에 태어났습니다.

2014년 10월에는 어른 청둥오리가 되어 암컷 두 마리, 수컷 세 마리가 되었는데

어디선가 암컷 한 마리가 더 생겼어요.

얘들이 셋씩 나누어서 위아래로 갈라졌어요.

 

아기청둥오리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무심하군요.

몸단장만 합니다.

             

           

아빠청둥오리가 해오라기를 쫓습니다.

‘내 아기들이 있어.’

         

            

아기청둥오리들의 날개가 정말 귀엽습니다.

앙증맞은 날개!

            

         

아빠청둥오리가 아기청둥오리들과 함께 있군요.

            

         

두 형제 청둥오리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컷 청둥오리들이 다 자라면 서로 경쟁상대가 됩니다.

그래서 영역을 정하더군요.

             

             

즐거운 해후가 되길 바라면서 나는 올라갔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으니까 사람들이 모여서 청둥오리들이 염려~

 

일곱 마리 아기청둥오리 가족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윗동네 새로운 아기오리 탄생!

위로 올라가면서

자연으로 돌아간 대장청둥오리, 이쁜이, 새침이, 마당이 등을 생각했습니다.

추억의 장소들을 보면서 가다보니

“뼝뼝뼝” 낯설지 않은 소리가 들립니다.

이럴 수가!

대장청둥오리가 아기일 때(2010년 7월) 만났던 그 곳에

아기오리들이 있습니다.

 

얘들은 아기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는 부리 끝이 아기일 때도 노랗습니다.

           

            

보세요. 풀을 뜯어먹습니다.

            

 

             

수컷이 아름다운 종은 수수한 보호색의 암컷만이 새끼를 지키는데

청둥오리와 달리 흰뺨검둥오리는 아빠, 엄마가 같이 있네요.

부모로서 함께 책임을 지는가봅니다.

             

            

귀여운 아기흰뺨검둥오리

             

             

엄마흰뺨검둥오리와 아기흰뺨검둥오리

   

                          

             

아기흰뺨검둥오리가 일곱 마리입니다.

            

            

엄마흰뺨검둥오리가 내가 보기에는 약간 방임형으로 훈련시킵니다.

아기흰뺨검둥오리끼리 70m 정도를 오르내리게 하네요.

이곳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 곳인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신호를 보냈는지 줄지어 찾아옵니다.

               

                 

그런데 저 아래쪽에서 점 두 개가 보이더니

개구진 표정의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아기흰뺨검둥오리의 수는 모두 아홉 마리.

              

                  

요즘 우이천에 가면 숫자 세느라 바쁩니다.

 

  

우이천 아기흰뺨검둥오리 · 아기청둥오리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잠 19:8)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11)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