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추석(한가위) 우이천에 뜬 보름달
추석 슈퍼문은 2014년 두 번째로 큰 보름달
9월 8일 추석에 올해 두 번째로 큰 보름달이 뜬다기에
오후 6시에 우이천으로 나가 청둥오리들을 만나면서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렸습니다.
7시가 되어도 보름달을 볼 수가 없어서 집으로 가서 보려고 하는데
마주 오는 예쁜 여자아이가
“핑크로 변하게 해주세요!”
“핑크공주가 되고 싶구나.”
아빠와 딸의 대화가 들렸어요.
아! 보름달이 떴구나.
느낌이 와서 뒤를 돌아보니 얼핏 달이 보였습니다.
바로 옆의 다리(우이제3교) 위로 뛰어 올라가서 달맞이를 반갑게 했어요.
삼각대 대신 다리난간에 양 팔꿈치를 대고 환한 보름달을 담았지요.
슈퍼문이란?
≪ 달이 지구를 돌때,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 보름달이 된다.
이때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면 슈퍼문이 되는 것이다. ≫
77배줌으로 찍은 슈퍼문
100배줌으로 찍은 슈퍼문
≪ 지난 8월 보름달이 2014년 중 가장 커다란 보름달이었고,
추석 보름달은 올해 중 두 번째로 커다란 모습으로 관측될 전망이다.
달의 크기가 변화하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보름달이 남중했을 때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59,066km(9월 9일 0시 기준)이다.
이는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 보다 약 2만5천km 가까워진 것이다.
이번 보름달은 올 해 가장 작았던 1월의 보름달에 비해 약 13% 커다랗게 볼 수 있다. ≫
2014년 보름달 크기 비교
1월 정월 보름달(2월 14일) < 8월 추석 보름달(9월 8일) < 7월 보름달(8월 10일)
50배 줌 카메라로
100배 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우이천 청둥오리
추석의 해는 서산에 지고~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과 북한산
새침이 아들 청돌이 · 청둥이, 나나
나나가 나를 알아보았는지 가깝게 다가왔어요.
그런데 새침이 아들들이 이상하게 나나를 두고 아래로 자꾸 갑니다.
무슨 일인가 따라 갔습니다.
청둥이
청돌이
청돌이가 청둥이보다는 더 다정하게 나를 바라봅니다.
중간동네 청둥오리들의 움직임이 수상합니다.
새침이 아들들의 방문을 좋아하는 걸까요?
새침이 아들들이 중간동네 청둥오리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한바탕 분탕을 치고 올라갑니다.
조금 아래쪽에 있던 수컷 청둥오리 세 마리가 날듯이 와서
꽥꽥꽥꽥꽥꽥꽥꽥~
오른쪽에 있는 수컷은 새침이 아들 연노랑부리
달맞이를 하려고 중간동네까지 내려가면서
청둥오리들도 반갑게 만났습니다.
청돌이와 청둥이가 저번에는 둘이 힘겨루기를 하더니
이번에는 둘이 합하여 중간동네 수컷들과 힘겨루기를 하는군요.
청둥오리들의 사는 재미일까요?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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