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청둥오리 · 쇠오리 / 사랑!
11월 15일
새침이의 팔남매 중 세 아들만 남았다.
새침이 아들 둘이 자다가 나를 보고 ‘이쁜’ 짓~
털갈이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털이 많이 나와서 구별할 수 있다.
오른쪽은 확실히 연노랑부리이다.
왜가리
이쁜이와 대장청둥오리가 왼쪽에서 등장했다.
왜가리쯤이야~
이쁜이와 대장청둥오리가
나를 보고 반갑다고 온다.
귀염둥이!
우이천 청둥오리중 제일 나이가 많다.
중간동네 오리들이 조금 위쪽으로 올라왔다.
왼쪽이 새내기(목에 흰줄무늬) 오른쪽이 나홀로
세 마리의 털갈이중인 수컷은 알겠는데
왼쪽의 오리는?
마당이일까?
마당이(중간동네의 고참 오리)가 10월23일에는 안보였는데
털갈이 후의 모습인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중간동네의 시커먼스
윗동네의 ‘시커먼스’암은 하늘나라로 가고 똑같이 생긴~
아까는 낮잠 자더니 깨어나서 먹이활동 중~
우이천의 벚나무가 고운 단풍 옷을 입었다.
연노랑부리는 알겠고
왼쪽이 청돌이~
(청돌이가 심하게 다쳤었는데 이정희 님이 고쳐주셨다.)
11월 21일
할머니와 손자가 과자를 주니 잘 받아먹고 있다.
앞쪽이 청돌이
쇠오리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 몸길이는 61㎝ 정도이며 암갈색을 띤다. 가슴·배·옆구리(엉덩이)는 암갈색이고 등·허리·위꼬리덮깃은 어두운 갈색이다. 날 때에는 담색의 머리와 목, 어두운 색의 몸, 그리고 흰색의 날개와 등이 특징적이다.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고 부리는 검정색이지만 끝은 노란색이다. 암수의 형태와 색깔은 같다. ≫
쇠오리의 정체성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원앙이야.”
“나는 쇠오리예요.”
새끼오리도 아니고~ 원앙도 아니고~
쇠오리!
쇠오리
≪ 몸길이는 35㎝ 정도이다. 수컷의 머리는 다갈색과 초록색이지만 몸은 회색이고 어깨깃의 바깥깃은 흰색이다. 허리 양쪽에는 검은 선으로 둘러싸인 엷은 노란색의 3각무늬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검고, 날 때 익경(翼鏡) 상하에 2줄의 흰 띠가 있으며 위의 띠가 굵다. 암컷은 갈색이며 흑갈색 무늬가 있다.
여뀌류와 같은 작은 식물의 열매나 수초의 잎과 줄기에서 새로 돋아나는 연한 잎을 먹으며 작은 연체동물을 비롯한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
쇠오리 암수 한 쌍
쇠오리 수컷
날개!
갈대와 참새들
청둥오리
≪ 대부분의 가금 오리의 조상이다. 크기 약 56cm~65cm
수컷은 머리가 금속성을 띠는 녹색(빛에 따라 자줏빛으로 보이기도 함)이며, 가슴은 붉은색, 몸깃은 밝은 회색이다. 암컷은 황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
중간동네 오리들
11월 15일에는 9마리
오늘은 10마리
저번에 없었던 오리는?
왼쪽에서 두 번째 오리이다.
올해 4월에 새내기로 우이천에 온 두 마리중 하나이다.
발육이 매우 빠른 새내기가 비올라였구나!
(비올라는 다리 다쳐서 구조된 오리)
왼쪽은 새내기 짝꿍!
“꽤액 꽥꽥 꽤액~”(내 생각에 즐거울 때 내는 소리)
우이천으로 짝꿍인 비올라가 돌아와서 기쁜 듯~
왼쪽에 날개를 펼친 오리가 새내기인 비올라
오른쪽에 날개를 펼친 오리는 시커먼스
5월의 새내기들
11월의 새내기들
중간동네 오리들
아래쪽으로 이동
왼쪽이 마당이인 것이 분명해졌다.
잘 지내고 있어요!
대장청둥오리
이쁜이
마리골드(marigold)
메리골드라고 주로 부른다.
사랑
≪ 우연한 만남
동물도 사람을 관찰하며 평가한다.
동물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연도, 사람도, 그를 좋아한다.
우연한 만남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 아메리카 인디언의 격언 - ≫
오늘 이 글을 보았다.
동물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눈을 보면 멀리 있어도 나를 의식함을 알 수 있다.
오리들이 나를 안전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좋아해주니 기쁘다.
‘오리들의 천사’이신 이정희 선생님은
우이천의 다친 오리 다섯 마리를 구조하였다.
청돌이, 나나, 삐삐, ‘시커먼스’암, 비올라
나는 오리들을 좋아한다.
이정희 선생님은 오리들을 사랑한다.
책임을 다하고, 돌봄이 있어야 사랑이다.
감정만이 아니라 손과 발의 수고도 함께하는 사랑!
골절된 다리가 흔들리며 매달려 있던
비올라를 구조하여 돌봄으로 기적처럼 나아서
우이천에 다시 돌아와서 잘 지내고 있다.
오리들의 사랑!
이정희 선생님이
‘수컷오리 세 마리가 어디선가 날듯 뛰듯 와서
비올라를 감싸더라고요. 데려가지 못하게.’
라고 구조 당시를 알려주었다.
4월에는 초면인 새내기들을 부리로 밀어내기도 했는데…
데려가지 못하게 감쌌다니 참 아름다운 사랑의 행동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편 128:1-2)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로마서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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