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우이천 오리 나나 · 삐삐

나효선 2013. 6. 26. 17:50

우이천 오리 나나 · 삐삐

 

6월 20일

20여 일만에 우이천에 갔더니 오리들에게 변화가 많이 있다.

 

윗동네

내가 원래 가던 곳보다 조금 더 위로 가니

‘백조 같은 흰 오리’ 두 마리가 새내기로 우이천에 있다.

멀리서 보기에 청둥오리가 있는 것 같아서

나나와 삐삐인줄 알았다.

청둥오리가 아니고 부리 끝이 노란 흰뺨검둥오리다.

 

 

새내기 아기 흰 오리 두 마리!

쇠백로를 보고 놀라서~

 

 

샴쌍둥이?

 

 

둘이라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게 돌아다닌다.

그런데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아서 염려된다.

 

‘마당이’와 새내기 아기 흰 오리

 

 

윗동네의 ‘백조 같은 흰 오리’ 다섯 마리는 잘 있다.

 

 

아래로 내려가다가 전에 왜가리가 있던 곳에 해오라기가 있다.

 

 

해오라기

≪몸길이 약 56-61㎝, 날개길이 26-31㎝, 꼬리길이 9.4-12㎝이다. 머리와 등은 녹청색 금속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뒷머리에 여러 가닥의 길고 얇은 흰색 댕기가 있다. 날개·가슴·꼬리는 흰색이다.≫

 

 

얘가 나나인가?

삐삐가 없으니 자연산 청둥오리

 

 

쇠백로

≪온몸이 흰색이고 부리는 검고 길다. 다리도 검지만 발가락은 노란색이다.≫

 

 

중간 동네

 

흰 오리는 털갈이 중

 

 

흰 오리의 짝꿍인데 청둥오리와 함께 있다.

흰 오리가 커서 자연산 청둥오리인줄 알았다.

 

 

컴퓨터로 보니 새침이 아들 ‘연노랑부리’이다.

 

 

아기오리들이 있는데 멀리 있어서 잘 알아볼 수 없었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아기 흰뺨검둥오리이다.

부리 끝이 노랗다.

 

 

얘가 ‘청돌이’!

 

 

여기에 새침이 아들들이 있는데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었다.

털갈이 중이고 몸집이 작아져서 자연산인줄 알았다.

 

 

 

그러나 ‘시커먼스’수는 변함이 없어서 금방 알아보았다.

 

 

얘는 나를 알아보고 반기는 것 같다.

 

 

아래로 조금 내려가니 중간동네 오리들이 있다.

얘들이 갑자기 허둥지둥 도망간다.

무슨 일?

 

 

‘시커먼스’수 때문이다.

개척자 ‘시커먼스’수는 전에 혼자서 멀리 내려오더니

중간동네의 대장이 되려고 한다.

중간동네의 세 마리의 수컷이 ‘시커먼스’수를 피한다.

 

 

얘들도 털갈이 중

 

 

“그만 쫓아와.”

 

 

발육상태가 좋은 중간동네 새내기들은

무척 활기차다.

 

 

 

 

자연산 아기청둥오리들이 어디 있나?

드디어 찾았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발견했다.

섬처럼 되어있는 곳에 있는데 풀숲이 우거져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5월 26일에 본 일곱 마리 그대로 있다. 많이 자랐다.

  

 

다시 도봉구로 와서 이쪽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아빠로 추정되는 수컷 청둥오리

  

 

역시 기대한 대로 나타났다.

 

 

 

‘이쁜’ 엄마 청둥오리

 

 

아기 청둥오리가 ‘이쁜’ 짓!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며 먹이활동을 한다.

 

 

풀 뜯어먹는 아기 청둥오리

 

 

5월 15일, 5월 26일, 6월 20일의 아기 청둥오리

  

 

 

노랑나비!

 

 

접시꽃

  

 

 

마당을 나온 청둥오리 한 마리가 혼자 있다.

아까 내려갈 때는 새침이 아들인줄 알았다.

올라가면서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얘가 한참동안 할 말이 많은 듯 “괙괙괙괙괙괙괙”

낮은 소리로 무어라 무어라 한다.

대장청둥오리가 생각났지만 ‘이쁜이’가 없어서~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하니 얘가 대장청둥오리인 것 같다.

새침이 아들들은 털갈이 중인데

대장청둥오리는 털갈이 시기가 다르다.

그렇다면 “이쁜이”는?

 

 

6월 25일 나나 · 삐삐

 

병들고 다쳤던 나나와 삐삐를 이정희님이 돌보아주심으로

다 나아서 다시 우이천으로 돌아왔다.

 

저번에 못 만났던 나나와 삐삐를 만나러 우이천에 잠시 나갔다.

나나와 삐삐가 강북구 쪽에 있다.

 

삐삐

삐삐가 사진을 보니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도봉구 쪽으로는 오지 않았다.

  

 

 

나나는 삐삐와 떨어져서 조금 위쪽으로 왔다.

갈대가 우거져서 사진 찍기가 조금 어려웠다.

 

 

나나

나나는 몸집이 작아서 자연산 청둥오리 같아 보인다.

 

 

 

 

청돌이는 아래쪽으로 1000m, 삐돌이는 위쪽으로 350m 정도 떨어져 있다.

 

나나! 삐삐!

우이천으로 돌아온 것 환영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도서 3:11)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시편 16:11)

 

 

 

나나의 다른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