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12년

나효선 2012. 10. 30. 02:00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12년

 

인생의 가을에 들어선

가을을 사랑하는 나

 

선선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10월

나를 표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이유 위해

가을의 생명력을 담아낸 사진들로

김동규 · 조수미의 청아한 노래에 맞추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인생 2모작 농사를 시작한지 6년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매일 아침이면 ‘오늘은 무얼 할까?’

날씨 · 시간 · 체력 삼박자가 맞으면 자연을 만나러 갑니다.

 

언젠가 하나님 나라에 가기까지는

가을의 삶을 살겠습니다.

또래의 ‘여름의 삶’이 좋아 보일 때도 조금 있지만

훨씬 더 많이 지금 ‘가을의 삶’이 좋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가겠습니다.

 

작자미상

(시인 윤동주의 시가 아니라고 합니다.)

 

 

관심 시제(關心 時制)가

가슴형은 과거

추억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에 살면서도 끊임없이 꺼내보며 회상하고 추억에 젖어 있습니다.

 

머리형은 미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고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장형인 나의 주 관심사는 현재입니다.

현재 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바로 ‘오늘’입니다.

멋진 날은 잠을 자고 돌보니 내일이 아니라 오늘!

 

여름에 피는 장미가

가을에도 다시 찬란한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가을의 코스모스는 가녀린 듯 고운 자태입니다.

단풍은 나무의 몸치장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

치열한 삶의 지혜라고 합니다.

 

내 인생의 가을!

곱게 물들어

끝까지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