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강화고려산 진달래축제!

나효선 2012. 5. 8. 21:46

 

전철유람 95

강화고려산 진달래축제!

 

‘사랑의 즐거움’을 알리는 진달래(참꽃)를 만나러 긴 여행을 떠났다.

 

갈 때 :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 → 88번 버스

올 때 : 3000번 직행버스 → 2호선 신촌역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바로 32번 버스를 타고 부근삼거리에서 내렸다.

 

강화고려산 진달래축제

2012년 4월 20일(금) ~ 5월 4일(금)

 

강화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낙조봉까지 4km 약 20만평에

분홍빛 진달래 꽃밭이 아름다운 수를 놓고 있다.

 

 

나는 4월 30일에 갔다.

1코스 백련사→진달래군락지 : 부근삼거리에서 백련사를 지나 고려산 정상을 통과하여

진달래군락지로 가는 1시간 20분 소요의 코스를 택했다.

 

 

부근삼거리에서 백련사 입구까지 600m 정도

백련사 입구에서 백련사까지 1.5㎞

 

 

초여름 같은 날씨로 서울의 온도는 29.4도였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어서 힘들게 올라갔다.

특히 목이 말라서 물을 아껴 마시면서~

 

 

 

백련사까지는 포장된 길

 

 

 

 

백련사에서부터 올라가는 고려산 등산로는 급경사.

평지체질인 내가 분수도 모르고 등산을 하다니…

후회를 잠시 했다.

 

드디어 위로 올라서서 아름답게 펼쳐진 진달래 꽃밭을 보니

무척 기뻤다.

 

 

 

 

 

아직도 매화가 예쁘게 피어 있다.

 

 

고려산 오정(高麗山 五井)

 

 

 

 

 

 

 

 

 

 

 

 

고려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달래 군락지

 

 

 

 

고려산 정상에서 혈구산(466m)이 보인다.

 

 

 

혈구산 정상도 진달래 옷을 아름답게 입고 있다.

 

 

고려산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가는 길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려산 정상

 

 

 

 

이름 모를 새가 나를 반긴다.

 

 

다시 고려산 정상으로 왔다.

 

 

고려산 정상에서 다시 진달래 군락지를 보았다.

 

 

먹거리장터 아주머니의 고마움!

목이 너무 말라서 얼음물을 찾으니

한참 뒤적여서 얼음물을 찾아주셨다.

시원함도 좋고, 마음 씀도 좋다!

 

조금 더 내려와서 파전을 사먹었다.

지척에 북한 땅이 보였다. 황해도 개풍군.

너무 가까워서 놀랐다.

 

하산 길!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진달래꽃

                              김종안 시인

 

그대여

저 능선과 산자락 굽이마다

설레임으로 태어난

그리움의 바다를 보아라

 

모진 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을 보아라

 

그리하여 마침내

무수한 사랑의 흔적으로 지는

가엾은 설움을 보아라

 

그러나 그대는 알리라

또 전설처럼 봄이 오면

눈물과 설움은 삭고 삭아

무량한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나는 것을

 

 

11시간 30분의 긴 여행.

오전 10시 30분에 나가서 오후 10시에 집에 왔다.

힘들어도 이겨냈음이 기쁘다!

 

지금은 아름다운 진달래 꽃밭을 볼 수 없겠지만

다시 피어날 것을 기대한다.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예레미야 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