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세미원의 여름 연꽃

나효선 2011. 7. 12. 00:43

 

전철유람 69

세미원의 여름 연꽃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서 세미원 나들이에 나섰다.

그러나 양수역에 내리자마자 조금 비가 왔다.

이왕 왔으니 계획대로 세미원에 가서 연꽃을 만났다.

연의 은은한 향이 미소를 띠게 한다.

 

 

세미원 가는 길의 풍경

 

3월 고니(백조)가 있던 곳에 백로, 왜가리가 있다.

 

 

 

작은 연지(蓮池)에 곱게 핀 연꽃

 

 

 

세미원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곳

 

우리내(작은 시내의 이름) 징검다리

한발 한발 조심스레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길도 조심스럽게 걸어가자.

 

 

백련

 

 

 

홍련

 

 

 

 

 

 

 

 

연잎에 맺힌 물방울

 

 

 

 

나비잠자리

 

 

이름 모를 잠자리

 

 

 

연잎 하트

 

 

 

물닭

≪ 뜸부기과에 속하는 크고 퉁퉁한 대형 물새.

몸길이는 약 41㎝ 정도이며, 몸통은 물론 날개도 검은색이지만 둘째 날개깃 끝은 흰색이다.

부리는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며 부리에서 이어지는 이마에 딱딱한 흰색의 액판(額板)이 있다. ≫

 

 

‘큰섬’에 있는 민물가마우지

 

 

건너편의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 맹자는

유수지위물야불영(遊水池爲物也不盈)이면 불행(不行)이니라

‘흐르는 물은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아무리 크고 작은 웅덩이가 있을지라도

그곳을 다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사람이 자기의 나아갈 길에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주변의 사소한 일 위험한 일이 있을지라도

결과를 아름답게 마무리 짓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

 

 

안내지를 보니 2011년 12월에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주교(舟橋)-배다리-로 연결될 예정이라 한다.

그러면 세미원에서 석창원으로 바로 갈수 있겠다.

 

 

‘모네의 정원’에 핀 예쁜 수련

 

 

‘모네의 정원’

 

 

 

 

 

 

 

능소화

 

 

 

 

참새의 ‘비 피하기 신공’

참새들이 비를 피하여 연잎 밑으로 날아갔다.

 

 

고추잠자리

 

 

 

홍련

 

 

백련

 

 

고목에 핀 능소화

 

 

 

장독대분수

숨 쉬는 옹기에서 힘차게 솟구치는 생명이 넘치는 물

 

 

연꽃이 생명을 피워낸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어김없이 돌아온 봄에 푸름을 일구어내고

여름에 사랑을 일으킨다.

가을에 그 결실을 맺고…

 

 

며칠 동안 해내야 할 일을 잘하려다보니 이를 앙다무는 버릇이 생겼다.

7월 8일 세미원에 오가는 동안

3~4살이 안되어 보이는 어린아이 4명이

이상하게도 나를 주시하며 관심을 끌려고 한다.

맑은 영혼을 보니 앙다물었던 입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웃음을 띠게 되었다.

나에게 배꼽인사를 하며 전철에서 내린 아이도 있다.

즐거운 날!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시편 66: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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