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우이천 오리(2010년 10월 7일)
하늘은 푸르고 새끼오리들의 애처로운 모습이
눈에 어른거려서 우이천에 나갔다.
집오리 두 마리와 청둥오리 한 마리가 저편에 있는 것을 보고
징검다리를 건너 그쪽으로 가려고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9월 29일 다리 밑에서 불쌍하게 서로 붙어있던 새끼오리들이 안 보인다.
징검다리에 가니 그 새끼오리들이 활발하게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9월 29일에는 3마리만 보았는데 4마리가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
강북구 쪽으로 왔다.
참새 떼들이 도봉구, 강북구를 넘나든다.
푸른 하늘임은 물에 비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큰오리들을 찍다가 새끼오리들을 찍으려고 다시 내려가던 차에
새끼오리들이 달려온다.
엄청 잘 달린다. 타조가 연상되었다.(그 모습은 찍지 못했다.)
200m 정도를 달려온 것이다.
어미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깃털 고르기에 열심이다.
몸이 가볍고 다리가 튼튼하다.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먹고 살겠다고…”
정말 생존을 위한 본능은 강하다.
9일전 누군가에 의해 처음 방사(큰오리들 방사한 사람은 다른 사람)된 날에는
불쌍하게 울어대고 있었는데
지금은 달리기 선수같이 잘도 뛰고 먹이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참새와 오리
드디어 큰오리들과 새끼오리들이 만났다.
집오리 중 하나가 새끼오리들을 쫓는다.
“오리야! 같이 사이좋게 지내!” 하고 텔레파시(?)를 보냈다.
오리와 마음이 통했는지 그 후부터는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있다.
마냥 귀여운 오리들을 보고 싶었지만 바람이 차서 돌아왔다.
거의 열흘 동안 감기에 걸려서 최소한의 활동만 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있었는데
≪ 툭하면 감기 걸리는 당신
면역력을 높이는 10가지 방법
* 과로하지 않는다.(가장 중요)
* 너무 오래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
*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화를 내지 않는다.
* 몸을 자주 움직여 근육을 사용한다.
*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식사를 한다.
* 될 수 있는 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킨다.
*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낸다.
*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즐긴다.
* 소리 내어 크게 자주 웃는다.
* 자연을 가까이하며 오감을 자극한다. ≫ 라는 내용을 보니
내가 요즘 블로그에 올릴 내용들을 정리하느라 늦게 자고
몸을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감기가 떠나지 않는 것 같다.
눈이 부시게 하늘이 몹시도 푸르른 날
새끼오리들의 생존을 위한 활기찬 모습을 보니 나도 생기를 얻었다.
활력 있게 살아야지.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신명기 30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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