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예절
언어는 대화상대에 따라 상대방에게 자기의 사상, 감정, 지식, 의견 등을 전달하는 의사 표시의 한 방법입니다. 언어는 그 사람 마음의 표현이므로 언행을 보고 인품, 교양, 의식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말과 행동은 겸손하게 하여야 합니다.
말을 하면 행동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세 번 이상 생각[삼사(三思)]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합니다.
1. 말하는 자세
말 할 때는 목소리, 말의 속도, 발음의 정확성 등을 생각하며 상대의 말을 들을 때는 공감하는 경청, 맞장구식 경청, 끝까지 경청합니다.
(1) 바른 말 쓰기
(가) 고운 말과 쉬운 말을 써야합니다.
(나) 부드럽고 차분하게 정확한 발음으로 말합니다.
(다) 대화에 참여한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알맞은 화제로 대화합니다.
(라) 몸가짐을 바르고 꾸밈없는 태도로 또렷하게 말합니다.
(2) 높임말 쓰기
대화 상대에 따라 높임말과 낮춤말을 가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웃어른에게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로 하고,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는 낮춤말로 합니다. 여기서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이고 ‘말할 때’는 낮춤말입니다. 높임말과 낮춤말은 어휘를 어떻게 골라 쓰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 높임 말씨 - 하세요
어른에 대한 말에는 ~시~, ~세~, ~셔~가 중간에 끼어서 존댓말이 됩니다.
예) 하시었다. 가셔서 등
(나) 반 높임 말씨 - 하오
말의 끝맺음이 ~오. ~요. 로 끝나는 말입니다. 이것은 존댓말이 아니고 보통 말씨나 낮춤 말씨를 써야 할 상대지만 잘 아는 사이가 아닐 때 쓰는 말입니다.
예) 이렇게 해요. 저리가요. 등
(다) 보통 말씨 - 하게
친구사이나 아랫사람이라도 대접해서 말하려면 보통 말씨를 씁니다. 말의 끝맺음이 ~게. 와 ~나. 로 끝납니다.
예) 여보게, 그렇게 하게. 자네 언제 왔나?
(라) 반 낮춤 말씨 - 해
낮춤 말씨를 써야 할 상대지만 그렇게 하기가 거북하면 반 낮춤 말씨를 쓰는 데 이것을 반말이라고 합니다.
예) 이렇게 해. 언제 왔어? 등
(마) 낮춤 말씨 - 해라
잘 아는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쓰는 말로 이것을 해라. 언제 왔니? 언제 왔었니? 와 같은 것입니다.
(바) 절충식 말씨 - 하시게
보통말씨를 써야 할 상대를 높여서 대접하기 위해 높임 말씨 ~시~, ~셔~를 끼워 쓰며, 그렇게 하시게. 어디서 오셨나? 와 같은 것입니다.
(사) 사무적인 말씨
말의 끝이 ~다. ~까? 로 끝나는 말로 직장이나 단체 생활에서 많이 쓰이며, 그렇게 했습니다. 언제 오셨습니까? 와 같은 것입니다.
(아) 정겨운 말씨
사무적 말씨와 반대되는 말씨로서 말끝이 ~요. 로 끝나며, 그렇게 했어요? 언제 오셨나요? 와 같은 것입니다.
(자) 존대 어휘
존대어휘란 같은 말이라도 명사나 동사에 웃어른에게 쓰는 어휘가 따로 있음을 말합니다. 위에서 말한 모든 말씨는 말끝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고 존대어휘 는 명사와 동사에 관한 것입니다.
평상 어휘 |
존대 어휘 |
평상 어휘 |
존대 어휘 |
밥 |
진지 |
먹다 |
잡수시다 |
주다 |
드리다 |
말 |
말씀 |
말하다 |
여쭙다 |
죽다 |
돌아가시다 |
자다 |
주무시다 |
술 |
약주 |
성질 |
성품 |
있다 |
계시다 |
(3) 일반적인 칭호
호칭이란 어떤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이고, 지칭이란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가리키는 말인데 합해서 말할 때는 칭호라고 합니다.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부르는 칭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부부사이
-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에는 : 여보(‘당신은 나의 보배’라는 의미로 남편이 사용하면 더 좋음), 당신, 마누라, 임자 등
-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에는 : 당신(‘마땅히 내 몸과 같다’는 의미로 아내가 사용하면 더 좋음), 여보, 부군 등
- 부모에게 자기 남편을 말할 때 :
‘제 남편’, ‘아무개 아비가 왔습니다.’ ‘○○아빠’ 라고 말합니다.
- 부모에게 자기 아내를 말할 때 :
‘저의 안 사람이’, ‘제 처가’, ‘저의 집사람’, ‘제 아내’, ‘내자’ 등이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아기가 있을 경우 이름을 앞에 붙여서 ‘○○엄마’라고 부릅니다.
(나) 부모
‘엄마’, ‘아빠’라고 부르던 호칭을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머니’, ‘아버지’라고 불러야 합니다. 집안에서 대화하는 사람이 높은 어른일 경우 낮은 어른을 가리킬 때 존대하지 않습니다. 조부모님께 부모(이런 상황은 조부모가 높은 어른이고 부모가 낮은 어른임)를 가리켜 말할 때는 ‘아버지가 왔다 갔습니다.’ 라고 하여 존대를 하지 않습니다.
(다) 형제
형제의 칭호에는 형님, 중형, 아우, 동생 등이 있습니다. 형의 아내를 부를 때에는 ‘형수’라 하고, 동생의 아내를 ‘제수(계수)’라 부르고, 형과 동생의 부인끼리는 ‘동서’라고 합니다. 남의 삼형제의 경우에는 첫째를 백씨(佰 맏백 氏), 둘째는 중씨(仲 둘째, 버금중 氏), 막내는 계씨(季 끝계 氏) (제씨 弟氏)라고 하고, 사형제의 경우에는 셋째를 숙씨(叔 셋째, 아재비숙 氏)라고 합니다.
(라) 자기 가족
자기 가족에 대해 말할 때는 보편적으로 우리 할아버지, 우리 아버지, 우리 할머니, 우리 어머니, 아주머니 등의 호칭이 있고, 형, 아우, 맏누이, 누이동생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 자식에 대해 말할 때는 큰아이, 둘째아이, 돌쟁이, 조카, 조카딸, 어린것이라고 부릅니다. 손아래 사람에게 웃어른을 말할 때는 ‘우리 어머니께서’라고 존댓말을 쓰지만 대하는 사람이 어른일 경우에는 존칭을 쓰지 않습니다. 남의 부친을 높여서 부르는 말에는 ‘춘부장’, ‘아버지께’, ‘어르 신네’ 등이 있습니다.
2. 듣는 자세
(1)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열심히 들어주는 태도가 좋습니다.
(2) 적당히 반응을 해주고 상대에게 정다운 시선을 주면 더욱 활기찬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3) 나의 감정으로 판단하거나 이야기 중에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않도록 하고 내용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4)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듣습니다.
출처 : 대전평생학습관 예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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