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풍문여자고등학교 사랑하니까 용혜원

나효선 2023. 10. 19. 07:40

전철유람 353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풍문여자고등학교

사랑하니까 용혜원

 

10월의 어느 멋진 날

거의 일 년 만에 안국동에 갔습니다.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 도심 속 공원.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처음 갔습니다

 

 

1910년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서며 담이 쌓였고, 광복 후에는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쓰였다. 이후 소유권이 정부에서 기업으로 넘어가며 20여 년간 방치되다 서울시가 20206월 공원화 계획을 발표한 뒤 다시 공공부지로 돌아왔다.

 

열린송현 녹지광장 풍경 

 

 

북악산과 북한산 보현봉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마침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 2023

장소 :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

기간 : 2023.09.01. ~ 10.29.

 

주제

땅의 도시, 땅의 건축 :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

 

 

하늘 소

설계 : 조병수

 

하늘 소는 주변과의 관계를 잇는 계단으로 높은 곳에서 주변 산세와 송현동 부지의 관계를 바라보고 한양의 배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안된 구조물이다. 이곳에서는 북한산, 북악산과 경복궁의 배치 관계를 통해 우리 선조가 만든 서울의 초기 배치가 산, , 바람, 빛 등의 자연적 요소를 고려한 친환경적 계획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땅 소

설계 : 조병수

 

땅 소는 몸을 낮추어 낮은 곳에서 송현동 부지와 그 주변의 땅의 기운을 느끼도록 한 작품이다. 이곳에서는 땅 위에 두 발로 서거나, 굴곡진 둔덕에 앉거나 비스듬히 누워 서울 땅의 기운을 주변 산세와 더불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앙에 만들어진 작은 수()공간을 통해 투명하게 반사된 가을의 산세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땅과 더불어 생명을 잉태하고 성장시키는 물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한다.

 

 

푸른 물 

작가 : 박형진

 

박형진 작가의 푸른 물은 작가가 도시를 산책하다 마주한 커다란 물웅덩이를 그리고 있다. 웅덩이 주변에 남겨진 타이어 바퀴와 그 위로 자란 잡초를 보며, 사람이 점유한 땅의 틈에서 자연이 스며들고 자라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페어 파빌리온 / 페소 본 에릭사우센 

빨간색의 거대한 정삼각형 마치 어린아이가 빨간색 크레파스를 쥐고 도시 위에 낙서를 한듯한 순수함과 엉뚱함이다. 소나무 껍질로 이루어진 원형 카펫을 자박자박 건너 삼각형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좁은 공간 양끝에 놓인 의자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른쪽과 왼쪽, 당신의 선택에 따라 삼각형 꼭대기 부근 빛이 드리우는 동그라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리월드 파빌리온 / 김치앤칩스 : 손미미, 엘리엇 우즈 

 

 

나무와 흔적들: 보이(지 않)는 파빌리온

/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 마르코 카네바치, 양예나 

 

 

마더 오똑이

작가 : 양순열

 

 

유한한 숲

작가 : 권치규

 

 

노랑 코스모스

 

 

사운드 오브 아키텍처 / 리카르도 블루머 - 멘드리시오 건축 아카데미아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

서울 도심에 사운드스케이프를 설치해 형태, 소리 그리고 인간의 지각 사이의 긴밀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파빌리온 짓다’ / 조정구 

기둥은 땅을 다진 후 초석 없이 세웠으며, 간단한 구법으로 기둥, 도리, 보를 얹고 지붕과 외벽에 서까래를 덮었다. 서까래에 산자를 두른 후에 수세미, 조롱박, 오이, 강낭콩, 나팔꽃 등 넝쿨이 자라 외벽을 덮게 하였다.

 

 

서울 드로잉 테이블 / 프란시스코 레이바 

 

 

땅 소

 

 

멀리서 찍었는데 흥미로운 풍경~

 

 

도슨트의 안내도 있습니다.

 

 

하늘 소

 

 

하늘 소 계단을 올라가서 담은 풍경

땅 소, 서울공예박물관이 보입니다.

 

 

인왕산, 경복궁 근정전

 

 

북악산과 열린송현 녹지광장

 

 

페어 파빌리온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사람들

 

 

하늘 소

 

 

꽃과 박각시나방

 

 

열린송현 녹지광장 풍경

 

 

 

풍문여자고등학교 / 서울공예박물관

 

열린송현 녹지광장 옆에 서울공예박물관이 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17년 풍문여자고등학교가 강남구로 이전하면서 남은 학교 건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조선 시대에는 순종의 가례가 치러진 안동별궁이 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 제27대 왕(1907~1910)이자 대한제국 최후의 황제인 순종은 광무 11124일 순정효황후와 안동별궁에서 가례를 올렸다.

 

 

나는 6년 동안 풍문여자중학교, 풍문여자고등학교를 다녔다.

눈이 많이 오면 버스가 무악재를 넘어가지 못하여

걸어가다가 좋은 분이 트럭에 태워주면 무악재를 넘어서 학교에 갔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이 없던 고등학교 시절인데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려고 했다.

그러나 나의 푸른 꿈은 무산되었다.

옆집 학교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이 어찌 반바지를 입고 거리를 나다닙니까? 아니 됩니다.’

상소문(?)을 올려서 자전거 타기가 금지되었다.

 

운동장에서 늦은 저녁에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을 세기도 했다.

 

풍문여자중학교 때 사용한 건물

 

 

가운데는 강당이었다.

 

 

오른쪽 건물은 풍문여자고등학교 때 사용

 

 

400년 이상 된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의구한데 사람은 간데없네

 

 

풍문여자중학교 때 친구가 두 명

풍문여자고등학교 때 친구가 두 명

 

11월에는 중학교 때 친구가

미국에서 다니러 온다니 기쁨!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

우리들의 이야기

 

 

 

 

사랑하니까

                               용혜원

 

사랑이란

함께 걷는 것이다

멀리 달아나지 않고

뒤에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걷는 것이다.

 

서로의 높이를 같이하고

마음의 넓이를 같이하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까지

둘이 닮아가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3: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