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

우이천 청둥오리 원앙 / 나태주 사는 일

나효선 2017. 3. 11. 23:50

우이천 청둥오리 원앙 / 나태주  사는 일

 

3월 3일 우이천에 가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윗동네 덕성여대 쪽으로 갔습니다.

 

쇠백로가 먹이를 구하고자 응시하는 모습

            


           

“난 이렇게 살아요.”

         

            

청둥오리

얘는 누굴까요?

나를 보는 눈이 다정합니다.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네 마리

아랫동네의 우이천산 청둥오리들을 저번에 못 만났는데

윗동네로 진출한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2㎞도 넘게 올라온 것입니다.

얘들이 나를 처음 만났다면

알 수 없어요.

       

       

나에게 호의적인 이 모습을

    

사랑스러운 청둥오리

         

            

얘들을 담으려고 도봉구에서 강북구로 다시 도봉구로~

 

어떤 사람이 먹이를 줍니다.

        

       

원앙 한 쌍도 있어요.

       

       

자연산 청둥오리 한 쌍도~

          

           

갈대와 청둥오리

        


              

자세히 보니 처음 보는 청둥오리들인 것 같습니다.

          

         

원앙 한 쌍

         

            

무슨 상황으로 보이는지요?

         

            

청둥오리가 원앙에게 영역주장을 합니다.

 

원앙 암컷

        

       

원앙 수컷

  



          

청둥오리 수컷이 나를 보면서 뭐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같은 듯 다른 모습

      

           

동네 근처로 오니 원앙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리위에서 이쪽저쪽을 찍었어요.

         

            

흰뺨검둥오리들과 청둥오리들도 함께 있습니다.

얘들은 아래쪽에서 올라왔을까요?

         

     

아니면 등잔 밑이 어둡다고

동네에 이렇게 원앙들이 있는 것을 내가 몰랐던 걸까요?

아래동네로 갔어야 알 수 있지만 거기까지는 못 갔습니다.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다정한 원앙 한 쌍

        

            

원앙 수컷

       


           

빛에 의해 원앙의 화사한 모습이 달리 보입니다.

           


            

졸던 원앙이 “안 잤어요.”

          


             

원앙의 매혹적인 자태

           

             

나의 걷기운동의 시작점에는 여전히 논병아리가 있어요.

            

     

태양에 의해 빛나는 갈대 사이로 두 마리의 논병아리가 보입니다.

             

갈대 사이로 바람이~

           

          

논병아리

      




            

우이천의 둘리와 친구들

우이천을 누비며 신나게 놀다가

우이천을 바라보는 둘리와 친구들의 모습

희동이, 또치, 도우너, 둘리

          

          

왜가리

     

      

쇠백로

   

             

가볍게 날아서 먹이사냥을 합니다.

            


      

          

사는 일

                                나태주

 

오늘도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고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나랫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고 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도 잠잠해졌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물총새 사진출처 : Wikimedia Commons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한이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