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모란꽃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봄 풍경

나효선 2014. 5. 8. 02:00

 

전철유람 164

모란꽃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봄 풍경

 

추억이 있어 특별한 꽃이 된 모란!

이틀간 행사에 참여하고, 다리가 아파도 모란꽃을 만나기 위해

4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가 연결된 박물관 나들길로 가면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가족공원으로 갈 수 있다.

 

모란꽃

 

꽃의 빛깔은 보통 붉으나 개량 품종에 따라

흰색, 붉은보라색, 검은 자주색, 노란색, 복숭앗빛을 띤 흰색 따위가 있다.

꽃은 2∼3일 동안 피지만 꽃잎이 많은 종류는 7∼10일간 피기도 한다.

모란은 화려한 색채와 풍성한 모습 때문에 부귀와 영화를 상징한다.

문학적 전통으로는 꽃 중의 왕으로,

인간 중에서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상징한다.

 

≪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 ≫

 

붉은보라색 모란꽃

 

 

복숭앗빛을 띤 흰색 모란꽃

 

 

이팝나무길에 핀 모란꽃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에 핀 모란꽃

 

 

 

 

전통 염료 식물원에 핀 모란꽃

 

 

 

 

석조물 정원의 보신각종 근처에 핀 모란꽃

 

 

모란꽃에도 벌과 나비가 있다!

모란꽃과 벌

 

 

 

왼쪽에 나비

 

 

≪ 중국의 그림에는 꽃을 그릴 때 나비나 벌을 그리지 않는다. 꽃의 아름다움을 직접 표현하기 위해서라나?

 

사실 원래 모란꽃 그림을 그릴 때는 나비를 그리지 않는다. 그림 독법상 모란꽃은 부귀를 상징하는데, 여기에 나비를 덧붙일 경우 나비 접(蝶)의 발음이 팔십늙은이 질(늙을 老+이를 至)과 같아서(중국음 die), 모란만 그리면 <부귀를 누리라>는 뜻인데 모란과 나비를 함께 그리면 <80살이 되도록 부귀를 누리라>로 한정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蝶diep과 耋diet의 발음이 같아진 것은 굉장히 후대의 일이기 때문에, 선덕여왕 시대하곤 상관없다. ≫ 출처 : 엔하위키 미러

 

‘100세 시대’에 언제이든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부귀를 누리길 소망한다.

 

 

흰색 모란꽃

 

 

복숭앗빛을 띤 흰색 모란꽃

 

 

 

 

노란색 모란꽃

 

 

 

 

왠지 예쁜 드레스가 연상이 되어 마음에 든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 김윤식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五月 어느 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떠러져 누은 꼿닢마저 시드러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업서지고

뻐처 오르든 내 보람 서운케 문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냬 한해는 다 가고 말아

三百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잇슬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바람을 느낀다!

 

 

 

모란은 나에게 특별한 꽃!

 

내가 모란꽃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몇 년 전이다.

전에는 존재하고 있어도 있는 줄 몰랐던 꽃이었다.

명퇴 후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을 때

어머니가 미국에 유학가신 아버지를 기다리시며

‘모란이 피기까지는’ 노래를

나를 위한 태교로, 자장가로 늘 불러주셨다고 한다.

그 후부터 모란은 ‘나의 꽃’이 되었다.

소망을 노래하는 꽃!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에서 모란꽃을 만난 후 해마다 가게 되었다.

 

아버지 라사행 목사님. 어머니 조문사 사모님.

미국 S.M.U.로 가시기 전 기념 가족사진

 

 

사진 속에 나는 존재하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 속의 아버지를 보며 돌이 갓 지난 내가 ‘아버지’라는 말을 했단다.

 

 

 

4월 24일은 아버지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할 일이 많아서 이제야 블로그에 올리게 된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

나이든 고아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국립중앙박물관 봄 풍경

 

후원에서 만난 이름 모를 새

 

 

 

산철쭉

 

 

복사꽃

 

 

복사나무(복숭아나무)

 

 

미르못

미르폭포

 

 

‘미르’는 용(龍)을 뜻하는 옛말로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흰뺨검둥오리 한 쌍이 있다.

 

 

 

 

 

 

용산가족공원 봄 풍경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용산 가족공원이 있다.

 

박태기나무

키는 3~5m쯤 되며 밑부분에서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포기를 이룬다. 이른 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작고 붉은 꽃이 가지마다 수북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심장꼴로 두껍고 윤이 나 보기 좋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300년쯤 전부터 심어 길렀다.

 

 

연못

 

 

연못에 거북? 자라?

 

 

해바라기!

 

 

“손으로 만든 손(Hand made in Korea)”

에드워드 소테(프랑스)

 

손과 아기

 

 

 

드넓은 잔디밭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로마서 5: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