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아이 동영상 · 삶

나효선 2012. 12. 28. 05:20

겨울아이 동영상 · 삶

 

겨울아이가

12월에 한강 팔당 큰고니(백조), 두물머리, 명동성당 구유,

우이천 오리, 북한산 등을 찍은 사진으로

이종용 목사님의 ‘겨울아이’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겨울아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Happy Birthday!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살아있는 기쁨을

 

아주 오래 전에 손금을 우연히 보았다.

내 손금을 보더니 그 사람은

“○○살에 죽을 것이다.” 라고 예언(?)했다.

나는 “생명선이 진하고 긴데요?”

“오래 살고 싶으세요?”

전부터 나는 피터 팬 신드롬으로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 살고 싶지는 않지만 손금이 그렇잖아요.”

“잘 보이지 않는 무엇이 있다.”

“제 나이가 얼마로 보여요?” “28살”

그때의 나는 35살이었다.

 

그 엄청난 예언을 그냥 머릿속 한구석에 남겨두었는데

2010년은 우리나이로 ○○살이 되었다.

믿지는 않았어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만나이로는 ○○살이 아니니까 괜찮아.’

 

2011년은 만나이로 ○○살이 되었다.

‘우리나이로는 ○○살이 아니니까 괜찮아.’

 

2012년은 우리나이든 만나이든 ○○살이 지났다.

 

예지력이 있다는 사람이 현재의 나이를 못 맞추면 그것은 믿을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운’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우리에게는 운명이 없고,

하나님의 ‘섭리’만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삶

인간이 한치 앞도 모른다는 것을 12월 18일에 경험했다.

속회지도자 교육에 참여하려고 아침 일찍 전철역에 나갔다.

역 입구는 수많은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겨우 역에 내려가니 창동역에 문제가 생겨서

4호선 전철 운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아역에서부터 전철이 운행된다고 했다.

버스정류장은 출근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다.

어제 저녁에도 이용한 전철이 갑자기 운행이 안 되어서 지각할 수도 있다.

 

○○살에 죽을 수도 있지만

○○살 전에 죽을 수도 있었다.

2000년 5월 28일

북한산 칼바위 능선에서 미끄러져서 죽을 뻔했다.

머리 바로 앞에 나무가 있어서 산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두 남자가 엎드려져 있는 나의 양쪽 발을 잡아 끌어올려주었다.

○○살 10년 전에 죽을 수도 있었다.

 

마귀와의 영적 전쟁

저 인파를 뚫고 버스를 타고 가더라도 지각할 것이다.

완벽주의자인 나는 지각을 하느니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마귀란 뿔 달린 것이 아니다.

마귀는 내 안에서 일어난다.

몇 대의 버스가 문을 열지도 않고 지나갔다.

‘만일 버스를 탄다면 가는 것이다.’

어쩐 일인지 수많은 사람에게 밀리듯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러나 버스가 길 위에 서서 가는지 마는지 하다가

몇 십 분 만에 미아역에서 내렸다.

미아역에서 당고개행은 오늘 운행이 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또 갈등이 생겼다.

거의 전철만 이용했기에 끝나고 집에는 어떻게 올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걸어서 집으로 갈까?’

그렇게 생각할 때 전철이 노원역에서 5분 있으면 온단다.

‘가보자.’

 

 

하나님의 섭리

2006년 한 달에 두 번 대전에서 서울에 가면 90살의 어머니가

나를 (다시 못 볼까봐)부여잡고 눈물을 흘리셔서 명예퇴직을 결심했다.

 

지금 생각하니 나를 살리려고 그러셨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나는 일중독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장이 조여지고

4층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찼다.

그러나 퇴직한 후에는 멀쩡해졌다.

만약 내가 계속 일을 했으면 돌연사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살에 죽었을지도~

 

하지만

어머니 조문사 장로님이 하나님 나라로 가신 93살이 되려면

나는 아직도 몇 십 년이 지나야 하니

모세와 같이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명기 34:7)

웰다잉(well dying)하려면 웰빙(well being)을 해야겠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나 행동으로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

 

영혼은?

이 세상을 영원한 젊음으로 살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젊어서 치열한 여름을 살 때에는 열정이 있어서 무엇이든 가능한 것 같다.

그렇지만 경험해보지 못하면 절대 알 수 없는 게 있다.

나도 2000년에 아버지 라사행 목사님이 하나님 나라에 가시기 이전에는

‘죽음’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주변에서의 죽음은 나에게 와 닿지 않았다.

부모님이 하나님 나라로 가신 후에야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늘 의식이 맑게 깨어있도록 노력한다.

 

지금(present) 살아있음이 하나님의 선물(present)이다.

 

지금 살아있을 때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을

‘그노시스’(Gnosis 이론을 통한 지식)가 아니고

‘기노스코'(Ginosko) ‘체험을 통한 지식’으로 알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