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2023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2월 모든 선을 행하라

나효선 2023. 12. 5. 18:35

기독교대한감리회 2023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선한 청지기

12월 모든 선을 행하라

 

당신의 모든 힘을 다하여, 모든 방법을 다하여,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십시오.

- 존 웨슬리의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위한 규칙중에서

 

조용한 기도

찬송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511장 예수 말씀하시기를

성경 :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말씀

 

모든 선을 행하라

 

야고보서 215~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그 사람에게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십시오.”라고 말만 하고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들의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즉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 죽은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웨슬리도 선행을 낳지 않는 믿음은 정통 신앙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기독교가 선을 행하지 않으면 그런 기독교는 이단과 다를 바가 없다고 거침없이 말하였습니다.

 

존 웨슬리는 타락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설교에서, 세상의 모든 쾌락은 속히 시들어가도 선을 행하는 기쁨은 증대한다고 하였습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모든 힘을 다하여 모든 선을 행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선을 행할수록 더 많이 행복하게 될 것이니, 배고픈 사람들에게 더 많은 빵을 나눠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더 많이 옷을 입혀주고, 병든 사람과 갇힌 사람을 더 많이 돌보고, 여러 가지 악에 눌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친절을 베풀라고 가르쳤습니다. 선을 더 많이 행할수록 이 땅에서 더 많은 위로를 받게 되며 하나님 나라에서 더 많은 상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선을 행할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칭찬, 보답을 기대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칭찬만을 기대하라고 하였습니다.

 

존 웨슬리는 감리교인의 특징이라는 글에서 그리스도인의 선행을 두 가지로 설명하였습니다. 첫째는 이웃의 영혼을 위한 선행입니다. 죄인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잠자고 있는 영혼들을 깨우고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선행입니다. 둘째는 이웃의 몸을 위한 선행입니다.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벗은 자에게 옷을 입혀주고, 병든 자와 고난받는 자를 돌보는 선행입니다. 이러한 웨슬리의 설교와 가르침 덕분에 초기 감리교인들은 선행자들’(Good doers, 굿 두어즈)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초기 감리교인들은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선을 행하였습니다. 자신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도와주었고, 감옥에 갇힌 죄수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었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집을 마련해주고,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에게는 가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웨슬리와 초기 감리교인들의 신앙은 단순히 함께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데에서 그치는 자기들만을 위한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였고, 삶의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을 행하는 일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과 금전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형편과 상황 안에서 작은 선행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양과 염소의 비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민족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오른쪽, 왼쪽을 나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었고 옥에 갇힌 사람들을 돌보았는지 돌보지 않았는지가 기준이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물 한 잔을 준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긴 일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중보기도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물 한 잔을 건네주며 격려와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하는 일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선행입니다. 오늘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들에게 기꺼이 나눠주는 선을 행하는, 하나님께 칭찬받는 감리교인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1. 웨슬리가 말한 두 가지 종류의 선행을 생각하며 오늘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선행을 적어봅시다.

 

1)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선행

 

 

2) 내가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행

 

 

3) 내가 친척이나 친구, 지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행

 

 

4) 내가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행

 

 

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님의 기도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 2023년 월례회 공과

 

영성 회복, 교회 회복, 세상의 빛

존 웨슬리의 행복론

 

저자 김정민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은평지방회 평강교회 부담임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실천신학, 기독교 영성)

한국웨슬리연구원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