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2023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11월 선한 청지기

나효선 2023. 11. 3. 23:50

기독교대한감리회 2023년 평신도 월례회공과

 

선한 청지기

11월 선한 청지기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잠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 존 웨슬리의 설교 선한 청지기중에서

 

조용한 기도

찬송 :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성경 : 베드로전서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말씀

 

선한 청지기

 

우리는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가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 힘과 능력, 건강과 시간, 우리가 소유한 모든 재물까지도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집을 소유하고, 땅을 소유하고, 돈을 소유합니다. 그 밖에도 지식이나 능력, 재능, 명예, 지위 등을 소유합니다. 그런데 그 소유 기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100년을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소유권이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누구도 어느 것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며 영원히 소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이 땅에 사는 기한 동안 잠시 하나님께 위탁받았을 뿐입니다. 우리는 청지기요 관리인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가 없습니다. 오직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서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사용하게 되면 우리의 육신의 생명이 다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웨슬리가 선한 청지기가 되기로 다짐하게 한 일화가 있습니다. 웨슬리가 옥스퍼드 링컨대학교의 펠로우 교수로 부임했을 즈음에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린 소녀를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웨슬리는 그 가난한 소녀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사용할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다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때 웨슬리는 마음 깊이 죄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로 그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과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반성하였고, 자신을 위하여 지나치게 돈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돕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도행전 245절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의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삶을 두고 어느 누가 주인과 같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선한 청지기 직분이란 서로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웨슬리는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는 방편으로 이웃에게 많이 나눠주기를 권면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설교

산상수훈 에서 여러분이 거저 받은 것을 기꺼이 나누어 줌으로써 선한 일에 부자가 되십시오. 넓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이 받은 복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십시오.”

라고 전하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나누어 주는 일이야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요 하늘나라에 있는 은행에 저축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죽습니다. 아무리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동전 하나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에 선한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선용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청지기 직을 감당했다면 심판은 기쁨의 자리요 축복의 자리요 하늘에 쌓아둔 것을 넘치도록 받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제멋대로 살면 심판은 매우 두렵고 무서운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적어봅시다.

 

 

2.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어떻게 돌보고

관리해야 하는지 적어보고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중보 기도 : 하나님 나라와 정직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침 기도 : 주님의 기도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 2023년 월례회 공과

 

영성 회복, 교회 회복, 세상의 빛

존 웨슬리의 행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