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2021년 월례회공과 4월 감리교인의 회심 체험 - 종교의 현관

나효선 2021. 4. 21. 02:30

기독교대한감리회 2021년 월례회공과

4월 감리교인의 회심 체험 - 종교의 현관

 

2단원 거룩한 마음

 

성경봉독 : 사도행전 2:37~41

요절 :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사도행전 2:38)

 

 

 

 

기적 중의 최고의 기적은 사람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이 변화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변화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가 놀라운 삶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박해자 사울이 주님을 만나서 사도 바울로 변화되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 역시 그랬습니다. 무식한 어부 베드로가 주님의 수제자가 되고, 가톨릭의 초대 교황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아마 베드로 자신도 몰랐을 것입니다. 복음의 영향력이라는 것이 이처럼 놀랍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는 변화된 베드로가 복음을 선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기 위해서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며 주님의 곁을 떠났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 자신의 죄를 참회합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선포하였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메시지를 들었던 사람들이 마음에 큰 찔림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베드로 앞에 나온 것입니다. 그때 베드로가 그들에게 외친 말씀이 바로 오늘의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2:38).” 베드로의 메시지의 핵심은 바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첫 메시지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4:17).” 우리의 삶의 ADBC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을 청산하고 새 사람을 덧입는 진정한 참회의 사건을 통해서 나뉩니다.

 

존 웨슬리의 감리교운동은 철저한 참회의 운동이었습니다. 웨슬리 자신도 진정한 의미의 회심 체험을 통해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웨슬리의 회심 체험은 철저히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첫 선교지였던 조지아주 선교에서 실패한 후 야간 도주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웨슬리는 깊은 영적 방황을 합니다. 당시의 마음을 웨슬리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1) 불신앙. 내 마음이 곤경에 빠지지 않을 만큼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또 바르게 그리스도를 믿었더라면 마음이 곤경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2) 교만. 내 과거의 삶을 돌아보니 내가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교만을 갖고 있었다. 3) 망각. 폭풍 가운데서는 매번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조용할 때는 부르짖지 않는다. 4) 정신의 경솔함과 방만함. 가르침의 말보다는 원수를 대하듯 말을 한다.” 웨슬리는 이처럼 영적으로 자기를 성찰하면서 주여 제게 믿음을 주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웨슬리의 회심의 사건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웨슬리는 자신의 글을 통해서 무려 30차례 이상 회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만큼 웨슬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던 회심은 점진적인 과정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라비안 선교사 뵐러는 영적인 고뇌에 빠진 웨슬리에게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불신앙의 죄를 인식하고 아직 죄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오늘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그 죄를 극복하였는지 살펴보십시오. 간청하오니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연기하지 마십시오. 불쌍한 죄인들에게 약속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당신의 마음에 새기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행하신 그분의 약속이 당신에게 막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표현할 수 없이 깊으신지요. 분명코 주님은 도울 준비가 되셨습니다. 우리의 불신앙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웨슬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심하게 죄를 짓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뵐러는 당신은 구원자를 믿지 않을 만큼 충분한 죄를 지은 것입니다라고 응대하였습니다.

 

웨슬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결정적인 회심의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이상한 무관심, 우울함, 냉담함, 자주 죄에 빠짐으로 표현될 정도로 내적 침체 상태인 웨슬리에게 운명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17385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조그만 모라비안 교도들이 모인 모임에 참여했다가 놀라운 영적 회심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웨슬리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저녁에 나는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올더스게이트 거리에 있는 한 신도회에 참석하였는데 거기에서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있었다. 845분경에 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일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있으며,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만을 믿고 있음과, 내 죄를 아니 내 죄까지도 다 거두어 가시고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을 얻었다.”

 

드디어 웨슬리의 삶에 영적인 평화가 도래하였습니다. 그 사건 이후 자신의 마음을 웨슬리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지속적으로 평안을 누리고 있고 불안한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 나는 죄에서 자유롭고 거룩하지 못한 욕망을 조금도 갖고 있지 않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된 것입니다. 이 변화의 사건이 웨슬리의 감리교 운동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사람이 광부이든지 노동자이든지 혹은 농부이든지 사회적 계급에 대한 고려 없이 담대히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참회를 종교의 현관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진정한 기독인의 삶이 시작되는 첫 출발지점이 바로 참회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진정한 의미의 참회의 체험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참회함으로 죄사함을 받아 성령을 선물로 받는 자랑스러운 감리교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1) 감리교인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참회의 체험이 있습니까?

 

 

(2) 감리교인으로서 진정 변화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 2021년 월례회 공과

 

자랑스러운 감리교인

거룩한 마음, 거룩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