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Again 1919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원성웅 감독)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류관순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감사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선언문 선포식, 옛 동대문교회 터에서 3.1운동 성지 회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다시 세상의 빛으로” (마5:14-16)
3.1운동 100주년 감사예배
일시 : 2019년 3월 1일 (금) 오후 1시
장소 : 류관순기념관(이화여고 내)
집례 : 서철 목사 (상동교회/상임진행위원장)
3.1절 노래
기억으로 초대 : 3.1운동 100년 회상 송기성 목사 (정동제일교회)
고백의 기도 : 회개와 감사
신현수 장로 (남선교회대표)
이정숙 장로 (여선교회대표)
말씀 봉독 : 마태복음 5:14-16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선포와 파송 : 원성웅 감독 (서울연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
3월 1일에 일어난 대한 독립 만세 운동의 의미를 세 가지로 요약해 보려 합니다.
첫째, 3.1운동은 침략자 일본에 대한 의로운 항거요 봉기였습니다.
조선에 대한 일제의 불의한 강제합병에 대한 의로운 항거요, 한국 사람을 차별하고 학대하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봉기였습니다. 일본의 행위는 정당하지 못했고 합법적이지도 않았으며, 강탈이요 침략이요 도둑질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일깨우며, 우리 민족이 비굴하거나 바보가 아니며 죽지도 않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의로운 항거였습니다.
둘째,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른 것은 하나님께 호소를 하는 민족의 합심 기도였습니다.
만세란 안녕, 영원 무궁히! 라는 의미와 함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이 나라 이 민족에게 평화와 독립과 자유를 주시옵소서!” 하고 절규하며 호소하는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만세를 불렀고 강화와 수원과 천안과 공주에서 만세를 불렀고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기도하며 이 만세운동이 펼쳐져 나아갔습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해방과 독립을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부르짖은 것이 바로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기도도 들어 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셋째, 3.1운동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일본을 부끄럽게 만든 비폭력 평화의 시위였습니다.
당시 2000만 국민들 중에 202만 여명이 참여했다 하는데, 만약 이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 대신 총이나 칼이나 몽둥이들을 들고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의 지도자들은 오직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독립을 외치라 가르쳐, 비폭력 평화적 시위로 일관되었기 때문에, 이 만세운동을 일본이 무력으로 진압을 할 수는 있었지만 그 정신을 제압하지는 못했던 것이지요!
싸움으로 하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또 이겼을 겁니다. 그러나 평화적 시위로 했기 때문에 일본은 부끄러움을 당했고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이 만행들을 숨기고 궁색한 변명을 하느라 전전긍긍했습니다.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 선언문에는 비폭력 평화 시위를 할 것과 원수를 미워하지 말도록 한 예수님의 사랑의 가르침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네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라! 그리하면 숯불을 피워 그 머리위에 올려놓는 것과 같음이라!”
이 3.1운동의 정신은 오늘 사분오열되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깨우침을 줍니다. 모든 시위와 집회 의사의 발표는 비폭력 평화적으로 하라! 그리고 이웃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용서와 사랑이 담긴 보다 숭고한 뜻을 펼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만약 그리한다면 이 나라와 사회가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와서 보니 하나님께서는 민족 대표 33인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기도하듯이 일어난 독립만세의 절규와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100년 전 그 때에 비하여 비교할 수 없이 부요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주권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이 분단된 채 통일을 기다리며 장벽이 허물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통일을 기도합니다.
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살려 자유롭게 일하며 가난한 자와 불우한 이웃을 내 몸처럼 배려하는 사회로 통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부터 그 염원으로 만세를 부르며, 옛 선조들이 만세를 부르며 행진했던 그 만세길을 걸으려 합니다. 가족과 교우들이 손에 손을 잡고 걸읍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 감리교회 성도들이 지금 다시 역사의 주인이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로 결심하며 만세길을 걸읍시다.
‘Again 1919’ ‘다시 세상의 빛으로!’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이웃 사랑!’
‘대한 독립 만세’ ‘자유 대한 만세!’ ‘복음 통일 만세’를 외치며 나아갑시다. 할렐루야 아멘!
전진 미래로, 세상으로 : 결단과 헌신
강은수 학생 (이화여고 학생회장)
전주형 학생 (배재고 학생회장)
신현주 총무
애국가 제창
축도 : 최이우 목사 (종교교회)
류관순 동상
만세길 걷기
행진 찬송 : 325장 십자가 군병들아
행진 찬송하며 감리회 교기, 태극기가 앞서고 감독, 감리사, 평신도 단체장, 감리교 계통학교 학생,
13개 지방회 순서대로 행진
류관순기념관
김창겸 목사 (서울연회 간사)
이천만 장로 (장로회 서울연회연합회 회장)
팽성화 장로 (여장로회 서울연회연합회 총무)
김남신 장로 (여장로회 서울연회연합회 직전회장)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김명숙 장로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직전회장)
도봉지방회 나철진 목사 (생명문교회)
도봉지방회
곽효정 권사 (여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부회장)
만세길 걷기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곽혜경 장로 (여장로회 전국연합회 증경회장)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만세길 걷기
3.1운동 100주년 기념 선언문 선포식
장소 :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원성웅 감독 (서울연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선언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새 일을 행하려 하시기에, 우리 모두 겸손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주 앞에 나아와 선 것이다. 우리는 감리교회와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하시어 민족교회로서의 감리교회를 세워주신 주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다시 복음의 빛이 되고자 일어서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겨레를 위할 뿐만 아니라, 21세기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증인이 되기 위하여(행 1:8) 다시 나서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한 영혼 한 영혼이, 한 교회 한 교회가 빛이 되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고자 십자가를 지고 거룩한 산 제사(롬 12:1)를 드리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 5천 교회 150만 성도들은 다음과 같이 믿고 행할 것을 고백하며 선포한다.
하나, 모든 교역자와 성도는 철저히 회개하고, 물질숭배와 쾌락주의, 세속주의와 학연 지연주의 등 육적인 것을 모두 벗고, 회개의 열매를 맺도록 한다.
하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교회는 주님의 몸으로서 겨레와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소망임을 믿고, 교권주의와 교파주의를 넘어서, 말씀에 근거한 참된 교회를 세워, 겨레와 인류의 구원과 평화를 이루도록 한다.
하나, 온 겨레가 전쟁이 없는 평화와 통일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믿고, 우리 교회가 남과 북, 진보와 보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미움을 넘어 사랑으로 화해와 용서, 평화통일을 이루고, 민족복음화를 이루는 데 앞장선다.
하나, 남과 북에 인권유린이 없으며 신앙의 자유가 지켜지는 것과, 가난한 자와 약한 자를 돌보며, 어린이와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없는 것이 주님의 의임을 믿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헌신한다.
하나,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 창조신앙임을 믿고, 절제된 생활을 하며 자연을 돌보는 청지기로 살아간다.
2019년 3월 1일 3.1운동 100주년 날에
기독교대한감리회
만세길 걷기
‘옛 동대문교회 터’를 향하여 행진
신현주 목사 (서울연회 총무)
최이우 목사 (종교교회)
원성웅 감독 (서울연회)
이민재 감리사 (도봉지방회 은명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신도 월례회공과 3월 평양의 여성운동가 박현숙 장로 (0) | 2019.03.27 |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장로회 전국연합회 제28회 정기총회 (0) | 2019.03.20 |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도봉지방회(2019년) (0) | 2019.03.08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지방임원 및 지회회장 수련회 (0) | 2019.03.01 |
평신도 월례회공과 2월 독립운동에 나선 기독언론인 박동완 목사 (0) | 2019.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