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강 팔당 큰고니 · 백조이야기

나효선 2014. 11. 27. 23:58

전철유람 185

한강 팔당 큰고니 · 백조이야기

 

11월이 되어 큰고니가 언제 팔당으로 올까 관심은 갖고 있었으나

가지 못하다가 20일에 드디어 큰고니를 만나러 팔당역으로 갔습니다.

 

백조(白鳥)

 

≪ 백조 종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혹고니 3종이 있다.

 

가을이 되면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의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겨울을 난 후 북쪽 캄차카 반도에서

동북부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 지대의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번식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 정도로 암수 동일하며 몸은 흰색이고 어린 새는 검은빛을 띤 회색이다.

호수와 늪, 하천, 해안 등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암수와 새끼들의 가족군으로 구성된다.

물에서 나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물속에 사는 작은 곤충 등을 먹는다.

천연기념물 제201호 ≫

   

 

   

큰고니가 정확한 명칭이지만

백조인 나는 큰고니를 백조라고 부릅니다.

      

검단산

왼쪽에 민물가마우지, 오른쪽에 백조 두 무리가 보입니다.

    

 

   

민물가마우지

  

 

    

백조 두 무리 중 왼쪽에 있는 백조들이 먹이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백조들 가운데 민물가마우지 한 마리가 있네요.

잠수성 오리들도~

  

   

오른쪽에 있는 백조들

  

   

백조들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흩어져 있던 백조들이 인간백조가 온 것을 알고

“홋호, 홋호, 홋호! 홋호, 홋호, 홋호!”

모여들고 있습니다.

행복이네, 사랑이네가 자녀들과 함께 나를 만나러 옵니다!

    

 

   

위쪽의 사랑이네, 아래쪽의 행복이네

행복이네가 평안이네도 온다고 반깁니다.

 

지난 2월 툰드라 지대로 가서 4~5마리의 자녀들을 낳고

다시 한강으로 돌아왔습니다.

 

   

 

  

인간백조가 온 것을 용케 알아보고 모여들어서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백조 행복이네

어린 백조가 다섯 마리!

(우리 오남매가 생각나는군요.)

  

  

  

다복한 행복이네

표창장을 주어야겠어요!

  

 

  

아름다운 백조!

  

 

 

  

백조의 날갯짓

 

 

  

다정한 백조 한 쌍

  

  

백조 사랑이네

네 마리의 어린 백조

  

  

먹이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백조 평안이네

  

   

네 마리의 어린 백조

  

 

  

먹이활동

   

  

  

미녀 백조는 잠꾸러기!

  

  

더 있고 싶었지만

팔당대교 쪽에 있는 백조들을 만나러 내려갑니다.

흰꼬리수리가 있나 해서 혼자 있는 새를 찍었는데

확대해서 보니 민물가마우지입니다.

  

 

  

남한강자전거길을 걷다보니

날씨가 포근해서

추울까봐 입은 옷들이 거추장스러워집니다.

작년에는 눈보라도 만났는데~

전에 백조의 호수를 찍은 곳에는 백조들이 없습니다.

 

날개!

자유로운 영혼.

  

  

가족들이 함께 자전거 나들이

 

  

팔당대교 지나서 하남시 쪽에 있는 백조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오른쪽에 도심역 쪽이 보입니다.

 

  

뒤에 수많은 백조들이 흰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백조가 안 보여서 그냥 왔는데

컴퓨터로 보니 백조들이 보입니다.

 

한강환경단속하는 배와 왜가리들

  

  

팔당대교가 보입니다.

  

 

 

백조이야기

 

고운 손

1호선 전철 안에서 옆의 아주머니가

“손이 참 곱네요.” “나는 일을 많이 해서~”

“일을 많이 한 손이 곱지요.”

하고 내릴 회기역이 되어서 내렸습니다.

그 후 중앙선을 타고 팔당역으로 가면서

무언가 못 다한 말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손이 고와도 일을 많이 했습니다.

백조가 되기 전에…

 

2014년의 목표는

‘틀어진 골반 바로 잡기’

30년 전에 다친 부위를 온전히 하는 것입니다.

1984년 초에 얼음판에서 미끄러졌습니다.

그 해는 3학년을 처음 맡아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약만 먹고 오후 7시까지 자율학습 지도하고

집에 가서는 누워만 있는 생활을 6개월 정도 했습니다.

“너, 살이 쪘구나.”

친구 결혼식에 가서 친구의 언니가 한 말입니다.

간호사인 언니는 그동안의 얘기를 듣고는

6개월간 먹은 약 때문에 살이 찐 거라고 합니다.

대학생일 때는 개미허리 소리를 들었는데

약성분과 아파서 누워만 있는 생활과

또 골반이 틀어져서 살이 찌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4년 초에 30년 전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로 결심했습니다.

벨리댄스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독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기초 동작을 배워서 했습니다.

힙 서클 동작은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준다고 합니다.

두 다리 모으고 ‘제자리에서 만보 걷기’ 운동도 하고…

      

‘고운 손 얘기’ 덕분으로

11월 20일 백조를 만나러가는 길에서

추수감사절에 미처 적지 못한 감사 내용

‘2014년 바라는 목표 - 틀어진 골반 바로 잡기’ -를

이루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백조를 만나기 위해

6㎞ 정도를 걸었지만 아픈 무릎이 다음날 금방 회복되고

병원에 가지는 않았지만 틀어졌던 골반이 바로 잡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손으로 하는 일들이 귀한 일입니다.

험하게 하는 일뿐만 아니라

곱게 손으로 하는 일도 있답니다.

나는 방학 때도 집에서 학교교육과정 짜는 일을 손으로 했습니다.

오른쪽 손목이 아플 정도로

 

고운 손이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했답니다.

 

지금은 백조가 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디자인을 즐기면서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자기 행실을 바르게 하는 자에게

내가 구원의 길을 보이리라

(시편 50:23)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로새서 3:17)